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벚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여좌천이나 경화역이지만 조용히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진해 벚꽃공원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워 벚꽃이 늦어지는 바람에 아쉽게도 화려한 벚꽃 터널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동백나무가 반겨줍니다.

벚꽃이 피지 않아도 초록빛이 짙어진 나무들이 봄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공원은 생각보다 넓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참 좋았습니다.

운동을 하러 나온 분들도 많았고 벤치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쪽에 자리 잡은 운동기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을 가볍게 풀어주기에 딱 좋은 곳이었죠.

특히 이곳은 단순히 운동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탁 트인 진해 바다를 바라보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힐링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어보니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기분까지 상쾌해졌습니다.

벚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면서 자연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운동을 마친 뒤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진해 벚꽃공원은 단순한 벚꽃 명소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니 전망대가 보였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진해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뷰가 펼쳐졌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으니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포인트였는데 아쉽게도 벚꽃이 없으니 다음을 기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해 장천동 벚꽃공원에는 화려한 벚꽃나무들 사이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 당시 군수물자를 저장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군 진지동굴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굴만 15개에 달하며 이는 당시 일본군이 진해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흔적입니다.

진해 벚꽃공원을 방문한다면 화사한 벚꽃길을 걸으며 이 땅의 과거를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져보면 뜻깊을 것 같습니다.

진해 벚꽃공원은 연중무휴로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어 언제든지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주차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어린이들도 쉽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정비된 테크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테크 길은 매우 평탄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어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인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좋고 다양한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현재 진해 벚꽃공원에서는 몇몇 그루의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나무를 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군항제가 2주 정도 남았는데 전체적으로 아직은 피지 않은 나무들이 많아서 활짝 핀 벚꽃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수양벚꽃나무는 꽃이 아직 피지 않았지만 빨간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모습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봄의 기운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봄이 깊어지면 꽃들이 활짝 피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화려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란 기대감에 마음은 설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 때는 만개한 벚꽃을 만나길 바라며 이번 방문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예고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길은 이팝 나무길로 벚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를 대신해 새하얀 이팝나무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벚꽃이 지고 나면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지만 그 아쉬움을 이팝나무 꽃길이 위로해 줄 것입니다.

하얀 꽃들이 길을 가득 채우며 마치 흰 눈처럼 고요하고 순수한 풍경을 선사하는 길이랍니다.

날씨가 좋은 봄날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진해 벚꽃 공원을 거닐며 자연 속에서

가족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정상에 오르면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의 진해 벚꽃공원은 환상적인 모습을 선보입니다.

벚꽃과 함께 보는 진해의 경치는 그 자체로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군항제가 시작되면 진해는 온통 하얀 벚꽃이 가득한 장관을 이룹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군항제는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넘치는 축제의 장이지만

조용하게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진해 벚꽃공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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