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에는 국보도 있고

보물들이 많이 있어요.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


이번 추석 연휴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었습니다.

멀리 나가면 차가 막힐 것 같아 비교적 가까운 공주 갑사에 가족들과 산책 겸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날씨는 화창했지만 여전히 공기는 무더웠습니다.

▲ 계룡 저수지

▲ 은행나무

갑사 가는 길에 저수지가 보여서 잠깐 차를 멈췄습니다. 저수지 풍경이 너무 평온하고 여유로웠습니다.

계룡저수지입니다. 잠깐 쉰 곳에는 건너편 풍경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수지 건너 집들도 한눈에 보이고 물가에서 노는 하얀색 왜가리도 보였습니다.

바깥 온도가 너무 더워서 빨리 보고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가는 길에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참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 비빔밥

갑사에 도착해서 한 식당에 들러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배고플 때는 뭐든 맛있습니다.

▲ 공예품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와서 조금 걸으니 공예품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자주 볼 수 없는 물건들이라 잠깐 구경했습니다.

▲ 수국 정원

가는 길에 수국 정원이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봄에는 화려했을 꽃들이 지금은 빛이 바래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년 봄에는 다시 찬란한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 일주문

▲ 사천왕문

계룡산 갑사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났습니다.

갑사로 가는 길에는 엄청 큰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그늘이 많습니다.

나무의 그 큰 위엄에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 찻집

갑사에 가기 전에 찻집이 하나 있습니다. 불교 용품도 팔고 있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잠깐 들렀습니다. 안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어서 너무 시원했습니다.

나무 테이블, 나무 의자, 밖이 보이는 통창, 내부가 시원하니 모두 마음에 듭니다.

시원한 음료 세 잔을 시켜 먹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 갑사 대웅전

갑사에 도착했는데 대웅전 앞마당이 공사 중입니다.

하지만 옆으로 돌아서 둘러볼 수는 있었습니다.

여기서 갑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갑사는 계룡산 서편 기슭 아래에 있습니다.

420년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의상대사가 679년 중창하면서 신라 화엄 10찰 중 하나였습니다.

조선 임진왜란 때 갑사의 영규대사는 의승들을 규합하여

왜구를 물리쳤으며, 호국 사찰로 명성이 높습니다.

국보로 지정 받은 삼신불괘불탱과 천년이 넘은 통일신라의 철당간 지주,

갑사 부도, 갑사 동종, 월인석보판목, 석가여래삼세불 등의 보물과

도지정문화재가 많은 천년 고찰입니다.

계룡산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금닭이 알을 품은 형국)이요,

비룡승천형(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일컬어 계와 용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갑사로 들어가는 길은 일명 '오리숲'이라고 불립니다. 경내까지 느티나무,

팽나무, 참나무 등 활엽수가 가득 찬 숲길이 5리(약 2km)나 이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 길은 봄에는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빚어내는 맑은 기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출처. 갑사 안내 팜플릿 중)

갑사 안내문을 보고 갑사에 보물이 이렇게 많이 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다음에 갑사를 방문할 때는 좀 더 꼼꼼히 보물을 살펴 봐야겠습니다.

위에 보이는 대웅전도 보물 제 212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604년 건축 된 17세기 건축 특징을 지닌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집 구성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 삼성각

작은 돌탑은 어디에도 있지만 특히 산사 한 귀퉁이에는 꼭 저런 작은 돌탑이 올라가 있습니다.

저도 하나 올려놓고 소원을 빌어 봤습니다.

삼성각에도 들렀는데 어느 분이 공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소원을 빌러 왔을까요?

▲ 계곡

내려오는 길에 계곡물에서는 어느 가족의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더위를 식히려고 발 담그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군밤

마지막으로 배웅을 해주는 것은 군밤이었습니다.

역시 공주는 밤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네요.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색다른 멋이 있는 곳은 산사인 것 같습니다.

계룡산 갑사도 그렇습니다.

황매화가 활짝 핀 봄에도 좋고,

초록이 푸르른 여름도 좋고,

가을 갑사라고 하는데 가을에는 어떤 매력을 발산할 지 벌써 가을 갑사가 기대가 됩니다.

가을에는 꼭 들러서 가을 갑사의 명성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갑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 전화: 041-857-8921

* 방문날짜: 2024. 9.16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son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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