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향교와 골정지에서 만나는 면천의 향기

​

이제 봄이 되어서 기온이 올라 활동하기에 좋습니다. 여기저기 봄꽃도 피어나면서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요즘 당진 여행을 좋아합니다. 현 당진시 당진 여행을 하면서 면천향교와 골정지에 다녀왔습니다.

​

​

면천을 다녀오면서 4월 5일과 6일에 당진 면천읍성 일원에서 <또 봄 면천>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면천에서는 매년 진달래축제가 열렸는데 올해부터 <또 봄 면천>축제가 열리게 됩니다.

​

​

면천면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지역으로 과거에는 당진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1914년 면천군이 당시의 당진군에 편입되어서 오늘에 이르고 있어 이 지역에는 옛 문화를 담은 면천읍성과 면천향교 그리고 골정지 등이 있습니다.

​

​

그리하여 당진 여행을 하게 되면 면천면을 방문해서 면천 지역의 역사 기행을 하여도 참 좋습니다. 겨울이 스르르 녹아드는 날 당진시 면천면에 자리 잡은 면천 향교와 골정지에 다녀왔습니다.

​

​

먼저 골정지를 끼고돌아 나 있는 마을 길을 따라 달려 면천향교에 도착하였습니다. 향교 마당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

서원이 사립이었다면 향교는 조선시대의 관립 교육기관이었습니다.

​

​

향교 마당 입구에 서 있는 홍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홍살문은 서원이나 향교에 설치하였고 능과 묘에도 설치했으며 충신, 열녀, 효자 등을 배출한 집안이나 마을에도 홍살문을 설치하도록 하였습니다.

​

​

홍살문 바로 옆에 하마비(下馬碑)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곳 향교에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마당 한쪽에는 관리사가 있고 그 뒤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

​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면천향교는 건립 시기가 정확하지 않으나 1366년(공민왕 5)에 건립되었다는 설과 조선시대 태조 1년인 1392년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는 설이 전해지는데 일반적으로 조선시대에 건립되었다는 설이 힘을 얻습니다.

​

​

이곳 면천향교는 1716년(숙종 42)에 대성전 서쪽 벽 등을 수리한 기록이 있고, 1983년 대성전을 보수했고 1985년에는 명륜당을 보수했습니다. 그리고 1986년 동재와 서재의 보수가 이루어졌고 2023년에는 내삼문을 그리고 2024년에는 동재 해체 보수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현존하는 건물로는 외삼문, 내삼문, 대성전, 동재, 서재, 명륜당 등이 있습니다.

​

​

명륜당과 내삼문 그리고 대성전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어 앞쪽에 배움터가 있고 뒤쪽에 사당이 있는 형태입니다. 정문 격인 외삼문은 솟을대문 형식입니다.

​

외삼문에서 시작된 담이 향교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전형적인 한국의 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출처 당진시청

​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은 정면이 3칸이고 측면이 2칸입니다. 대성전 안에는 중앙에 공자, 맹자, 증자, 자사, 안자(안영) 등 중국 5성(聖)의 위패를 모셔져 있고 그 양쪽에 송나라의 22현(賢)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에 각각 석전(釋奠) 제향을 올리는데 지난 3월 9일에는 춘기 석전을 봉행하였습니다.

​

​

면천향교에서 나오다 보면 연못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골정지입니다. 예전에 면천향교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이 머리를 식힐 겸 이곳에 들려 시회(詩會)를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

면천향교에서 골정지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걸어서 가도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

​

면천향교에서 출발해 주변을 돌아보면서 옛 유생이 되어 한 번 걸어서 골정지에 가도 좋습니다. 골정지 안에는 정자가 있습니다.

​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세워졌다는 정자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없어졌으나 2006년 당진시에서 복원하였습니다.

​

​

연못에 예전처럼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약 33m² 크기의 초정(草亭)을 지은 후 돌다리를 놓았습니다.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란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정’이라는 의미인데 두보의 시구절에서 차용한 이름입니다.

​

​

안으로 들어가서 정자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곳은 요즘은 고즈넉한 풍경을 품고 있지만 3월 말이 되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

​

이곳 골정지 주변에는 걷기 길이 있어 걸으면서 주변을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이곳 주민들이 이곳을 산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정자가 몇 군데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참 좋습니다.

​

​

그리고 골정지는 공원처럼 조성되어 운동기구들도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산책하면서 운동을 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이제 이곳에도 목련이 피어나고 산수유와 진달래도 피어나 아름다운 봄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

​

이번 봄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면천에서 열리는 <또 봄 면천>축제에 참여해서 1000년 역사의 면천읍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문화 예술 플랫폼 속으로 들어가 보아도 좋습니다.

​

​

당진을 여행하면서 면천에 들리게 된다면 면천읍성과 면천향교를 돌아보면서 면천의 역사와 유물을 만나보면서 면천을 좀 더 가깝게 만나는 여행을 하여도 좋습니다. 이번 봄 면천 여행도 멋집니다.

​

​

면천향교

주소 :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2길 36-7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