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용산에도 봄이 왔어요~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서빙고동, 이촌동 나들이
안녕하세요 용-하!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4월 초순
저는 나들이 하기 좋은 서빙고동과 이촌동을 다녀왔습니다.
구청에서부터 옛 미군기지 담벼락을 따라 쭉 걸었는데요
곳곳에 봄꽃들이 만개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장교숙소5단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221 미군 장교숙소5단지
길을 따라 걸으며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장교숙소5단지입니다.
옛 대한주택공사가 미군장교숙소를 건설해 2019년 말까지 임대·운영하다가
용산기지의 본격적인 반환 이전인 2020년 8월부터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된 곳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보인 것은 이 버스 정류장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미군기지 내의 버스들이 다니는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공원을 안내하는 홍보물로써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입구 근처의 '마중 누리' 건물은 전시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내부로 들어와 보니 장교숙소5단지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지도가 비치돼 있었습니다.
각 건물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기 때문에 길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흰 천과 바람과 지도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마중 누리를 통과해 후문으로 나오니 양우산이 있었는데요
햇볕이 강렬한 날, 눈이나 비가 오는 날 예기치 못하게 양산이나 우산을 못 챙겼다면
장교숙소5단지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출구에 우산걸이가 있으니 사용 후 나가실 때는 반드시 반납해주세요~!
붉은 벽돌의 집들과 꽃과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조경,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이곳을 걷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곳곳에서 사람들은 벤치에 앉아 쉬고
지인,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소풍을 즐기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하고있는 예비 신혼부부들도 있습니다.
담소 나누기 좋은 예쁜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햇빛으로부터 지켜주는 파라솔까지 있으니
앉아서 쉬기 딱이겠죠?
장교숙소5단지 내에 카페도 있어
커피나 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여기는 장교숙소 5단지 하면 가장 많은 사진의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이국적이고 예쁜 배경으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돼 있습니다
자연과 비슷한 모습을 해 상상력을 쑥쑥 키워줄 놀이터와
어린이를 위한 아기자기하고 알찬 시설도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습니다.
용산가족공원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다음은 용산가족공원입니다.
장교숙소 5단지에서 도보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에 한 번도 안와본 지난 날이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푸른 느티나무와 잔디밭에 눈이 편안해 졌고
햇볕이 잘 들어 벚꽃이 활짝 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중심에서 이런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구요
연못의 분수와 빛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물비늘도 보입니다.
연못을 빙 둘러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물멍을 즐기거나
책을 읽으며 사색을 하고 싶어지는 벤치도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곳에 앉아 헤드폰을 끼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mbti N)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가족공원에서 조금 더 걸어가보니 국립중앙박물관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에 와본 건 초등학생 때가 전부인데 다시 와보니 웅장한 규모가 놀라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건물 중간을 뻥 뚫어 마치 남산을 액자에 걸린 그림처럼 보여주는 구성이 기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계단으로 상단부까지 올라갈 수 있게 해두었는데
계단 너머엔 어떤 풍경이 있을지 궁금해서라도 저곳까지 안 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계단 너머는 여러분이 직접 가보시길 바라며 사진을 찍어오지 않았습니다 ^-^)
내부 건축도 아름다웠습니다.
인공적인 요소보다도 자연의 빛을 잘 활용한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사시대부터 고대, 중세, 현대까지 다양한 유물과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유물은
경천사지 10층석탑이었습니다.
3층 높이의 이 석탑은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대리석 석탑으로
황해북도에 소재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불법반출된 뒤
다시 반환 돼 우리나라의 국보가 되었습니다.
1층부터 3층 어느 층에서나 이 석탑을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박물관 내부의 중앙 홀에 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 박병선 박사님께서 숱한 노력 끝에 한국에 임대형식으로 돌아 온 외규장각 의궤를 보관한 의궤실에 들어가봤습니다.
단순히 책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암흑 속에서 빛과 거울을 이용해 의궤서적의 규모와 역사적 가치를 드러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은 '사유의 방'입니다.
들어서는 복도에는 미디어아트 전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옆으로 꺾어 돌아서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두 반가사유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닥과 벽의 경사, 천장에서 반짝이는 무한∞ 기호,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최소한의 빛으로 보여지는 반가사유상을 보다보면 이 공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두 반가사유상을 바라보며 둥그렇게 걷다보면 걱정도 고뇌도 사라질 것 같았습니다.
빙고에 왔으면 빙수
동빙고(내.돈.내.산.ㅠ)
오늘도 많이 걸어다녔으니 시원한 디저트로 마무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마지막으로 이촌동, 아니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빙수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동빙고에 왔습니다.
여름에 오면 긴~~ 웨이팅을 해야한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다행히 아직은 쌀쌀한 날씨라 바로 빙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동빙고의 빙수를 먹어본 소감은... 저의 인생 팥빙수였습니다.
팥도 떡도 쫀득하고 얼음빙수와 우유빙수 그 사이에 있는 질감이 아주 조화로웠습니다!
오늘 서빙고동&이촌동 산책코스는 다음에 한 곳씩 오래 머물러야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산책과 함께 따뜻한 봄기운🌼만끽하시길 바라며 다음 동네에서 또 만나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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