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
과거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듯한 '읍내동 암각군'
과거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듯한 '읍내동 암각군'
대덕구 읍내동에는 ‘암각군’이라는 역사적인 장소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이곳에는, 조선 후기의 한 학자가 우물의 맑고 깨끗함을 기리기 위해 바위에 글을 새겼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바위 글씨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오늘 그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월당 전 육교를 지나 우측으로 용화사와 봉황마당으로 이어지는 길이 펼쳐집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가까운 거리에서 암각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월당’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덕을 품은 길(懷徳) 길을 따라가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오른쪽에 약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작은 공원과 함께 조성된 주차장입니다. 주변에는 운동 기구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다만, 공원의 이름을 알리는 안내 표시는 보이지 않아 이곳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공간인지 궁금증을 더하게 합니다.
공원 한쪽에는 지붕이 있는 아늑한 쉼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쪽의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정자가 있어 잠시 머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잔디밭을 따라 다양한 운동 기구가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가볍게 몸을 풀거나 운동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으로 보입니다.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져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듯합니다.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안내판에는, 계족산 둘레길 중 덕을 품은 길(懷徳)을 따라가다 만날 수 있는 암각군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계족산 둘레길 중. 덕을 품은 길(懷徳)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랜 세월을 간직한 커다란 느티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420여 년의 시간을 견뎌온 이 나무는 마치 길을 지나는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대덕구 노인복지관을 지나 용화사를 거쳐 봉황마당으로 이어집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만큼 든든한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굵은 줄기가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곳곳에 보호 조치가 더해져 오래된 나무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느티나무는 굵고 단단한 줄기와 넓게 뻗은 가지들이 오랜 세월을 견뎌온 위엄을 보여줍니다. 마을과 함께 긴 시간을 지켜온 이 나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리를 지키며, 지나가는 이들에게 편안한 그늘과 따뜻한 정취를 전해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대전광역시 보호수로 지정된 '대전 읍내동 느티나무' 안내판입니다. 이 나무는 수령 약 420년이 넘고, 높이 16m, 둘레 4.5m에 이르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을 지켜온 이 나무는 1982년 5월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대덕구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아래 자리한 읍내동 암각군 은 자연과 조화롭게 정비된 공간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담과 아치형 구조물이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채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길과 주변의 정비된 산책로가 어우러져 암각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조용한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암각군 이 임천(臨泉)으로 불린 것은, 조선 후기 한 학자가 이곳의 맑고 깨끗한 물을 기리며 바위에 글을 새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곳이 과거 깨끗한 샘이나 우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예전에는 맑은 물이 고이는 우물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되며, 지금은 돌로 단정하게 복원된 우물 터가 남아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듯합니다.
암각군의 왼쪽 바위에는 '임천(林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오른쪽 바위에는 '덕원(德原)'이라는 글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며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흐릿해졌지만, 여전히 그 의미를 전하고 있는 듯합니다.
임천(林泉)은 '숲속의 샘'을 의미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맑은 물이 흐르는 장소를 뜻합니다. 조선 후기 한 학자가 이곳의 깨끗한 물을 기리며 바위에 '임천'이라는 글자를 새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덕원(德原)은 '덕의 근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덕(德)은 회덕(懷德)의 '덕'과도 연결되며, 선비들이 중요하게 여긴 도덕적 가치를 상징한다고 전해집니다.
사진을 보면 덕원(德原)이 새겨진 바위의 옆면에도 덕(德)이라는 글자가 각인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길이 돌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자연스러운 물길을 따라 흘러가도록 조성된 모습입니다. 작은 수로와 돌다리가 어우러져 전통적인 느낌을 주며,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느티나무를 지나면 덕원(德源)과 세외 성산(世外聖山)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표지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덕원은 '덕의 근원'을 의미하며, 세외 성산은 '세속을 벗어난 성스러운 산'이라는 뜻으로 계족산을 가리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 표지석은 암각에 마모 상태를 고려해 2007년에 서체를 변경하여 복원된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잔디밭이 펼쳐진 이곳은 계절이 바뀌면 더욱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과 연인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이곳에 암각군의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이 마련되어, 방문하는 이들에게 더욱 깊은 의미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자연이 품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과거의 흔적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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