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치는 천 원의 행복 무인 카페 '24시 카페랑'
가성비 넘치는 천 원의 행복 무인 카페 '24시 카페랑'
법동 전통시장에 들렀다가 지나오는 길에 점심을 먹고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할 겸 카페를 발견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무인카페는 말 그대로 사람이 없는 카페입니다. 24시간 동안 운영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간단히 커피 한잔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런 수요를 언제나 채워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궁금함을 뒤로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저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이유 중 하나는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 24시 카페랑의 장점은 아마 ‘가격‘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메리카노가 단돈 900원입니다.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천 원도 안 하는 커피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만만치 않고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요즘에는 아주 훌륭한 가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메리카노 이외에 다른 음료들도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커피를 직접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본인이 뭔가를 직접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수고스럽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처럼 처음 뭔가를 경험해 본다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주곤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커피를 뽑는 과정이 그렇게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고 간단해서 편했습니다.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편리했습니다.
무인카페랑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면에서 음료와 수량을 선택합니다.
2. 결제한 면에서 신용카드를 선택합니다.
3. 카드 슬롯에 카드를 넣고 결제가 완료되면 카드를 빼주세요.
4. 컵디스펜서에서 컵을 받습니다.
5. 아이스 음료의 경우, 얼음 디스펜서에서 얼음을 받습니다.
5. 음료 나오는 곳에 컵을 놓습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현금결제 불가하며 핫음료는 음료 나오는 곳에 빈 컵을 놓으시면 됩니다. 이용방법은 이것 저곳 잘 보이는 곳에 적혀 있어 편리하고 한번 읽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제가 느낀 무인카페의 느낌을 비유하자면 자판기 커피를 마시는데 약간 고급스러운 자판기 커피를 따뜻한 실내에서 마실 수 있다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입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넉넉한 편이고 안에 공간도 꽤 넓어서 좋았습니다.
손님들이 추울까 봐 담요도 있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과 몇 가지 책이 있습니다.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친구, 연인들이 같이 와서 시간 보내도 좋겠습니다.
카페를 이용한 많은 손님의 메모가 눈에 띕니다. 대부분 카페를 잘 이용했다는 감사 인사와 노래와 관련된 건의사항도 있어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쌓이는 흔적이 마치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카페 내부를 구경하고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며 오늘 해야 할 일을 체크하는 시간도 갖고 잠시 책장에 있던 '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이란 책도 다 읽지는 못하고 몇 페이지 살짝 읽어봤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우리 동네 편리한 커피맛집 24시 카페랑에 들러 이렇게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커피 한잔하며 12월을 마무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24시 카페랑
주소: 대전 대덕구 계족로608번길 5 1층
영업시간: 매일 00:00~24:00
전화: 0507-132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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