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음정공원 속 전통 사찰, 불곡사에서 마음을 쉬어가세요.

성산구 가음정공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도심 속 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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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 안에는 잠시 발길을 멈추고

마음을 쉬어가기 좋은 전통 사찰,

대한 불교 법화종 소속 불곡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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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고즈넉한 불곡사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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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사의 창건 연대에 대한

정확한 사료는 없지만, 구전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국사 진경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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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폐사지로

남아 있었으나, 1930년경 우담화상이

절터에서 비로자나불 좌상을 발견하여

비로전을 세우고 사찰을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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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불곡사는 일주문, 세음루,

비로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전각들이

아담하게 배치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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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음정공원 둘레길은 약 2.3㎞로,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남양동 롯데아파트

맞은편 공원 안쪽에서 불곡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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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사 일주문은 원래

창원 객사의 문이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으며,

웅천 향교에 있던 문을 1943년에

우담화상이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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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 3칸에 지붕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 집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서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양식의 건물로 일주문으로서는

규모가 대단히 큰 편이다.

공포는 복잡하게 짜여 있고

조각도 매우 화려하다. (불곡사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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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사 일주문에는 여섯 마리 용이

조각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용이 평방을 휘감고 그 위로는

동물 조각들이 얹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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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왼쪽에는 거북 두 마리가 용 위에,

오른쪽에는 겁먹은 듯한 호랑이가

용 목 위에 올라앉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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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조각들을 보고 있으면

오래전 장인의 숨결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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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오른쪽으로는 스님들이

참선하는 공간인 비음선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면 4칸, 측면 3칸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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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선실 앞에는 부도 모양의 탑이 세워져 있고,

세음루 옆에는 불곡사 행적비와

부도들이 세워져 있어 사찰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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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면 돌 받침 위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누각을 올린 세음루가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법당 안으로 들어가는 두 번째 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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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음루 기둥에는 불곡사의 소속 불교 종파와

우담 종문회 종무소라는 현판이 걸려있으며,

계단 너머로 단정한 모습의

비로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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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음루 계단을 오르면 불곡사 중심 전각인

비로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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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아담하지만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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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은 지권인을 결한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봉안한 전각으로, 대적광전 또는

적광전이라는 명칭으로도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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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에 봉안된 석조 비로자나불은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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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1930년 불곡사 절터에서

땅에 반쯤 묻힌 채로 발견되어, 그해에

비로전을 지어 불상을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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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 내부에는 다양한 탱화와 함께

진경대사, 불곡사 중창주인 우담 대종사의

진영이 모셔져 있어 불곡사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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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 왼쪽에는 천수천안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과, 한국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칠성을 봉안한 칠성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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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소망과 기도의 흔적이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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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 오른쪽에는 명부전과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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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좌우에 탱화가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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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은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의식을 행할 때 사용되는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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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에서 보면 관음전 앞에

정심당과 우담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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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당은 스님의 생활공간인 요사채로,

우담료는 공양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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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사로 들어가기 전 가음정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맨발 산책로와

발을 씻는 수도, 신발 보관장이 마련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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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음정공원은 도심 속 낮은 야산 형태로

다양한 산길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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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사와 가음정공원을 함께 즐기며

잠시 마음을 비우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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