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명소, 숲속에서 만나는 겨울 속 힐링 '수통골 행복탐방로'

대전 유성구 명소,

숲속에서 만나는 겨울 속 힐링

'수통골 행복탐방로'

대전의 유성구에는 자연 속에서 힐링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숲, 수통골 행복탐방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른, 아이, 장애인을 비롯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탐방로로, 대전 시민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명소입니다.

행복탐방로의 시작점에는 얼마 전 문을 연 국립공원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국립공원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대전뿐만 아니라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22곳의 국립공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한반도의 곰'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단군 신화 속 곰 이야기부터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까지, 곰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와 생태적 이야기가 예술 작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입니다.

한반도의 곰이라는 주제로 한반도의 최초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 신화에 나오고 있는 마늘과 쑥을 100일 동안 먹고 단군왕검의 어머니가 된 단군신화의 전설과 함께 예술로 탄생한 신화와, 전설의 주인공인 곰의 공예 예술품을 비롯해 연대별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곰 실물로 된 박제도 볼 수 있었는데, 귀여우면서도 영리해 보이는 모습을 직접 느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새롭게 단장한 수통골 미로 공원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소소한 여유를 즐기며, 미로를 빠져나와 다시 눈 내린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얇은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집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귀여운 눈사람은 누구나 미소 짓게 만들고, 하얗게 눈이 덮인 수통 폭포는 한겨울의 낭만을 더합니다.

최근 수통골은 휠체어와 유모차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바닥 블록을 새로 조성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전한 동선도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심하게 조성된 탐방로는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쉼터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시간을 내면 이곳 수통골에서는 숲속의 보약인 피톤치드를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수통골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과 물이 통하는 계곡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이곳은 계룡산이 품은 소중한 보물과 같은 곳입니다.

도덕봉과 금수봉 사이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맑게 흐르며,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자연이 주는 힐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수통골의 또 다른 장점은 편리함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소는 물론이고, 입구 근처의 아늑한 카페와 식당은 산책 전후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합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