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태화강 황토 맨발길 &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5월입니다.
한낮의 기온은 부지런히 땀을 훔치게 할 정도로 뜨겁기도 한데요. 울산의 5월도 축제와 꽃소식으로 풍성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태화강 국가 정원 봄꽃축제, 재즈페스티벌, 한우축제 등 태화강 둔치와 국가 정원을 걸어서 오가며 눈여겨보았던 맨발 걷기 산책로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울산 남구 태화강 황토 맨발길 &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 두 곳인데요~
먼저 남구 태화강 황토 맨발길로 가보겠습니다.
남구에 살고 있어서 30분 정도 운동 삼아 걸어가는 걸 선택했습니다.
태화강 황토 맨발길(울산 남구)
남구 태화강 유채꽃 단지 내 소형 주차장
번영교 ~ 학성교까지 1.5Km / 아데라움 아파트까지 2Km
삼산동 남부 소방서 뒤편 횡단보도를 건너면 유채꽃 단지가 있는 소형 주차장이 나옵니다.
남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생이 위드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먼저 목을 축입니다.
주차장에서 번영교 방향으로 오른쪽 태화강을 끼고 왼쪽 태화강 황토 맨발 산책길에 들어섭니다.
방문한 시간이 정오쯤 태양이 뜨거운 시간이었지만, 제법 많은 분들이 맨발로 걷는 것을 보면서 맨발걷기에 대한 애정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강변 쪽을 바라보면 자전거길과 강변 산책로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톳길과 강변 산책로 사이에는 그라스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계절마다 다른 색의 꽃들을 만나는 색채 정원, 조약돌 정원, 바람 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만날 수 있고 또 조성 중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못지않게 남구 태화강 둔치도 아름다운 정원이 걷는 사람들에게 힐링과 쉼을 안겨 줍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어도 조금만 걷다 보면 금세 그늘과 벤치 쉼터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정원에 서있는 나무 한 그루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영천의 보라색 유채꽃에 푹 빠져 보라색이 좋아졌는데 탐스럽게 피어 있는 '리움' 때문에 또 현기증이 날 지경입니다.
지금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봄꽃축제는 끝났지만 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이 만발해 있는데요.
태화강 맨발 황톳길에도 양귀비가 반갑게 맞아 주고 있습니다.
유채꽃 단지와 번영교 방향을 걷다 보면 중간 지점쯤에 세족장이 있습니다.
번영교 방향인데요.
2025년 태화강 그라스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고 황톳길은 그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쉬엄쉬엄 30분 정도 걸어가면 번영교 가기 전 발 씻는 곳이 나옵니다.
반려동물 전용 음수대입니다.
반려동물 키에 맞춰 대형, 중형, 소형으로 구분하여 설치했다고 합니다.
번영교 세족장에서 다시 턴을 하여 학성교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은 또다시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도심이라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뱀이 출몰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채꽃 단지에는 지금 국화가 심어져 있습니다.
가을이면 노오란 빛을 안겨줄 가을국화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학성교 방향으로는 장생이 포토존이 곳곳에 있고, 컬러풀한 나무 의자들 또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구 여행에 함께한 장생이도 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학성교가 보입니다.
학성교를 돌아 다시 출발 지점으로 가는 계획으로 여유롭게 걸어봅니다.
학성교 제일 안쪽 교각 아래에는 족구장이 있어 첫 번째 교각 안으로 휘어지는 S자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길이 명촌교까지 잘 이어져 있습니다.
울산시 남구는 학성교 하부에서 아데라움 아파트 500m까지 폭 3m 산책로를 추가로 확장하고 세족장 1곳도 지난해 4월 추가했다고 합니다.
학성교를 지나면 화장실이 있고 맨발 산책로에는 자전거 출입 금지입니다.
학성교에서 명촌교 방향에 위치한 화장실입니다.
화장실과 함께 장생이 세족대가 있습니다.
발을 씻고 물기를 털어낼 수 있는 에어건도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명촌교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울산광역시 자전거 문화강사회>에서 운영하는 '울산남구 자전거 안전교육 및 대여소'가 있습니다.
울산남구 자전거 안전교육 및 대여소
✅운영 기간: 3월~9월, 9월~11월(월~금, 10:00~17:00)
※휴장: 혹서기(8월), 토·일요일·국경일
✅교육 신청: 현장접수(무료)
✅대여 신청: 신분증 지참(10:30~15:30)
✅문의: 052-211-0106, 297-0107
황토 맨발길은 명촌교까지 이어져 있는데요.
학성교 하부에서 유채꽃 단지로 돌아갑니다.
초록이 가득한 남구에 있는 정원을 걸으며 태화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건강해지는 마음을 느낍니다.
쉼을 주는 나무 그늘과 나무의자를 만나면 이쁜 사진 한 장도 꼭 남기시길 바랍니다.
발바닥에 전해지는 흙의 온기와 바람결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 온전히 스며드는 기분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남구 태화강 황토 맨발길에서 바람을 느끼고, 태화강이 전해주는 노래도 듣고, 걸으면서 전해지는 맨발의 촉감에서 작은 행복감을 발견하며, 울산의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하기 위해 다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향합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산책로(울산 중구)
찾아가는 길: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중구 샛강 남길 5)
태화강 국가 정원 안내센터 ~ 나비 광장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는데요.
이동 방향에 따라 주차하시면 되고 맨발산책로가 가까이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 주차하시면 5분 정도 가볍게 걸어서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산책로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
기본 최초 30분 500원 / 기본 최초 30분 단위 10분 이내 200원 / 기본 최초 30분 단위 20분 이내 400원
기본 최초 30분 단위 30분 이내 500원 / 1일 최대 주차 10,000원
태화강 국가 정원 안내센터
1층 : 휴게광장
2층 : 안내데스크, 전시실, 관광상품 판매장
3층 : 사무실, 교육장, 피트 아우 돌프 홍보관
4층 : 하늘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계단을 올라서면 왼쪽은 국가정원 안내소와 국가정원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안내 전시가 되어있고 오른쪽에는 울산을 상징하는 관광기념품과 2024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수상한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필로티 구조의 1층에는 세족장, 국정원 관람차 매표소, 휴게쉼터 등이 있는데요.
대나무 모양의 음수대가 십리대숲을 말해주는 듯하여 인상적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 있는 세족장입니다.
이곳을 출발하여 나비 광장을 돌아 원점 회귀를 하거나 나비 광장에서 걸어오시면 이곳에서 발을 씻으면 됩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4층 하늘광장에서 내려다본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산책로와 오른쪽 십리대숲 은하수길 입구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산책로는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서 나비정원까지 이어지는 태화지구(중구) 코스로 길이 약 1㎞, 폭 2m의 황톳길입니다.
울산 중구 태화강변에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정원에 지정되어 울산시민은 물론, 사계절 울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쉼을 주는 곳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산책로 입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십리대숲의 대나무 서걱대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를 음악 삼아 리듬에 맞춰 십리대숲교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맨발 걷기는 요즘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있고 기본 인식이 잘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용하는 에티켓은 기본이랍니다.
자전거, 반려동물 출입제한의 에티켓도 지켜주셔서 많은 분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 코스는 짧지만 중간에 남은 거리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아주 미약한 경사가 나오면 절반 정도 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지점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맨발 산책로와 함께 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서 걸어온 길은 보드랍고 마른 황톳길이었고 이곳은 진흙 황토체험장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진흙에서 느껴지는 촉감을 마음껏 밟아보고 있었습니다.
황토체험장 에티켓도 잘 지켜주시고, 황토의 효능도 담아 봅니다.
황토의 효능
해독 작용 / 항암 효과 / 전자파 차단 / 혈액순환 개선 / 중금속 배출 /피부미용
이곳은 황토볼장인데요.
구슬 모양의 크기로 만들어졌습니다.
황토볼장 에티켓도 읽어보고 지켜주시면 역시 서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황토볼장은 지압 효과가 있는데 생각보다 발바닥 지압이 많이 되었고 살짝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황토체험장과 황토 보장에서 황토와 친해진 후 나비 광장으로 향합니다.
나비 광장 가는 길에 만난 대나무 테마정원입니다.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태화강 십리대숲과 연계한 대나무 테마정원은 대나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과 국내외의 희귀한 대나무를 활용하여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녹음 제공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조성된 정원입니다.
대나무 테마정원에는 맹종죽 / 야차죽 / 금명죽 / 포대죽 / 황간오포계죽 / 금양 옥죽 / 오죽 / 구갑죽 / 노랑무늬 사사 / 흰 줄무늬 사사의 이름을 가진 대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제 키를 몇 배나 뛰어넘은 죽순입니다.
대나무숲은 차분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마음을 안정시키는 진정 효과가 있고 대나무에서 발산되는 음이온은 공기 속의 비타민으로 병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나비 광장을 바로 앞에 두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태화강 국가 정원 안에 있는 태화강 국가 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는 2017~2018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으로 울산의 대표 생태관광지입니다.
울산 12경이며, 환경부 '대한민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목적지인 나비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거리가 짧아 1시간이면 충분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오른쪽은 십리대숲교까지 십리대숲이 연결되어 있고 왼쪽으로 나가면 왕버들 마당과 태화강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정원과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책로인 만큼 발 씻는 곳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비 광장에는 곧 보랏빛을 피울 라벤더 정원도 만날 수 있고, 아시아에서는 울산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자연주의 정원의 거장 피트 아우 돌프(Piet Oudolf)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봄꽃 축제는 끝이 났지만 지금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봄꽃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남구의 태화강 황토 맨발길과 중구에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를 걸어봤는데요.
마음이 행복해지고, 눈이 즐겁고,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로 귀가 감동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울산시는 국제원예 생산자 협회(AIPH)로부터 박람회 개최를 최종 승인받아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도시 울산!
응원합니다^^*
태화강 국가 정원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울산 곳곳에도 많은 맨발 산책로, 황톳길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남/여/노/소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길이 울산에 있습니다.
햇살 좋은 날, 남구에 있는 태화강 맨발 산책로 & 중구에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 황톳길 맨발 산책로로 지금 걸음하시길 추천합니다.
따뜻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 Beautiful Ulsan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 연가 / 유정숙
태화강을 사랑하는 한 사람은,
하늘의 햇살이 따뜻한 것에 감사할 줄 안다.
아침이 되어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가슴 벅찬 환희에 넘친다.
생명 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른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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