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일 전
대전 원신흥도서관 체험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원데이 클래스 참여했어요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설렘을 느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2월이 되어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크리스마스트리도 꾸며보고 여행을 준비하거나 맛있는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하는 등의 특별한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는데요. 대전 시민의 소중한 공간인 원신흥도서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담고 있는 왁스타블렛을 만들어보는 시간이었고 원신흥도서관 3층 배움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이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강의가 진행되었는데 오늘은 성인들을 위한 장소로 변신하였네요.
우리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거나 글을 쓰면서 수많은 추억을 기록하고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형화된 기록물로 남길 수는 없지만 향기로 기억되는 순간들이 가끔 있지 않으신가요?
강사님께서는 이런 것들이 프루스트 효과라고 하시더라고요. 프루스트 효과란, 특정한 향기에서 의도하지 않게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냄새를 맡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고 해요. 이번 원데이 클래스에서도 프루스트 효과를 통해 고급스럽고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힐링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왁스타블렛 만들기 체험이 처음이라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강사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답니다. 먼저 왁스타블렛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확인하고 몰드 안에 다양한 재료로 활용하여 디자인해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가득한 프리저브드 재료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가 왁스타블렛 디자이너가 되어 섬세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스케치하는 모습입니다. 일상 속의 고민과 걱정거리는 잠시 내려두고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을 하니 편안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하는 시간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강사님께서 따뜻하게 녹여주신 100% 천연 소이왁스에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후에 몰드에 살며시 부어줍니다. 왁스가 조금씩 굳기 시작하면 스케치해 두었던 재료들을 배치해야 하는데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수를 놓듯이 재료 하나하나를 정성껏 디자인해 보았습니다.
왁스타블렛이 굳는 걸 기다리면서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했던 일이나 감사한 사람에게 감사편지를 써보거나 2025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작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저는 2025년 목표를 써보았는데 그동안 머릿속에서 생각만 해왔던 것들을 글로 풀어서 적어보니 구체화되기도 하고 힘이 솟는 기분이 들며 2025년이 기대되더라고요.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직접 만든 왁스타블렛을 볼 때마다 지금 이 순간이 떠오를 듯합니다.
드디어 완성! 크리스마스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는 분들의 왁스타블렛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보니 더욱 느낌 있고 멋지지 않나요? 같은 재료를 활용하였는데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크리스마스 왁스타블렛이 만들어졌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트리부터 리스까지 원데이 클래스에 함께하신 분들 모두 금손 인정입니다. 완성된 왁스타블렛을 보고 있으니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활용방법도 안내를 해주셨어요. 현관이나 침대 근처, 옷장, 욕실 등의 실내 공간에 왁스타블렛을 걸어놓으면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데 차량에 두면 가끔 왁스가 녹는 경우도 있으니 피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직접 만든 왁스타블렛의 향기를 맡으면 원데이 클래스를 하며 느꼈던 행복한 시간을 떠오를 것 같아요.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을 넘어 교육과 문화행사, 휴식 등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는 원신흥도서관에서 마련해준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 덕분에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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