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평택시민기자단 | 비전갤러리 전시, 오수정 작가가 전하는 묵향 내음 <봄날 III>
비전갤러리에서 열린 3월 전시
여원 오수정 작가의 <봄날 III (溫故知新)>
개인展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난 당신에게 봄을 선물했다>를 시작으로
봄의 설렘을 담아낸 여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작품에선
여원 서당을 운영하는 작가가 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과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전해졌고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밀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이 글귀는
신영복 님의 시, <처음처럼>이었답니다.
저고리가 그려진 작품 속에도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익숙한 문구가 담겨있었는데 BTS의 노래
<봄날> 가사더라고요..
작가님은 소리꾼 이봉근 님의 '봄날'을 듣고
작품으로 표현하셨다고 합니다.
캄캄한 밤을 환하게 비추는 불빛처럼
피어난 <조팝나무> 작품에도
노래 가사가 적혀있었는데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듯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였고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김소월 님의 시 <산유화(山有花)>였지요.
세월이 지나도 작가에게는
영원한 <어린왕자>도 만날 수 있었고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이 담긴 작품은 웃음을 짓게 했는데
「딸아이 세 살 때는 엄마 보고 공주라 했는데
지금은 갱년기 對 사춘기」라고 적혀있었거든요.
버선 그림과 함께 담은 시는
1936년 12월 초에 쓰인 작품으로
어머니가 버선을 만드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윤동주 님의 <버선본>이었답니다.
큰 울림을 주었던
「安重根(안중근)이라 쓰고 英雄(영웅)이라 읽는다」
復棋(복기)는 「한번 두고 난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하여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 보는 일」이라고..
봄을 대표하는 꽃 개나리가 담긴 작품엔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 나온
네 잎의 별꽃 개나리꽃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길게도 늘어 뜨렸구나」
이해인 님의 시 <개나리> 중
일부 글귀가 적혀 있었는데 아름다워 나눠봅니다.
여원 오수정 작가의 <봄날 Ⅲ> 전시의
묵향 내음을 전하며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희망 가득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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