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포항 명소, 보릿돌교와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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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해안 도로를 따라

구룡포에서 경주 감포 쪽으로 달리다 보면

바다로 길게 뻗은

저건 도대체 뭐지?라는

느낌이 드는 해안가 구조물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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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놓인 다리이지만,

다른 곳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기에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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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이정표가 눈에 보인다면

한 번쯤 차를 멈출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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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의 동해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도 흔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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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살지 않는다면

갯바위에 언제 또 서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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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갯바위를 연결하는 다리는

흡사 구름다리를 건너는 듯한

즐거움마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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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꾼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이곳도 결국 생활 낚시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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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저녁 찬거리를

바다에서 가져가는

느낌의 생활 낚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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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퇴근길 갯바위에서

고도리(고등어 새끼) 몇 마리 낚아서

들고 가는 직장인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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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힐링이란 단어가

화두로 떠오른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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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마음속 깊이 경험했던 '보릿고개'같은

고단하고 허전했던

기억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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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거닐다 보면,

손안에 물고기 한 마리 없더라도,

마음만은 쉽게 한가득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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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울 수 있을 만큼

비워져 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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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을

목적지로 하지 않더라도,

구룡포에서 감포까지

여행 목적으로 이동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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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경로대로

움직이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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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방향을 확인하고

최대한 해안 도로를

따라가는 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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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닮은 넓은 길보다는,

구불구불하지만 바닷가가 보이는

드라이브길이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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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은

평평한 갯바위로 이루어져

낚시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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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 좋고

보릿돌교가 있어

풍광 또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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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설 전에는 일부 낚시객들만

배를 이용해 보릿돌에 접근이 가능했으나

교량이 설치됨으로써 일반인들도

도보로 보릿돌까지 걸어가 낚시를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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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장길리 바닷가를

더 가까이서 보며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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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교, 일명 맥암교는

육지로부터 시원스레 뻗은 다리의 끝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포항의 또 다른 명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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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수평선과 태양이 반겨주는

공간에서 마음의 힐링을 얻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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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0m의 길이를 가진

보릿돌교의 가장 끝에는

보릿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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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 주변으로는

미역이 많이 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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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마을 사람들이

옛날 보릿고개를

이 바위 주변 바다에서 나는 미역으로

넘길 수 있었다는 가슴 짠한 이야기가

전해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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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교는

2012년에 건립이 되어

지금은 포항시 향토기념물

제2024-2호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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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교는

육지와 이어지는 다리와 연결된 안보릿돌과

바다에 있는 작은 갯바위인

바깥 보릿돌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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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전해집니다.

앞서 언급한 '보릿고개'를

넘게 해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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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두 개가 벌어져

서로 떨어져 있다는 뜻이

와전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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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이 되었다는 설도 있고

갯바위 모양이 보리와 같다고 해서

보리암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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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교 주변 바다는

다양한 어종이 출몰하는 곳으로,

계절에 따라 오징어, 전갱이, 도다리 등을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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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조류의 특성으로 감성돔과 학꽁치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들이 분포하고 있는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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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낚시꾼들에게 인기 있는

바다 낚시터이자 스킨스쿠버들의

다이빙 포인트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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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기에 포항시에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을 준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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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트인 해안

데크 산책로와 조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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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아름다운 경관조명,

등대, 주차장, 산책로, 물놀이장,

부유식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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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펜션, 카페 등

여러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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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도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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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의 풍경과

낚시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포항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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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포항시 소셜미디어기자단

박한규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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