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작가의 산책길 송년콘서트, '미스트롯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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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이중섭 미술관이 있는 이중섭 거리에 위치한 구)서귀포 관광극장에서, 2024년 연말을 맞이해, 송년콘서트가 펼쳐졌습니다.

그 뜨거운 현장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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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미술관이 재개관을 위해 철거한 뒤에 처음으로 찾아간 이중섭 거리.

예전 이중섭 미술관이 있었던 곳을 잠시 보고 지나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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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미술관으로 진입하는 길, 양쪽에는 큰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아마도 공사차량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구) 서귀포 관광극장 쪽 나무들을 일단 제거한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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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서귀포관광극장의 제주돌로 꾸며진 독특한 외관이 한눈에 들어왔는데요. 이마저도 특이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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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서귀포극장은 예전의 상업영화를 상영하던 극장이었는데, 현재는 화재가 난 뒤 없어진 천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픈형 공연장이 아닐까 싶은데, 옛 용도에 맞게끔 공연 소식을 다음 프로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이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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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부터 선착순 입장을 할 수 있어 일차로 입장을 했는데, 아직 리허설 등으로 준비하는 중이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구) 서귀포 관광극장의 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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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쌀쌀한 날씨에 많은 이들이 찾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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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산책길 관계자분께서 2024년 한 해, 서귀포 작가의 산책길을 사랑해 주시는 시민들을 위해 작은 공연을 준비했다면서도, 구) 서귀포극장의 특성상 공연이 시작되면 관람객들이 모이는데, 더욱 많은 이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후 이 말은 현실이 되는 기적이 벌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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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무대는 팔색조 매력의 가수 김유선 씨의 무대가 있었는데, 김유선은 TV 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마미부'에 출연하여 '뒤늦은 후회'란 곳으로 대중들과 마스터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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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수니까 노래 몇 곡하고 가겠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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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으로 제대로 한번 놀아보겠다며 관람객석으로 내려와서 노래를 하는데,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가수가 움직이는 동선으로 뒤를 쳐자보니 어느새 작가의 산책길 관계자의 말씀처럼 구) 서귀포 관광극장에 사람들이 꽉 차 있는 기적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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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앙코르를 외쳤지만, 다음 가수분께서 더 심하게(?) 놀 것이라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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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가수는 강유진씨로, 2014년 1집 타이틀곡 "라랄라", "그대의 여자"를 발표하고, MBN 보이스퀸,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현하여, 당시 1등을 한 제주도 출신 가수 양지은씨와 예선전에 붙어서 떨어졌다며, 본인도 많이 사랑해달라면서 노래를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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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곡,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을 부르는 등 다양한 곡으로 분위기를 띄웠는데, 특히 중간중간 날리는 멘트가 너무 재미있어서 관객들을 들어다 놨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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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 또 제대로 놀아보겠다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을 던지고 놀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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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있던 신발을 던지고 이때서부터 관람객석으로 향하는데, 이때부터 서귀포 관광극장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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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때문에 관람객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어 아쉽지만,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엄청 큰 미소와 함성으로 가득했는데요.

한 해의 스트레스를 이번 2024년 작가의 산책길 송년콘서트, '미스트롯이 떴다!!'를 보면서 날려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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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앙코르곡까지 마쳤지만, 관람객들은 그녀를 보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또다시 앙코르 행렬이 펼쳐졌고, 가수 강유진 씨는 또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화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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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의 앙코르까지 부르고 나서 그녀는 관람객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지만, 나중에 보니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관람객들의 요청에 서귀포 관광극장 앞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프로는 프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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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중섭 거리의 2024년을 마감했던, '2024년 작가의 산책길 송년콘서트, 미스트롯이 떴다!!'의 현장을 소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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