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시간 전
울산 울주군 문수산/눈 산행 후, 하산주 어때요!
<문수봉/404m 정상석>
울산 울주군 문수산
눈 산행 후, 하산주 한잔 어때요!
#울산가볼만한곳 #울주가볼만한곳
■ 프롤로그
<하산길> 대나무 숲
🙋 안녕하세요. 울산시 울주군 REPORTERS 牛步 千里 (Slow Hiker) 입니다.
문수산에 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문수봉(404m)만 다녀온 가벼운 산행을 하고, 30년지기와의 하산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은 산행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문수산 산행 후 하산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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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현재 영남알프스 능선에는 하얀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번 주말 문수산 정상에도 눈이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또한 눈 산행 후, 덤으로 이웃과 가벼운 하산주는 피로회복에 그만인 것 같습니다.
■ 산행 장소
■ 산행지 기본정보
울산 문수산
울산시 울주군
• 문의 | 울주군 052-204-1000
• 홈페이지 | http://tour.ulju.ulsan.kr
• 휴무일 | 연중무휴
• 이용시간 | 상시 이용
• 입장료 | 무료
• 화장실 | 입구에 없음
🅿 신복초등학교 갓길에 주차
🅿 남구 신복로 74
■ 산행 안내도
문수산 등산코스
문수산 깔딱고개
문수산 등산.산행코스
■ 산행 기록
신복초등학교
<산행 초입> '비둘기'도 마중
울주민을 위한 '체육시설'
1) 인생의 내 모토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자’
오늘 일정은 신불산 눈 산행이었지만 도로 사정상 갈 수가 없어, 신불산 언저리에서 차를 되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서 가벼운 문수산 등산을 제안하였다.
30년지기는 흔쾌히 찬성하였으며, “차를 집에 두고, 산행한 후 막걸리에 파전 어때요!”하고 역 제안하였다.
오~케이
<정골2저수지> 새로 단장한 산책길
커피 한잔 어때요!
2) 10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하였다.
나는 카메라와 영상기를 내 팽겨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 마음이 허락 치 않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결국은 가벼운 영상기만 챙기고 종종걸음으로 집을 나섰다.
눈이 보입니다..
<약수터> 음용 금지입니다..
3) 10시40분에 문수산 산행초입 도착.
집에서 30여분을 걸으면서 오직 막걸리 한잔만을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비에 촉촉히 젖은 낙엽길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여기서부터 영상기를 꺼내어 산행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나는 발걸음이 더뎌졌다.
영축산 갈림길
눈이 쌓인 길 (산행초입 + 3 km)
목 말라요..
남은 물이 있으면 저한테 주세요
<영축산 갈림길> 우측으로 영축산
4) 11시 30분에 [영축산 갈림길] 도착
어~ 내 눈에 눈이 조금씩 보인다. 10여년만에 문수산 자락에서 눈을 보았다. 여기 오길 잘한 것 같다.
그러나 30년지기는 컨디션이 안 좋은지 [문수봉(404m)] 우회 길을 택하였다. 우리는 [깔딱 고개]에서 다시 재회하기로 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하였다.
'30년지기' 고난의 길..
<송전탑> 등로가 참 운치있습니다..
문수산(600m)은 문수봉과 영축산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망해사를 거쳐 영축산과 문수봉을 오르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등산 코스입니다. 문수산 정상을 거쳐 문수사와 청송사, 영축사지를 답사한다면 울산 불교의 성지 순례길이 됩니다.
고도를 조금씩 높여 갑니다..
눈길에 만난 세월 나무..
문수산은 문수보살에서 그 이름이 유래해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축산으로 불리다가 문수산으로 바뀌었는데 ’영축산’이라는 이름은 망해사 뒤 ‘352m 봉’에 남아 있습니다.
무수한 소원을 빈 '누군가의 탑'
접근성이 좋은 문수산 '눈 산행'
울산 문수산(600m)은 우선 접근성이 뛰어나 그냥 생각날 때 훌쩍 떠날 수 있습니다. 초행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지요. 무슨 거창한 채비도 필요 없고 그저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의 등산화만 갖추면 됩니다.
나무에 가린 운무 길..
문수봉 (404m)
<문수봉 정상석>
송전탑을 지나면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데, 계속해서 정면의 능선을 따라갑니다. 급경사를 오르면 울산대가 설치한 ‘문수봉 404m’ 표지석이 있습니다. 정면의 문수산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문수봉 - 바위 전망대>
운무로 마치 '수묵화'..
오늘은 재수 좋은 날..
5) 12시에 [바위전망대]에 도착
안개 탓인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주변이 멋있었다. 어쩌면 안 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어서 때로는 행복하다. 나무에 덮인 눈만 보더라도 감사해야 한다.
나무, 눈, 바위 그리고 ..
'404 고지'가 오늘의 하일라이트..
울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울주군의 서쪽 끄트머리에는 가지 신불 간월 고헌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영남알프스 준봉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이들 산은 이제 만인의 산이 돼버려 울산시민들도 이를 두고 울산만의 산이라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하산길입니다..
문수봉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사거리를 지나 곧 오거리인 깔딱고개에 닿습니다.
깔딱고개 (326m)
문수산 정상 오름길
<깔딱고개 - 326m>
<안영축/1.1km - 하산길>
6) 12시 30분 [깔딱고개]에서 만났다.
그리고 문수산 정상을 한번 힐끗 쳐다 보고, 이내 하산 길로 접어들었다.
문수산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오늘은 오직 막걸리만을 생각하자”
#문수산최단코스 로 하산합니다..
쉼터를 지나 내리막길..
전국의 산을 오르다 보면 흔히 ‘너무 가팔라 깔딱 숨이 차오른다’는 의미를 담은 ‘깔딱고개’를 만나게 됩니다. 수도권의 잘 알려진 바위산인 수락산이나 관악산에 이 이름의 고개가 있습니다.
내 종다리에도 힘이 느껴집니다..
<산죽길> 운치가 있지요..
울산 울주군 문수산(600m)에는 여느 산에 뒤지지 않을 만큼 힘을 쏟게 만드는 깔딱고개가 있습니다.
다만 차이라면 다른 산의 깔딱고개가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되어야 올라설 수 있는 고개인 반면 문수산 깔딱고개는 길고 가파른 오르막의 시작점이라는 것이지요.
이제는 등로를 벗어납니다..
울산시가 세운 이정표를 보면 문수산 깔딱고개의 해발고도는 326m로 정상까지 700m 거리를 가는 동안에 270m 높이를 올라가야 합니다.
정상 동쪽인 산행 출발지점에서 보면 여느 산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삼각형의 정상부가 인상적입니다.
문수산 정상아~ 안녕..
7) ‘문수산 국수집’에 1시 도착
오늘의 하이라이트이자 종착지이다. 배가 무지 고파서 못 먹을게 없을 것 같았다. 막걸리를 생각하니, 갑자기 30년지기 얼굴이 안주로 땡긴다. ㅋㅋ
그런데 우리가 대기 2번째다. ㅠ ㅠ 오늘이 연휴라서 그런가 보다.
인내의 시간을 가지며 기다려야 한다.
문수산 국수집
드디어 입장!
8) 드디어 입장
우리는 막걸리부터 시키고, 봄철 제철 채소인 미나리전을 시켰다.
안주 오는 시간이 걸린다.
두부김치를 먹는 옆집을 보니 침이 꼴딱 넘어간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ㅇㅋ!
“여기요~ 두부 반모 주세요..”
웃음만 봐도 알겠지요.. 이 만족감!!
9) 잠시 시간이 흘렀을까
또 다른 집에서는 이상하게 생긴 감자 채전을 먹고 있었다. 우리는 아침 8시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모든 게 땡길 때로 땡긴다.
또 시킨다.
“여기~ 감자전요!!”
노래 가락이 흘러 가듯이, 다시 시간이 흘러간다
참 좋은 날입니다..
10) 3병째 막걸리다.
배가 남산만하게 커져가고 있었다. 조물주는 참으로 인간을 잘 만들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터지도록 강도 계산을 잘한 것 같다.
11) 이제는 국수 타임!
더 먹어야 한다.
이 집 이름이 머든가? 50년동안 국수로 살고 국수로 죽는 ‘문수산 국수집’이다. 여기서 국수 안 먹고 나간 사람은 내가 50년동안 단 한 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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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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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취한다.
이제 집에 가자!
■ 에필로그
안전하게 계단 보수 해주세요!!
문수봉 하산 길에는 50m 정도의 나무계단이 있다. 아마도 문수산에서는 가장 긴 계단이지 싶다.
그런데 이 계단이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계단이 없거나 부숴진 곳만 7~8개소나 된다. 눈 쌓인 겨울은 정말 위험하다.
이제 멀지 않아서 봄이 다가 온다. 많은 상춘객들이 이곳을 찾는데, 문수산은 울산시민의 산으로 제일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또한 여름에도 야간 산행으로도 찾는 이가 꽤 많다.
안전이 최우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정부에서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2025년 3월 10일
牛 步 千 里 (Slow Hiker)
“내 인생” 에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날” 로 만드시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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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울산 울주군청 | 홈페이지
2. 울산 시청 | 홈페이지
3. 대한민국 구석구석 | 홈페이지
4. 울산역사문화대전 | 홈페이지
5. 향토문화전자대전 | 홈페이지
6. 문화재청 | 홈페이지
7. 나무위키| 홈페이지
8. 네이버 지식백과 | 홈페이지
9. 두산백과 | 홈페이지
17. 국제신문 | 1107> 울산 울주군 문수산
18. 경상일보 | 외롭고 애달픈 삶을 더 귀하게 여겨야
【사진/영상】
牛步 千里 (Slow H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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