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인생의 2막을 활짝 피우다

[이명옥 기자]

경기도는 평생학습 참여와 실천으로

평생학습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기관, 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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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에서 익힌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 개인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주진순 수상자를 만나봤습니다.

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개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주진순 씨를 만나,

그의 뜨겁고 즐거운 은퇴 후의 삶을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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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산림청 국립수목원을 퇴직한 후,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주진순 수상자.

주진순 수상자 @이명옥 기자

그의 이야기는 퇴직 후에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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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정약용 도서관 휴먼북 라이브러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남양주시 휴먼북 라이브러리 @이명옥 기자

주진순 수상자: 퇴직 후 막막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 남양주 평생학습원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 없이

‘파워 스피치’ 강좌를 들었는데,

강의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되었고 용기를 얻게 되었죠.

마술하는 주진순 수상자 @이명옥 기자

주진순 수상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시니어 마술지도사 양성 과정이에요.

12년 동안 64명의 시니어 마술사를 배출했는데,

그분들이 어린이들에게 마술을 가르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뿌듯했죠.

휴먼북 멘토 활동을 통하여 숲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취득을 하도록 안내하여

현재 5명이 숲해설가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작은 도움을 드렸을 뿐인데, 그분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주진순 수상자가 모은 새소리 도구들 ©이명옥 기자

주진순 수상자: NHK방송을 우연히 보다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마술을 보여주는 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잠실에 있는 마술학원에서 3개월 배웠어요.

마술교육은 끝났지만 공연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술을 보여주었는데 보는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했어요.

그 일을 계기로 마술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마술시범을 보이는 주진순 수상자 ©이명옥 기자

주진순 수상자: KBS 황금연못에 출연해서

은퇴 후의 삶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할 때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가 준비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제 자신감이 더욱 커졌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진순 수상자: 평생학습을 통해 가장 큰 행복은

제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죠.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배우고 나누며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휴먼북라이브러리 @이명옥 기자

하루에 3시간씩 영어공부를 하고 계신다는

주진순 수상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열정과 세상에 대한 따사로움이 저에게도 전해집니다.

평생학습으로 은퇴가 없는 삶,

건강하게 사회에 공헌하는 노년의 삶의 모델이 되어준

주진순 수상자 그리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터전이 되어준

경기도 평생교육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