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아치가 아름다운 100년 넘은 옛 돌다리 고양 강매동 석교를 건너보자
고양시 강매동에는
100년이 넘은 유일한 옛돌다리가 있어요.
1920년 세워진 고양 강매 석교는
지금도 아름다운 아치를 뽐내며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따뜻한 봄날,
옛 돌다리를 건너볼까요?
강매동 석교는
고양누리길 창릉천 푸른숲길
가장 끝자락에 위치해요.
주차장에서 거리가 꽤 되니까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야 한답니다.
창릉천 푸른숲길도 예쁘니까
행복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어요.
드디어 도착!
고양 강매동 석교는
딱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였어요.
튼튼한 돌다리라 지금도 남아있네요.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중한 돌다리입니다.
고양시에 남아 있는 유일한 옛 돌다리이며,
구조가 특별해서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고 해요.
옆에서 보면 완전한 아치모양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저렇게 작아보이지만
옛날에는 고양군과 한양을 잇던
중요한 돌다리였어요.
이 돌다리가 있는 강교산 마을은
옛날 한강의 새우젓 배들이
고양지역 사람들에게 판매할 새우젓을
내리던 동네였어요.
그 나루터는 샛강 건너
갈대섬에 있었다고 해요.
그 갈대섬까지 건너가는 것이 불편해서
이 석교를 세웠다고 해요.
교판석에 ‘강매리교 경신신조’라고
새겨져 있어 1920년에 세워진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연도가 확실한 유물들은
그 가치가 더 높다고 해요.
아치모양의 가운데가 둥근 형태의 다리는
우리나라 전통 다리 형태인
우물마루 돌다리 양식으로
거의 보기 드물다고 해요.
제가 직접 건너보니
돌들이 살짝 틈이 있게 놓여 있어
건널 때 덜컹덜컹 소리가 났어요.
이것도 팽창과 수축을 생각한
선조들의 지혜라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서
수레도 지나갔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총 길이 14.08m이고,
넓이 3.6m, 높이 2.7m로 꽤 긴 다리였어요.
넓이가 양 팔을 벌려도 정말 넓더라고요.
폭도 넓고 가운데 금도 있어서
양방향 통행이 쉬웠겠어요.
옛사람이 된 마음으로 건너보니
왠지 10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영조시대에는 나무다리였는데,
새로 개축해서 돌다리가 되었다고 해요.
다리 기둥을 마름모 모양으로 세워서
물길이 잘 지나가도록 했어요.
지금봐도 참 튼튼해 보이는
고양 강매 석교입니다.
창릉천 숲길과 함께 걷기에 좋은 코스였고,
옛 돌다리를 건너보는 운치가 있어요!
많은 분들이 고양 강매동 석교를 걸어봤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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