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장안사 숲에서 만난 반딧불이의 빛나는 여름밤‘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기장군 SNS 서포터즈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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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 번쯤 들어보셨을 황가람님 의 노래, ‘나는 반딧불’의 가사입니다.

이 노래처럼, 어두운 숲속에서 스스로 빛나는 작은 별 —

반딧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기장 장안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벌써 10회 째 개최하는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 행사’는

6월13부터 15일까지, 3일간 각 3회차(19:30, 20:30. 21:30)로 운영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14일 첫 회차인 19시 30분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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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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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체험 행사에 참여자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주의 사항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반딧불이는 작은 빛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불빛나는 신발, 야광봉, 머리띠 금지이며 플래시와 손전등은 금지입니다.

또한 큰 소리 없이 조용히 관찰해 주시면 반딧불이를 더 오래,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남녀노소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연인들도 많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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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반딧불이 탐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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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가 내려서 조금 걱정됐는데

장안사 계곡을 따라 걸으며 들려오는 물소리와 적당히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덕분에

오히려 반딧불이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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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이번에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숲속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길수록 점점 더 밝고 많은 반딧불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되도록 눈으로 즐기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지만,

유난히 크고 환하게 빛나는 반딧불이가 보여 살짝 영상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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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탐사를 마치고 다시 내려와 보니

반딧불이의 생애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잔잔한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공연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반딧불이에 대해 이해를 돕기에 더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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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반딧불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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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옆에는 먹거리 존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반딧불이 학습관’에서는 반딧불이의 생김새와 생애, 그리고 어떻게 빛을 내는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바로 옆 부스에서는 ‘반딧불이 행사 기념뱃지 만들기’ 체험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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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반딧불이 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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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기념뱃지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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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푸드 트럭존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누구나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클린존’도 운영되고 있었어요.

쓰레기를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안내 문구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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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푸드트럭존, 클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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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후 간단한 후기를 남겼더니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한 녹차 화분 2개를 선물로 주셨어요.

반딧불이 체험에, 아름다운 공연 거기에 녹차 화분 선물까지

자연과 함께한 이 축제는 아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생태체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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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녹차화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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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 행사’는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직접 만나고

자연 속에서 공연과 체험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오고 싶은

기장군의 여름밤을 밝히는 특별한 축제!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반딧불이 축제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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