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나사리에서 명선도까지 간절곶 소망길의 사진 포인트
'봄'이라는 계절은 사람 마음을 들썩거리게 만듭니다.
떠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나사마을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434-5
상시 개방
봄꽃들이 오라고 여기저기에서 손짓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잔잔한 봄 바다를 찾아 조용히 걷고 예쁜 사진 한 장 남기며 자신을 위해 오롯이 선물해 주는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도 있을 겁니다.
3월의 어느 조용한 오후, 해파랑길 4코스이자 간절곶 소망길 1구간에서 4구간에 걸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를 다녀왔습니다.
울산시청을 기준으로 약 25km, 40여 분 정도 자차를 이용하여 나사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주에도 훌쩍 떠나고 싶어 다녀왔는데 점점 나사해수욕장, 나사마을의 매력의 빠져 이끌리듯 다시 나사리에 서있습니다.
나사마을의 어원을 보니 '모래가 뻗어나간다' 하여 '나사(羅紗)'라고 사용하다가 그 후 선비가 많이 배출되기를 원해 나사(羅士)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울주군 서생면 나사 마을의 나사해수욕장과 도로의 경계는 무지개색 블록으로 되어 있는데요,
나사리에서 진하 명선교까지 세 군데 정도 무지개색 경계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지개 블록에는 어류와 해산물의 특징 등을 적어 놓았는데 짧지만 상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사마을은 미역/다시마/멸치를 특산물로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사마을 해안길은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이고, 서생역에서 간절곶 회 센터까지 운영하는 울주 10 지선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가로등은 고래 모형이고 드론 비행 금지구역입니다.
원전 주변 지역(반경 18km 이내)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고리원자력 발전소가 가까이 있는 나사마을은 드론 비행 금지구역입니다.
나사리 마을은 부산 근교에서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로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누구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드는 인기 포토존이 있습니다.
나사리 등대를 사각 프레임 안에 넣고 등대를 바라보며 한 컷 찰칵!
두 번째 포토존은 고기잡이배 트릭아트입니다.
그냥 갈 수 없는 곳이죠? 각자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남겨보세요!
배 난간에 살짝 올라서 있는 모습 같은가요?
평일 오후 인적이 드문 바닷가 참 좋습니다.
누군가 가져다 놓은 듯한 저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의 호사를 누려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쉼을 위해 떠난 여행, 바쁠 것 없는 느긋한 시간이 주는 여유!
한참을 바라보아도 재촉하는 사람 없는 이 시간이 참 고맙고 소중하다는 감성도 깨워봅니다.
등대 가는 길에서 바라본 바다의 파도가 갈라진 모습이 하트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몇 번을 찾아와도 조그만 방파제로 인해 저런 모양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어서 항공에서 바라본 모습은 상상으로만 남겨봅니다.
나사리 마을에는 벽화가 곳곳에 그려져 있는데요,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 벽화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골목 안 벽화에는 예전 나사 마을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이 사진자료로 새겨져 있습니다.
해녀 벽화 앞도 제법 괜찮은 포토존 같습니다.
나사해변길 무지개 블록이 마을을 생기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해안길 끝에는 흔들그네도 역시 포토존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지개 블록과 함께 예쁜 사진 한 컷! 남겨보세요!
마을 끝 지점 붉은 등대 '나사항 방파제 등대'입니다.
나사항 방파제 등대에서 바라본 나사리 마을과 해수욕장입니다.
등대에서 마을로 나오면 입구에 팔각 정자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나사마을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언덕 위 등대로 이동합니다.
언덕 전망대에 올라서면 쉼터가 나오고 나사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길은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간절곶과 연결되는 평동항 방파제가 1km 거리에 있고 나사해수욕장에서는 1.3km 정도 걸어온 지점입니다.
봄날, 잔잔한 파도 소리에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고, 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힘들었던 일상이나 고민 따위는 잠시 잊어버려도 좋겠습니다.
바람에 실려온 소금기 섞인 향기마저도 왠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나사마을에서 해안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하얀색 나사등대가 나옵니다.
나사 등대가 있는 언덕 공원에는 화장실, 정자, 벤치 등의 쉼터가 있습니다.
해파랑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 해와 바다를 벗 삼아 걷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 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km의 걷기 여행길입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합니다.
지금 걷는 길은 해파랑길 4코스입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평동마을 평동 등대 가는 해안 길입니다.
나사리와 간절곶 중간에 있는 평동마을에서 두 번째 무지개 해변길을 만납니다.
평동마을과 이어지는 간절곶은 울주군이 자신있게 소개하는 대표 명소입니다.
이곳에는 무려 5m 높이를 자랑하는 소망우체통이 있는데요,
간절곶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만드는 곳이죠^^*
간절곶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에서 돌출한 곶.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간절곶 소망길
길을 걸으면 만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간절곶 소망길'은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새해를 여는 간절곶과 해맞이할 때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것에서 이름을 딴 해안길입니다.
진하 명선교 북쪽 입구에서 시작하여 남쪽 해안을 따라 신암항까지 10km 이어진 구간으로 '연인, 낭만, 소망, 사랑, 행복의 길' 다섯 가지 테마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절곶 공원에는 '철로 Green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의 상상공간(정크아트) 전시를 상시로 관람할 수 있는데요,
철(Fe)을 소재로 크고 작은 에코아트 조형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 이 작품을 보고 신데렐라가 탄 호박마차인 줄 알았는데 서생배였습니다.
곳곳에 포토존이 숨어 있으니 오래 머물러도 괜찮은 공간입니다.
울주군의 캐릭터는 '해뜨미'입니다.
울산큰애기가 간절곶 공원에 있어 무슨 일인가 해서 봤더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위해 울산 5개 구 ·군 업무 협약(2020년 5월)과 울산시와의 울산큰애기 공동 홍보 활용 협약(2020년 11월)에 따른 것으로, 울산의 대표 관광지인 간절곶을 찾는 관광객에게 사진 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대바위공원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57-22
주차 언덕 도로 주변
간절곶에서 차를 타고 진하해수욕장을 가기 전 오른쪽으로는 몇 개의 공원들이 있는데요,
진하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대바위공원'에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대바위공원으로 내려서서 언덕에서 내려다 본 진하해수욕장과 울주 해양레포트센터 캠핑장, 오른쪽 멀리 명선도입니다.
간절곶에서 송정공원 - 솔개해수욕장 - 대바위공원 - 진하해수욕장까지 다음에는 여유로운 걸음으로 걸으면서 이 코스를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택배를 시키면 드론이 배송하고 관광지에서 배송받는다?!
울주군은 지난 2024년 '드론으로 그린(Green) 울주'를 테마로 K-드론 배송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K-드론 배송' 앱을 내려받아 배달 받을 장소를 선택하고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면 된다고 하는데 언제 한번 이용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K-드론 배송
문의처: 울주군 신성장산업팀 052-204-1971~2
다시 차로 이동하여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동해안 31번 국도 해안길을 타고 도착하면 부드러운 모래결을 가진 울산 제일의 해수욕장인 '진하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방문했던 날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삼각대가 몇 번이나 쓰러지고 서있기도 힘들 정도여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진하해수욕장을 방문하면 해수욕장 정면 가운데 지점에 있는 이곳에서 사진 한 장 꼭 남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진하해수욕장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77
문의: 울주군 관광과 052-204-0354
주차: 진하공영주차장 이용
진하해수욕장에서 명선도 방향에도 이런 포토존이 있구요,
역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삼각대가 지탱해 주지 못해 조형물만 찍어봅니다.
명선도 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하트 모양의 포토존입니다.
거제 지심도, 포항 호미곶, 땅끝 해남, 보성 율포해수욕장,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 손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국에 많이 있는데 명선도 일출, 일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연인끼리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이쁜 곳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야경 맛집 '명선교'에 도착했습니다.
명선교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410
나사리에서 진하, 그리고 명선교까지!
걷기도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며 도착한 명선교에서 세 번째 무지개 블록을 만났습니다.
해가 지기 전, 잠시 다녀온 나사리에서 명선교까지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길 위에서의 시간은 마음 깊이 각인되었던 무지개 블록처럼 한동안 알록달록한 꿈을 꾸게 할 것 같습니다.
나사리 등대 / 유정숙
비에 젖은 꽃잎이 흘러내린다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나사리 바다는 잔뜩 성이 나 있고
방파제 붉은 등대는 말이 없다
비는 추억의 힘으로 떨어진다
봄비에 손등이 젖어본 사람은 안다
그 추억의 힘이 얼마나 서글프도록
무거운 것인가를
언젠가 적었던 짧은 글과 함께 다시 나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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