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신라의 독특한 석탑 유산 | 경주시 SNS 알리미 조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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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조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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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남산 자락은 신라의 석불과 왕릉, 연못 등

유적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트레킹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은 경주에 있는

수많은 삼층석탑 중에서도

그 형식이 유독 독특한 유물입니다.

보통 쌍탑은 좌우가 거의 동일한 양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은

서로 다른 양식으로 축조되어 있습니다.

이런 ​비대칭 쌍탑의 대표적인 예는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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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처럼

대개 비슷한 형태로 지어지는 것과 달리,

이곳 쌍탑은 서로 다른 불교적 사상이나

건축 미학이 담긴 특별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동쪽탑을 살펴보면,

바닥돌 위에 직사각형 돌을 2단으로 쌓고,

그 위에 몸돌을 얹은 후 지붕돌을

계단식으로 표현한 독특한 형태를 띱니다.

이는 벽돌을 다듬어 쌓는 모전석탑(模塼石塔) 양식을 따른 것으로,

벽돌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석재로 만든 점이 흥미롭습니다..

서쪽탑은 우리가 흔히 경주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신라시대 삼층석탑 형식입니다.

특이한 점은 2층 기단의 네 면에 각각 두 구씩,

총 여덟 구의 팔부신중상(八部神衆像) 이 새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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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신중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로,

이들이 조각된 석탑은 경주에서는

창림사지 삼층석탑 외에 거의 찾아보기 어려우며,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편입니다.

이 점에서 서쪽탑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쌍탑이 원래 속해 있던 사찰의

이름이나 규모에 대한 정확한 사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쌍탑 외 일부 석물만이 주변에 남아

그 자취를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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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경주시 남산동 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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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 : 동쪽탑 인근에 작은 주차장이 있으며,

만차 시에는 바로 옆 산수당 주변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서출지

신라 소지왕의 전설이 깃든 연못으로,

여름이면 배롱나무가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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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전

신라 삼국통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전각으로,

역사적 의미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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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강왕릉과 정강왕릉

신라 제49대와 50대 왕의 능으로,

자연 속에 조용히 자리한 왕릉을 둘러보며

고대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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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 동서 삼층석탑은 단순한 석탑을 넘어,

서로 다른 건축양식이 한 공간에 공존하는

특별한 문화유산입니다.

경주의 다양한 유적 중에서도 독창성과 희귀성 면에서

주목할 만한 이 쌍탑을 직접 마주하며,

신라의 예술성과 불교 사상의 깊이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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