
143일 전
대전 중구 단풍 명소, 테미공원 단풍과 함께한 가을 산책길
지금 대전은 울긋불긋 가을 단풍이 한창입니다. 대전둘레산을 비롯한 도심 전역이 형형색색 단풍의 물결로 가득한데요. 봄철 대전 벚꽃 명소로 유명한 테미공원의 가을 풍경은 어떨까 궁금하여 미리 찾아가 봤습니다.
테미공원(대전 중구 보문로 199번 길 37-36)은 대흥동 내 야트막한 수도산(107m)을 배경으로 조성된 근린공원인데요. 최근 산림청이 선정한 '국내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포함된 곳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삶 속에 쉼터가 되어주는 도시숲으로써 가치가 인정된 셈입니다.
입구 옆 데크를 따라 우선 울타리가 쳐진 둘레길 쪽으로 이동했는데요. 한 그루의 그라데이션 단풍만이 돋보일 뿐, 아직은 가을색이 더딘 모습이죠? 이때가 11월 첫 주였으니, 지금의 풍경은 사뭇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테미공원 내 조망데크와 대흥 배수지 가는 길은 어떨까요? 이미 초입부터 경사로를 반쯤 덮은 낙엽이 장관을 이룬 모습인데요. 가을 낙엽의 정취를 느끼고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테미공원을 찾은 또 다른 가을 손님도 발견했습니다. 까만 망토를 두른 듯한 턱시도 고양이 한 마리가 조심스레 낙엽을 밟으며 산책에 나섰는데요. 마치 낙엽길에서는 이렇게 걸어야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았습니다.
테미공원 내 가장 높은 곳은 대흥배수지라 할 수 있는데요. 배수지 옆길을 따라 조망데크에 도착했습니다. 공원 자체가 조금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작은 언덕 위를 오른 느낌인데요. 비록 대전 도심뷰가 숲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평지에서 꽤나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망데크를 포함한 대흥배수지 주변, 그리고 중앙 산책로는 자연이 만든 붉은 단풍 카페트가 깔렸는데요. 벤치, 계단, 운동시설, 정자 등 테미공원 내 시설물에도 온통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테미공원에 공짜 생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테미샘물'이라는 이름의 식수대는 이곳 주민들을 위한 음용수로 공급되고 있는데요. 매일 아침(6시~7시), 점심(12시~13시), 저녁(17시~18시) 등의 개방 시간에 오시면, 테미공원의 명물인 테미샘물도 맛볼 수 있습니다.
테미공원 단풍과 함께한 산책길은 가을 전체를 느끼는 축소판이었습니다. 공원 초입은 푸릇함과 불긋함이 공존하는 초가을을, 경사로 중턱은 붉게 물든 잎사귀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을의 한가운데를, 조망대로 갈수록 낭만의 낙엽길로 물든 늦가을의 정취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테미공원에는 가을 풍경의 모든 것이 다 담겨있습니다.
테미공원은 대전 중구 원도심 속에서 마치 선물처럼 존재하는 도시숲이자 힐링 쉼터인데요. 산책로를 뒤덮은 가을 단풍의 낭만을 지금 바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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