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끈적이는 공기와 시끄러운 소음 대신

서늘한 바람과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곳.

우리나라에 정말 그런 곳이 있을까요?

바로 여기,

태백에서는 가능합니다.

열대야 없는 도시,

태백을 평생 지켜온 김혜자님을 만나다.

오늘은 '열대야 없는 여름'을

맘껏 누리고 살아온 김혜자님을 만났습니다.

지안님은 태백에서 나고 자라,

몇 년을 빼고는 평생을 태백에서 살았습니다.

"한여름인 지금도 사계절용 이불을 덥고 자요.

쿨네시마 페스티벌을 할 때 담요는 필수였죠.

그리고 보니 고등학교 때까지

교실에 선풍기가 없었네요.

지금도 몽골에서 사온

야크 양말을 신고 잡니다."

지안 님의 어린 시절 기억에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했던

태백의 여름밤이 선명합니다.

"경남 산청에 있는

마당극 공동체 '큰들'에 간 적이 있어요.

천왕봉이 내려다 보이는 예쁜 마을이었는데,

지리산 자락에서 하루를 보내고 난 남편은

태백의 청량함에 비할 수 없다고 했어요.

태백의 공기는 몸속으로 산소가

완충되는 기분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지안 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태백의 그 상쾌한 바람이

마치 제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태백에서의 삶, 그 소중함

"여름밤의 시원함은

돈 주고도 못 사는 보물이에요.

태백은 축복받은 도시,

나만 알고 싶은 도시입니다."

지안 님의 목소리에서

태백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밤마다 편안히 쉬고 잠들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것은

단순한 기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주는 큰 축복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열대야지도를 보면서,

태백산 국립공원 야생화 학교를 다니면서 만난

강사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해

이렇게 시원한 온도가 유지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더욱 빛나는 태백의 가치

김혜자님은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뜨거워진 도시들을 보며

태백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구종점이라는 시내에

'한밝에 사는 동안'이라는 카페가 있었어요.

'한밝에 사는 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행복이라는 말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라고 합니다.

한밝에 사는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런 일상을 고요히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여름 저녁 일곱시의 청량한 바람과 함께. 사뿐히..."

그녀의 말처럼,

태백은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그런 고요한 행복을 품은 도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제공 - 천체사진가 김창희

왜 태백은 열대야가 없을까?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가 902.2m로 높아,

고도가 높을수록 기온이 떨어지는 원리 덕분에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거의 없습니다.

서울이나 대구와 같은 큰 도시들이

매년 열대야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태백의 밤은 언제나 편안하고 서늘합니다.

태백의 밤이 선물하는 여유

"태백의 여름밤은 단지

시원함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선물하는 시간이에요."

인터뷰 내내 김혜자님의 말에서

태백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전해졌습니다.

태백은 그녀에게,

그리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누구보다 귀한 삶의 터전이자 선물이었습니다.

저 역시 태백시 SNS 기자단으로서,

'열대야 없는 태백'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리고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올여름,

열대야로 잠 못 이루신다면

시원한 바람이 기다리는

태백으로 오세요.

태백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낙동강 발원지인 도심

태백문화광장 및 황지연못 일대에서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를 개최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기며

태백만의 시원한 여름을 만끽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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