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극단 ‘녹두 생활연극단’ 이야기

봄이 오면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씩 말랑해지는 법이죠.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는 순창의 골목골목, 그 안에서 특별한 무대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극단 ‘녹두 생활연극단’입니다.

누구나 무대 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된 이 연극단은

순창을 기반으로 지역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 연극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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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두의 시작, 그리고 성장

극단 녹두는 김미경(예명 지미리) 대표의 오랜 연극 교육과 활동 경험에서 비롯된 따뜻한 철학 위에 세워졌습니다.

수년간 순창 청소년들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극 교육을 이어오며 지역의 문화예술에 본격적인 활기를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 ‘극단 녹두’의 보금자리, 사무실 개소

그리고 2025년 2월 5일,

녹두 생활연극단은 오랜 준비 끝에 순창에 공식 사무실을 오픈했습니다.

순창 출신 영화배우이자 한국생활배우협회 이사장인 최선웅 배우가 응원차 방문해 축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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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힐링러브스토리의 남주인공과 여주인공과도 25년도의 순창군 연극을 응원하는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연습 공간을 넘어, 연극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마음과 이야기가 공유되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연극 해보고 싶은데…”라고 말하면,

“녹두에 가보세요!” 하고 자연스럽게 추천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된 셈이죠.

🌟 청소년과 성인의 나란한 무대

2024년 11월 13일, 순창향토회관에서 청소년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이 두 차례 공연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연습을 거듭하며 자신감을 쌓아갔고, 관객들은 그 무대 위에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눈빛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12월 16일, 성인 배우들이 참여한 ‘힐링 러브 스토리’는 관객의 공감을 자아내며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누군가는 그날, 오랜만에 가슴 깊이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을 만큼 진심이 가득한 무대였습니다.

✈ 2025년 봄, 극단 녹두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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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제주도 삼달리의 소극장 ‘별’에서 ‘힐링 러브 스토리’를 공연하며

순창에서 싹 틔운 연극이 타지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작은 극장이었지만, 그 공간은 관객들과 함께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를 나눈 무대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제주도 공연 당시의 장면들입니다

🔁 다시, 순창에서 만나는 ‘힐링 러브 스토리’

이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025년 5월 24일, 순창 발효테마파크 야외무대에서 ‘힐링 러브 스토리’의 앵콜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악기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입니다.

해 질 무렵 야외무대, 따뜻한 봄바람과 관객이 함께하는 특별한 봄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뮤지컬로 만나는 청소년 이야기, ‘설공찬전’

청소년들은 올 한 해 더욱 특별한 도전에 나섭니다.

순창군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설공찬전’을 통해, 연극뿐 아니라 노래와 춤까지 소화하며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2025년 하반기 공연을 목표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 연극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을

녹두 생활연극단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는 배우가 아니라 사람을 무대에 올린다”는 태도입니다.

프로 연기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말을 더듬어도, 표정이 어색해도, 그 사람의 이야기를 나누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녹두의 무대는 따뜻합니다.

관객은 그 따뜻함 속에서 웃고, 울고, 또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 순창의 문화에 싹튼 희망

지금도 순창의 작은 마을 어귀에서,

누군가는 첫 대사를 연습하고, 누군가는 무대 위의 용기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극단 녹두는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순창의 문화예술 생태계에 천천히, 그러나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연극은 결국 사람을 향합니다.”

순창이라는 작은 시골에서, 사람의 마음을 무대로 만들고 있는 녹두 생활연극단.

올해도 이들이 만들어갈 무대와 이야기들을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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