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에 찾은 대둔산 승전탑

파란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아 있는 뾰족한 탑이 인상적입니다.

탑의 좌우에 군인과 경찰과 민간인이 나란히 서 있는 이 탑은 대둔산 승전탑입니다.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대둔산에 숨어든 북한군을 토벌한 것을 기념하고,

그때 순국한 군인, 경찰, 민간 단원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1986년 건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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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각 지역에 세워진 충혼탑을 찾아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질 텐데요.

휴일을 맞아 대둔산 입구에 서 있는 대둔산 승전탑을 찾았습니다.

대둔산 수락계곡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대둔산 등산로를 십여 분 정도 걸어 승전탑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이 길은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다워서 많은 탐방객을 발길을 불러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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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탑으로 가는 계단 앞에는 육이오 전쟁 당시 대둔산 전투를 이해할 수 있는 안내문이 쓰여있습니다.

천천히 읽어 보니 당시 이곳이 치열한 전투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서도 후방에서는 전투가 계속 이어져서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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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구간이지만 계단이 계속 이어져 있어서 제법 다리가 묵직해집니다.

숨이 찰 만큼 계단을 올라가면 머리 위로 잘 가꾸어진 동산이 보입니다.

녹음이 짙어지고 있는 자연은 한결 싱그럽습니다.

다시 언덕 위로 긴 계단이 이어져 있고 끝자락에 대둔산 승전탑의 뾰족한 끝부분이 보입니다.

오르막을 오래 걸어서인지 벤치에 잠시 앉아서 숨을 고르고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면 웅장한 대둔산 승전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래로 세 개의 다리가 떠받치고 있고, 횃불을 든 청년을 조각한 첨탑이 하늘로 높이 솟아 있습니다.

세 개의 다리 위에는 군인과 경찰, 민간인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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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탑 아래 공원에는 오른쪽에는 호국충절 글자가 바위에 짙게 새겨져 있습니다.

조경이 잘 된 공원은 천천히 걷기도 좋고, 수락계곡을 내려다보는 경치도 좋습니다.

왼쪽에는 충혼비가 서 있고, 충혼비 뒤로는 토벌 작전 때 순국한 군인, 경찰, 민간인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름을 훑어보다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희생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삼남의 최고 경치로 치는 대둔산이지만 전쟁 당시에는 가장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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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승전탑은 1950년 10월부터 1955년 1월까지 5년간에 걸쳐 대둔산 일대에서 활동 중이던 빨치산과

영호남에서 패주하여 북상하던 북괴군을 섬멸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경찰관 국군, 애국청년단원 등

1,376명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6년 6월 23일에 건립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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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탑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의 조형물에는 군인과 경찰 민간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도 손에 앉아 있습니다. 뒤편에는 군인들의 조형물이 있는데 뒤쪽의 산을 향해 돌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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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탑 아래에는 1,376명의 순국자들을 추모하는 시가 적혀 있는데요.

시의 내용으로 보아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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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뒷면에는 대둔산 승전탑 건립기가 적혀 있습니다.

대둔산 전투의 전개 과정도 자세히 적혀 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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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서서 보니 나무들 뒤로 건너편 대둔산 줄기가 보입니다.

6월의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대둔산은 큰 비극을 골짜기마다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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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우거지는 대둔산 가벼운 산책길이었는데요. 정작 마음은 숙연해져서 계단을 내려옵니다.

대둔산 수락계곡을 찾으신다면 대둔산 승전탑을 찾아가 보세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순국하신 호국 영령의 충혼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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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승전탑

찾아가는 길 :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116 대둔산 수락계곡 주차장

문의 전화 : 041-732-3568

주차장 : 여유

논산 10기 서포터즈 김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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