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일 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대전 선리단길 대표 예쁜 카페 '디블루메(di Blume)'
손이 시려워 발이 시려워 겨울바람 때문에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동요 <겨울바람> 중에서
반백년 가까이 맞이하는 겨울이지만 올해는, 정말 춥습니다. 오늘도 영하 3도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집을 나설 때 두툼하게 챙겨 입어야겠습니다.
하지만 겨울만의 낭만이 있죠? 문득 떠올리기만 해도 따스한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날 더 생각나는 곳, 언제 들러도 예쁘지만 크리스마스 즈음에 더 예쁜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바로 디블루메(di Blume).
디블루메는 중구 선화동에 자리합니다. 이 일대는 개성만점 로컬카페들이 이어지며 ‘선리단길’이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디블루메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아늑한 분위기로 선리단길 대표 카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가 흔해서 빨강, 노랑, 초록색 간판만 봐도 어떤 카페인지 바로 맞힐 수 있는데요.
디블루메 외관은 깨끗하고 부드러운 흰색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동화 속 예쁜 집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오랫동안 이 골목을 지켜왔던 2층짜리 벽돌집의 변신이죠.
그래서 아담한 담장 안에 작은 마당이 있는데요. 우왕~~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빨간 산타모자를 쓰고 행진하는 엄마와 아기 오리 조각도 정말 귀엽습니다. 실은 디블루메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인테리어가 멋진 카페거든요. 봄부터 가을까지는 색색이 예쁜 꽃들이 마당을 채우죠.
'플라워 카페'라는 별명도 있는데요. 마당 안쪽에 마련된 포토존 겸 테이블도 정말 예뻐요.
마당 한 편에는 ‘선화보틀’ 수거함이 있습니다. 선화보틀은 1회용 플라스틱 음료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선리단길 카페와 대전사회혁신센터가 함께하는 탄소중립 활동인데요. 선화보틀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도 디블루메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어요.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무려 300원이나 할인해 준답니다.
제가 들렀던 날은 토요일 오후였는데요. 매장 입구부터 북적북적, 방문객으로 가득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디블루메는 옛 주택을 개조했기 때문에 개방되어 있으면서도 아늑한 공간으로 구분되는데요. 방마다 사랑하는 가족들,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며 부드러운 카페 라떼,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생딸기 아이스크림, 버터향 가득한 크로플을 나눠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각케이크 맛집이지만 바싹하고 달콤한 화덕브레드도 꿀맛이랍니다.
1층에서 2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요. 계단 난간마저 놓치지 않는 세심함 덕분에 크리스마스 시즌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운 좋게 2층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요. 겨울이 깊어가는 거리 풍경을 감상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나만 알고 싶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분위기 좋은 선화동 카페, 디블루메. 이 숨길 수 없는 인기는 N포털 리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시 돌아온 딸기의 계절 특별메뉴에 대한 생생한 후기도 있답니다.
참, 디블루메만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보고 싶다면 어둠이 내려앉은 후에 들러보세요. 따스한 노란 조명 아래 은은하게 빛나는 외관부터 매력적이랍니다. 디블루메에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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