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
골목상권 지키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한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
장기화된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침체된 내수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습니다. 봄의 전령 벚꽃이 만발하고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불경기 속에 소비심리는 꽁꽁 얼었습니다.
지난달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새 자영업자 20만 명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역자영업자들은 인구 감소와 소비력 저하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놓았습니다.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민생경제의 실핏줄이기도 합니다.
4월 5일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힐링 플리마켓이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골목상권을 지키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자연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어 힘이 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언양알프스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언양알프스 토요마켓은 오일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결성되었는데요. 생산자, 지역특산물, 관광상품 개발자, 수공예가가 다수입니다. 직거래를 하므로 좋은 제품, 착한 가격,확실한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천합니다.
아웃도어 전문점 그린바나나 김경렬 매니저는 "산악연맹에서 활동하면서 아웃도어 제품을 만났다. 경기도에서 언양으로 이사를 왔는데 언양은 산악지구 영남알프스를 품고 있어 '여기가 진정 내가 찾던 집이구나'라는 기분이다.음악회 속에 소상공인을 위한 판매의 장을 마련해 주시니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체험존은 자개, 비누만들기,캔들만들기 체험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디지털로 많은 것이 가능해졌지만, 직접 손으로 만지는 물성매력은 여전하지요.오감을 느끼는 물리적 경험은 디지털 시대에도 잊혀지지 않는 감각적 만족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살랑살랑 봄바람과 마주한 힐링 음악여행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트롯여신 조정민, 임성길, 미스트롯2 윤태화 씨가 요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로트로 영남알프스를 흠뻑 적셨습니다. 윤태화 씨는 "실물이 더 낫다고 소문내 달라"라는 주문도 했습니다.
버스킹 시간에는 링크맨, 오혜림, 정대만, 허소희 씨가 가창력을 뽐냈습니다. 중앙무대보다 지역을 지키는 버스팅팀들은 지역 상권을 지키는 셀러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JCN 울산중앙방송 우리동네 가수왕 녹화도 있었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명의 참가자 중 '잃어버린 30년'을 부른 14살 김해빈 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장구 솜씨도 선보인 김 양은 트로트가수가 꿈이라는데요.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 출신으로 미스트롯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스쳐갔습니다.
벚꽃 명소 찾기에 분주한 요즘입니다. 영화, 전시, 세미나실, 카페가 있는 복합문화공간 영남알프스 산악문화관 뒷뜰에도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부산진구 양정에서 왔다는 노명석 씨는 "홀로 영남알프스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일이 주말 루틴이다. 40년 산행길에서 쓰레기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짐을 실감한다. 과거엔 담배꽁초, 카메라용 건전지가 많았는데 휴대폰 카메라 덕인지 요즘은 페트병이 다수다. 오늘은 페트병을 등산화 끈 3개로 묶어 가져 내려왔다. 영남알프스는 계곡이 깊지 않고 완만해서 좋다"라고 영남알프스 사랑을 귀띔했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5'가 제시한 키워드 중 공진화 전략이 눈에 띕니다. "혼자 살아 남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협력이 필요하다.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과 윈윈 전략이 공진화의 핵심이다"라고 밝혔습니다.'음악과 손을 잡은 마켓'을 보고 떠오른 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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