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봄소식을 알리는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의 생생한 모습들
제주의 봄은 유채꽃과 함께 온다는 말이 있죠.
그 말을 실감할 수 있게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린 날은
사방이 노란 유채꽃으로
아름다운 꽃물결을 수놓고 있었는데요.
활기찼던 걷기대회 현장의 모습을
지금부터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3월 22일과 23일 이틀간 펼쳐지는데요.
저는 대회 첫날인 22일 토요일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부터 제주 월드컵 경기장 광장에는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신 분들은
사전 예약자 등록처에서 참가 확인을 받고,
미처 등록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현장접수처에서 접수를 하고,
참가자 전용 백을 수령했어요.
대회 전용 배낭을 받은 순간부터
본격적인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장에는
체험 부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유채꽃 페이스페인팅 코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대회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이날 걷기대회는
해외에서 온 손님들도 많았는데요.
특히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과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에서 온 참가자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무대에는 우리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한
일본과 중국에서 온 손님들의
인사 소개가 있었어요.
사회자의 유쾌한 진행과 VIP들의 인사말로
대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유채꽃 샌드위치 커팅식’이었는데요.
서귀포 지역 베이커리 업체에서 특별 제작한
이 유채꽃 샌드위치를 맛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길게 줄을 서셨습니다.
인기만큼이나 맛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나눠 먹을 수 있었던 이 특별한 간식은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출발선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드디어 걷기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20㎞ 참가자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그다음이 10㎞,
마지막으로 5㎞ 참가자가 출발했어요.
화창한 날씨와 함께
노란 백팩을 멘 참가자들의 모습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습니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 광장에서 출발해
도로를 지나, 바닷가에 도착한 순간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서귀포시의 매력에 폭 빠졌는데요.
특히 기마경찰의 환영 인사가 인상 깊었어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마리씩 말을 탄 경찰들과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아름다운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었는데요.
이 아름다운 노란 유채꽃밭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분들의 카메라 셔터 음이 들렸는데요.
꽃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길가에는 포토존과 함께 작은 공연 무대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라이브 연주에 맞춰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음악이 함께하니 더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제주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는데요.
파도가 부딪히는 검은 현무암 해안과,
걷는 이들의 발걸음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중간에 들른 해녀 마켓 근처 바닷가 풀장에서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맑은 물 위로 비치는 햇살과 바다의 수평선은
걷기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힐링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이어진 걸음.
힘차게 걸어가는 사람들의 뒷모습 속에서
이 걷기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녀 조형물과 독특한 물고기 조형물
제주의 문화가 녹아든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분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해안선을 따라 걷는 참가자들
바다 내음을 맡으며 걷는 힐링 코스가
역시 서귀포만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게 하는데요.
돌담길과 푸른 바다의 조화,
제주다운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걸어봅니다.
도로를 따라 펼쳐진 유채꽃길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걷고 있어요.
이곳이 첫 번째 체크포인트입니다.
여기서 5km 도착 스탬프 도장을 받아야 해요.
그래야 종착지에 도착해서 완보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걷기대회 5㎞ 참가자는 직진을 하고,
나머지 10㎞ 참가자와
20㎞ 참가자는 우측 올레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자갈밭을 걷는 특별한 구간
이곳은 제주 올레길 7코스에 해당하는 곳인데요.
바위와 자갈이 펼쳐진 자연 그대로의 길을 따라 걷는
모험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한
대륜동 호근 서호로도 지나갔어요.
벚꽃이 피려면 아직 멀었겠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벌써 벚꽃이 핀 나무도 있더라고요.
아마도 오늘 유채꽃 걷기대회가 열리는 줄 알고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을 위해
미리 예쁜 꽃을 펼쳐준 것 같습니다. ♡♡
걷기 초반에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걷다 보니
정신없이 걸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흩어져
오히려 한적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돌담길 사이 산책로를
나만의 속도로 걸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FINISH 라인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닌,
서로의 삶을 응원하며 함께 나아가는 시간.
그 속에 서귀포와 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걷기 이상의 의미를 전해준 소중한 하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 사람들과의 교감,
그리고 건강한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
내년에도 이 봄 축제에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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