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밀양소통협력센터 밀양 해천 일대 느린물결마켓 플리마켓 개최
<밀양강 문화 예술의 거리전> 일환으로 개최된 밀양소통협력센터 느린물결마켓 플리마켓 후기
2025년 4월에는 지역 생활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밀양강 문화 예술의 거리전> 행사가 진행됩니다.
다양한 거리 공연이 1주 차, 2주 차, 4주 차 주말마다 개최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밀양 곳곳에서 진행합니다. 그중 하나가 <느린물결마켓>이지요.
느린물결마켓
2025.04.05.(토)~04.06.(일)
12:00~17:00
밀양시 해천길 20 일대
<느린물결마켓>은 행정안전부의 로컬 브랜딩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밀양소통협력센터가 주관하여 개최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의 소비문화와는 다르게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며,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된 플리마켓입니다.
이번 마켓에는 '느리게' 만들어지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지역민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많은 부스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단 이틀간 진행되는 <느린물결마켓>에는 20곳의 판매 셀러, 11곳의 판매 겸 체험 셀러, 5곳의 벼룩시장 업체 등이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하여 많은 업체들이 각자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지요.
마켓은 해천 일대에서 개최되었으며, 이곳은 의열체험관 · 의열기념관 · 해천상상루 등이 있어 관광객도 많이 들르는 여행지입니다.
운영본부 및 느린사진관
플리마켓 끝 쪽에는 밀양소통협력센터 운영본부가 자리 잡고 있었으며, 행사 안내와 동시에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본 마켓의 취지도 들어볼 수 있었지요.
운영본부에서는 '느리게 만드는 딸기주스'를 판매하였습니다.
생딸기와 물, 시럽 등을 믹서기에 넣어 자전거 페달을 밟아 직접 갈아 딸기주스를 만드는 이색 이벤트였습니다.
자가 동력으로 딸기주스를 만든다니 머쓱하면서도 웃긴 체험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이 딸기주스는 1잔에 5,000원이었으며, 딸기주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산불 피해민에게 기부됩니다.
기부 시 딸기주스 구매자 전원의 이름을 기입해 주신다고 하셔서 이름도 남기고 왔습니다.
또한 '봄꽃채집단' 이벤트로써, <느린물결마켓> 행사장 중앙에서 진행되던 '느린사진관' 체험 행사에 참여한 후 스탬프를 받아 오면,
푸릇푸릇한 식물 1주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식집사로서 반려 식물을 천천히 키워나가며 자연을 통해 힐링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켓 중간 지점에서 '느린 사진관' 체험장이 한창 운영 중이었습니다.
의열기념관 근처에서 감각적인 흑백 사진을 즉석에서 촬영 및 인화해 주는 이벤트였고, 방문객들에게 상당히 인기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스탬프를 찍고 가면 운영본부에서 식물 1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느린물결마켓 판매 셀러
아무래도 메인 행사는 길게 줄지은 마켓을 구경하는 것이겠지요.
제품 판매 및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러가 총 40여 팀 참가하였고, 판매하는 상품은 농산물 · 발효식품 · 핸드메이드 공예품 · 즉석에서 만드는 먹거리 · 체험 서비스 등이었습니다. 이 상품들은 '느림'을 주제로 하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장님들의 정성과 뛰어난 솜씨가 돋보이는 의류, 패션용품은 가장 관심이 갔던 분야였습니다.
손수 그림을 그린 핸드메이드 앞치마와 손수건도 정말 예뻤고요.
어떤 부스에서는 수집한 스포츠 단복을 오랫동안 보관하다가 마켓에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것도 있었습니다.
사장님들이 직접 만든 귀여운 액세서리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직접 수놓아 만든 가방과 코사지 등 패션용품은 지나가는 여성분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정성이 들어간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판매되어서 더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수작업으로 만든 도자기나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찻잔 받침대, 아로마 오일과 향수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였습니다.
워낙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구경하기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밀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느림의 미학'이 있는 제품을 만드는 사장님이 이렇게 많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부스도 꽤 많았습니다.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예술인 땅콩과자와 독특한 형태인 튀긴 굴림만두, 즉석에서 튀기는 수제어묵과 미리 준비해 온 수제 딸기모찌, 각종 베이커리 등이 있었습니다. 모든 먹거리들이 다 먹음직스러웠지만, 수제어묵은 정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뚝뚝 떨어졌죠.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가 시민들을 잔뜩 끌어모으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느린물결마켓 체험 셀러
제품을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체험해 보는 부스도 다수 있었습니다.
체험은 남녀노소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아로마 체험이나 향수 만들기 같은 빠르게 끝나는 체험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재활용할 일이 전혀 없었던 커피 찌꺼기로 커피박 키링을 만드는, 환경을 생각한 체험 이벤트도 있었지요.
어린이들을 주 타깃으로 한 에코 손수건 만들기, 보드게임 놀이 등도 흥미로웠습니다.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써 <느린물결마켓>도 작용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밀양시 가족센터에서도 <느린물결마켓>에 참가하여, 센터를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가족센터 관련 퀴즈를 맞히면 방울토마토 모종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운영하였는데요.
천천히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내가 기른 토마토를 직접 먹어보는... 의미 있는 이벤트입니다.
이렇게 <느린물결마켓>은 밀양의 농업과 문화가 함께 만나는 지역적 특색을 지닌 행사로써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체험워크숍
📌 12:00~14:00 밀양강의 물살이
📌 14:00~16:00 수선 워크숍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의열기념탑 광장에서는 2가지의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하나인 '밀양강의 물살이' 이벤트를 볼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물살이'는 강과 하천 등에서 살아가는 어류를 말합니다.
어류를 단순 소비재로 여긴 표현인 물'고기' 대신, 물속에 살고 있는 생명이라는 뜻으로 물'살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동물권 활동가와 비건 주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 워크숍을 통해 밀양강에서 사는 어류에 대해 배우고 '물살이'의 개념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조성된 워크숍 장소에서는 해설 프로그램과 그림 그리기, 그 외에 마켓에서 구매한 음식들을 피크닉처럼 앉아 섭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날씨도 따뜻했던지라 영락없는 소풍 같았습니다.
이렇게 짧은 <느린물결마켓>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단기간만 진행되는 행사라 다소 아쉽지만, <느린물결마켓>은 2024년에도 개최된 이력이 있는바, 앞으로도 종종 다시 개최되리라 기대가 됩니다.
이 밖에도 <밀양강 문화 예술의 거리전>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 2025 밀양시 SNS 알리미 김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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