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기회기자단]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첫 연주회 열어
[박민지 기자]
제1회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THE FIRST HARMONY’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제1회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THE FIRST HARMONY’라는 주제로 열린
연주회이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경기도, 경기아트센터, 도민들이 서포터즈가 되어
운영되는 인재 양성형 오케스트라이다.
지난해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에 창단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제1회 정기연주회가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경기아트센터 인근에
살고 있어서 꼭 관람하고 싶었다.
기자는 ‘경기도 거주 다자녀가정 만원의 행복석’으로
공연을 예매하였다. 오후 7시 30분 공연으로
7시에 도착하여 대극장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촬영을 하였다.
공연을 보러 온 도민들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가족들까지 많은 인파가 있었다.
예매한 티켓을 수령하고 안내 책자와 함께
대극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촬영을 하였다.
많은 인파 속에서도 눈에 띄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탈인형이었다.
마스코트가 귀엽다는 생각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코에 하트가 있어서 더 사랑스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 마스코트들은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서포터즈를 상징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탈인형들이 사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을 안아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참
따듯한 마음을 들게 하였다.
서포터즈에는
일시후원, 재능기부, 자원봉사, 팬카페 활동을 하는
마음회원과, 정기후원을 하는 동행회원이 있다.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 그리고 도민들이 함께
서포터즈를 통하여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를
응원하고 동행해 주어서 이번 첫 정기연주회를
할 수 있었던 만큼 지속적인 후원 활동이
있기를 바란다.
공연장 입장 후에는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녹음 등
연주를 방해할 수 있는 행동이 금지되므로
공연장 밖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입장하였다.
오케스트라 구성원 소개 화면에 단원들의
멋진 사진들이 있었다. 이 연주회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을 단원들의 자신 있는 표정이
공연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 튜바, 타악기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악기로
도내 장애 예술인들의 연주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착석을 하였다.
식전영상을 보며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봄의 연주회를 기대했다.
조명이 꺼지고 단원들이 입장할 때
많은 환호성과 박수가 있었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으로 단원들이 함께
악기를 조율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긴장이 많이
되었을 텐데도 많은 노력으로 이 긴장을
이겨내는 모습도 멋있었다.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안인모 가이드가
박성호 지휘자, 협연자인 트렘펫 안희찬 연주자,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소개하였다.
“경기도는 벚꽃도 예쁘다”라며 분위기를 살려준
안인모 가이드는 식전영상을 보며 뭉클했을
가족들과 관객들에게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창단부터 정기연주회까지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전달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길 준비가 되었다.
첫 곡으로는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이 연주되었다.
“3개 악장이 모두 끝난 후에 박수 부탁드린다”는
말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였다. 단원들의 흐름을
끊지 않으려 노력하고 싶었다. 그저 돈을 내고
음악을 들으러 온 관객이 아닌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가족들과
한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 그들의 연주를
존중하고 에티켓을 지키고 싶었다.
요제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E♭장조’에서
협연자인 안희찬 트럼페터의 독주와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협주곡을
들으며 모두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려
많은 연습시간을 보냈겠구나 감탄하게 되었다.
연주 후 큰 박수로 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이 되었다.
긴 연주로 힘든 단원들도 휴식을 취하고,
관객들도 단원들의 가족들도 휴식을 가졌다.
기자는 그 사이 책자도 보고 물도 마시고
다시 시작될 2부를 기다렸다.
안인모 가이드는 2부를 시작하면서
각 단원들을 장점과 함께 소개하였다.
박준영 바이올리니스트는 군기반장,
김건우 제2바이올리니스트는
인사성이 좋은 젠틀맨이라고 소개할 때 많은 박수와
가족들의 듣기 좋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주형진, 이시우 바이올리니스트의 에피소드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꼭 간다는 것이었는데,
다들 화장실이라는 말에 웃었지만 사실은
도움이 필요한 장종훈 비올리스트를 위해
함께하는 것이었다. 다들 깊은 뜻을 가진
두 단원에게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차지우 첼리스트는 옆자리 양인정 첼리스트의
악보를 챙겨주는 좋은 짝꿍이고,
심하연 오보이스트는 지휘자의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은성호 클라리넷 연주자는 MBTI에서
평소 말이 적은 ‘파워 I’지만 연주가 시작되면
‘파워풀함’을 보여주는 연주자라고 소개하였다.
단원들의 대표 에피소드를 들으며 웃고 박수 치고
호응하던 관객들은, 한번 더 단원들의 부모님들을
향해 더 큰 박수를 보냈다. 그들의 사랑과 희생으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아름다운 연주를
완성하고 계속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도민들도
서포터즈로 후원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설명의 시간도 가졌다.
이어서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의
선율이 시작되었다.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이어졌다.
기자는 김영민 오보에 연주자의 잉글리시호른
도전을 응원하게 되었다. 클라리넷의 선율과
협주가 끝났을 때 힘찬 박수와 관객들의
“앙코르! 앙코르!”가 들려왔다.
준비한 것들을 모두 보여준 단원들의
뿌듯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앙코르곡으로는 ‘사운드 오브 뮤직-76 트롬본’이
연주되었다. 밤 9시 30분까지 긴 연주를 해준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지휘자, 단원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다음 정기 연주회에서도
밝은 미소로 만나기를 바란다.
그들의 연주를 응원한다.
단원들 가족은 단원들에게 고생했다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관객들은 대극장 로비에
준비된 네 컷 포토 기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멋진 연주가 아직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서포터즈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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