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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구 SNS 서포터즈]피란수도 부산, 그날의 기억을 찾아서 서구편 : 동아대 석당박물관
격동의 한국전쟁, 그 중심에 섰던 피란수도 부산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장소입니다. 그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바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있습니다. 한때 임시수도 정부청사였던 이곳은, 지금은 소중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변신하였는데, 오늘은 붉은 벽돌 건물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을 따라,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
1950.08.18~10.26 / 1951.01.04~1953.08.14
피란수도 부산유산은 한국 전쟁 중인 1950년대 초, 북한의 침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떠나면서 부산이 임시 수도로 기능했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부산은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였으며, 많은 피란민들이 모여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문화적 융합이 이루어졌습니다.
1023일동안 임시수도 역할을 대체했던 모든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가치가 높은데 부산시는 2016년부터 "한국 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9곳을 지정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여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203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9곳 |
1.임시수도 대통령 관저(경무대):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임시수도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임시수도 정부청사: 국무회의가 열리고 주요 정책들이 결정되었던 곳으로, 현재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부산항 제1부두: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전쟁 물자와 구호품이 들어오던 중요한 항구였습니다.
4.부산 기상관측소: 전쟁 중에도 기상 관측을 계속하여 국가의 안전과 피란민들의 생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5.미국공보관: 전쟁 중 미국의 지원과 협력을 상징하는 곳으로, 현재는 부산근대역사관 별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6.유엔묘지: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는 곳으로, 세계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7.하야리아 부대: 미군 보급기지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부산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8.아미동 피란민 묘지: 산비탈에 조성된 피란민 묘지로, 당시의 고통과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9.우암동 소막마을: 피란민들이 소 막사를 개조하여 생활했던 곳으로,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피란수도 부산 유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부산에 남겨진 역사적 유산들을 의미합니다. 이 유산들은 전쟁의 아픔과 피란민들의 애환, 그리고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당시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
부산 서구에서 만나는 피란수도 부산유산 1 |
부산 서구에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이 3곳이 있는데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피란수도 부산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되었던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으로 현재는 소중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곳이 임시정부청사가 된 이유는 ?
지금의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처음에는 경상남도 도청으로 사용되고 있었기에 행정업무를 위한 기반시설과 당시의 부산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산에 왜 경남도청이 있어요 ?
1920년대 부산은 작은 어촌마을이었는데 일제는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을 부산으로 옮깁니다. 이유는 강화도조약 당시 가장 먼저 개방되었던 부산항이 있고 부산항을 통해 일본과 대륙을 연결하는 교역과 물류의 중심지를 이용하고 수탈을 일삼기 위해 이곳 부산에 기반 시설을 강화하면서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주소: 부산 서구 구덕로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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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화-일) 09:30 ~ 17:00 월요일, 공휴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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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지하 주차장 (20분 무료, 최초 1시간 1700원) |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1925년 4월 경상남도 도청으로 사용하게 지어졌으며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축물로 돌출된 중앙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세로로 긴 창을 반복 배치하여 웅장하면서 권위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 앞 잔디밭에는 석조 유물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데 무덤주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문인석과 비석의 받침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상상 속의 동물 해태가 반겨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궁궐이나 사찰 등 권위 있는 건물 앞에 세워져 화재나 액운을 막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도청으로 건립되어 식민지배의 역사를 보여주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되어 전쟁의 아픔과 극복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이기에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41호이자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층은 안내소와함께 휴식을 하면서 영상을 관람하는 공간, 그리고 물품보관함과 아이들과 어르신들 위한 유모차, 휠체어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TVN예능 <핸섬가이즈>에서 이곳을 방문한 영상이 나오고 있는데 ! 이곳을 찾아 온 이유는 석당박물관에는 5만원권 지폐 앞 신사임당 옆에는 자수로 수놓은 그림인 초충도수병이 있는데 석당박물관에서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고하네요!
출차: 국가유산포털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여서 관리자님께 물어보니 안전한곳에 보관되어있고 가끔 전시한다고 하네요!
중앙에는 광개토대왕릉비를 실물크기로 그대로 복원해서 전시하고 있는데 크기가 3층높이까지 올라가는 웅장한 모습을 만날 수 있고 너무 커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중앙에는 무덤모형이 있는데 금조총 석실 1:! 모형입니다. 금조총은 6세기 경남 양산시 북정리 고분군에서 가장 남쪽에 지은 무덤으로 우리나라 무덤 중 금제 새다리 1쌍이 유일하게 출토되어 금조총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2층에는 불교미술실, 민속실, 서화실, 도자실, 고고실 등으로 나눠져있는데 수 많은 우리의 고대유물 중 눈에 띄는 몇몇 작품을 소개해 드릴께요!
흔적의 재생복원 - 본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철거했던 벽체의 일부를 하나의 전시물로 활용하기 위해 본래에 위치에 남겨두고 있어서 당시 식민지 시대의 고통과 전쟁의 아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불교 미술실 |
불교의 교리와 신앙을 상징화한 불교조각, 불교회화, 사경, 불교공예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 불교만의 특별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제사십일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도 하며, 부처의 깨달음과 수행 과정을 담은 대승불교 경전입니다. 이 경전은 우리나라 불교 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통일신라시대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산회상도 (보물 제 1522호)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파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삼배를 바탕으로 붉은 색으로 칠하고 하얀선을 위주로 형상을 그린게 특징입니다. 조선 전기 불화가 3~4점에 불과한데 이 작품은 1565년이라는 제작된 연도와 화승을 알 수 있는 드문 작품으로 조선 전기 불화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습니다.
서화실 |
조선시대 대표적인 회화와 서예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함께 생애를 알 수 있는 영상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동궐도 (국보 제 249 -2 호)
동쪽에 있는 궁궐이라는 뜻의 동궐도는 조선시대 궁궐 그림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국보 제24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궐도는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입니다. 그림 왼쪽에 창덕궁이, 오른쪽에 창경궁이 배치되어 있으며, 윗부분에는 후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궁궐 건축과 이를 둘러싼 자연의 모습들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효명세자와 동궐도에 대한 영상을 함께 만날 수 있는데요. 동궐도는 효명세자가 대리청정하던 시기인 1828년에서 1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효명세자는 궁궐 내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치는 등 궁궐의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동궐도에는 효명세자가 새로 지은 건물들이 상세히 표현되어 있어, 동궐도 제작에 효명세자가 깊이 관여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기록실 |
3층에 위치한 기록실에는 처음 지어진 1920년대 경남도청, 1950년대 임시중앙청, 그리고 현재 건물의 축소모형과 수리복원 시 수습한 각종 부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피란수도 부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당시 건물의 양식적 특징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벽돌, 석재, 기와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당시의 모습과 그곳에서 발견된 묵서명과 조선총독부의 자료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비가 아직 주르륵 내리지만 봄이 온게 느껴지는데요. 석당박물관 밖에도 다양한 석탑들도 만날 수 있는데 이 삼층석탑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경상남도 합첩군 절터에 무너져 있던 것을 마을 사람들이 기증하여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50m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간직한 살아있는 역사책과 같습니다. 피란수도 부산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향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꼭 방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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