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예쁜 봄꽃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저희 고장 충남 홍성에서는

구항 거북이마을에서 수선화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수선화는

축제 기간에만 잠깐 피고 지는 꽃이 아닙니다.

당장 이번 주 가신다면 오히려 축제 기간 때보다

더 화려하게 핀 수선화를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구항거북이마을 수선화를 구경하고 나서,

마침 식사시간 때가 되었다면

근처에 위치한 '서리태콩국수 그냥 칼국수' 집에도

한 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구항거북이마을 수선화를 구경하고 나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갔었던 곳인데요.

외관상으로는 조금 허름해 보이고,

식당 앞 주차장에 차도 없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에는

손님들도 가득하고 주차장에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12시 되자마자 가서

거의 첫 손님이었나 봐요.

식당 내부는 외관만큼이나 아주 소박한 분위기였는데요.

안쪽 좌석과

바깥쪽 테이블 둘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그냥 편하신데 앉으시면 됩니다.

메뉴도 아주 간단합니다.

겨울철에는 들깨 칼국수와 얼큰 칼국수를 하고,

여름철에는 서리태 콩국수를 판매합니다.

그 외 사이드 메뉴로

메밀 왕만두와 메밀 전병이 있어요.

홍성사랑상품권 가맹점이라

홍성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도 있는 식당입니다.

그리고 단출하지만,

나름 인테리어에도 신경 쓴 식당이에요.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깍두기가 나옵니다.

작은 항아리에 담긴 김치와 깍두기를

본인이 먹을 만큼만 꺼내 접시에 담아 드시면 됩니다.

저도 나름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서리태 콩국수는 이날 처음 먹어봤는데요.

처음 받아든 서리태 콩국수는

그야말로 고소함이 눈으로 먼저 전해지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시원한 그릇에 검푸른 서리태 콩물이 듬뿍 담겨 있고,

그 위로 얇게 썬 오이, 잘 익은 토마토, 깨소금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어요.

면은 일반 칼국수와는 다른

서리태 반죽 특유의 점성과 탱글함이 느껴졌고,

국물을 한 입 떠먹는 순간~

‘이건 진짜다.’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 그리고 뒷맛까지 깔끔한

서리태의 풍미가 입안을 감싸더라고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국물의 농도예요.

묽지 않고 진득하게 갈려서 씹히는 고소함이 살아 있고,

끝까지 맛의 깊이가 유지됩니다.

이곳의 콩국수는 별다른 반찬 없이도 완성도 있는 한 끼로 충분했어요.

깔끔하고 부담 없는 식사를 원할 때,

무더운 날씨에 속 편하게 한 끼 챙기고 싶을 때 강력 추천드립니다! ​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인데,

휴무일은 특별한 날 아니면 안 쉰다고 하십니다.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가도

영업하고 계시니,

걱정하지 말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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