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시, 반려동물이 전해주는 따스한 힐링 신세계 갤러리 'Together! 슬기로운 반려생활'

대전 유성구 전시,

반려동물이 전해주는 따스한 힐링

신세계 갤러리

'Together! 슬기로운 반려생활'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현관문까지 뛰어와 나를 반겨주는 존재는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 반려동물이 많이 떠오르는데요.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으로 인식되어 우리 일상과 삶의 큰 부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반려 관계가 주는 따뜻한 안정감과 행복을 다양한 시각 예술을 통해 풀어낸 신세계갤러리 'Together! 슬기로운 반려생활' 전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시는 신세계백화점 6층 신세계갤러리에서 4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갤러리 입구에서 입장료 1,000원을 결제하면 티켓을 받아 입장합니다. 티켓도 일러스트 그림들이 새겨져 있어 너무 귀여웠고, 책갈피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의 장면에서 반려동물, 반려식물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교감을 이야기합니다. 가울, 김서울, 냥송이, 드로잉메리, 설찌, 셀린 리, 아레아레아, 아일렛솔, 오리여인, 정인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오리여인 작가는 화려한 색감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가는 구슬꽃, 나무, 수선화 등의 반려식물이 주는 조용한 위로와 평온함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뾰뚱이와 엉뚱한 사과', '반상회' 작품이 심플하지만 귀여워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오래 알던 친구 집 다락방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던 가울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밤 배경인 작품들도 많아 더 빛나 보였고 배경 벽이 파란색이라 더욱 돋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햇살이 들어오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와 식물들, 그리고 고양이가 보여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는데 작품명도 '나비잠', '평화로운 낮잠', '행운의 검은 토끼'로 평온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귀여운 카페에 온 듯한 설찌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귀여운 그림과 파스텔톤 색감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달콤한 디저트에 강아지, 고양이가 함께 있어 너무 깜찍했습니다. 눈이 달콤한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언제나 함께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편안한 작품들이 이어졌는데요. 제목을 보니 'Home sweet home'였습니다.

순간 요시고 사진전을 떠올리게 했던 아레아레아 작가의 '유영하는 삶', '마음이 가는대로' 작품에서 제일 오래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워낙 시원한 색감을 좋아하고 작품 속 주인공이 너무나 편안해 보여 한참을 관람했습니다. 이제야 봄이 막 왔는데 벌써 여름이 기다려지고 살짝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햇살을 맞으며 브런치 카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아일렛솔 작가입니다. 초콜릿 케이크와 초록색 카페 의자가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겹겹이 쌓인 아크릴판으로 입체적인 작품을 느낄 수 있었던 김서울 작가의 작품입니다. 반려식물이 주는 조용한 위로와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귀여움과 화사함이 가득하여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는 드로잉메리 작가의 작품입니다. 인스타툰이나 웹툰 재질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이 작품들은 꾸준히 함께하는 강아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푸른계절4'의 강아지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몸짓이 관람하는 사람들을 절로 미소 짓게 했습니다. 함께 있는 반려강아지와 하늘, 식물들이 잘 어우러져 지친 마음을 달래는 듯했습니다.

사람들보다도 벚꽃을 먼저 만난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냥송이 작가의 '담벼락 꽃놀이', '벚꽃명당' 작품입니다. 따뜻한 눈빛과 장난기 가득한 몸짓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은 아트샵 구경으로 전시를 마무리했습니다. 모든 게 새로 시작되는 봄처럼 반려관계는 우리 일상에 활력을 주고 삶을 슬기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함께하는 소중한 존재들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하며 그 교감의 순간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운지를 되새기게 합니다.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을 키우는 분들, 또는 힐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신세계갤러리 Together! 슬기로운 반려생활 전시를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