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국가명승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고창 인천강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국가명승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고창 인천강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국가명승이자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고창 병바위 일원입니다.
맨 좌측 단독으로 우뚝 솟은 바위가 병바위이고
정면의 바위는 소반바위 그리고
맨 우측 툭 튀어나온 바위는 전좌바위입니다.
몇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어서
산 이름이 별도로 있을 것 같지만,
산 이름은 없고 바위 이름만 있는데요,
각각의 바위를 돌아보는
인천강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가 조성돼 다녀왔습니다.
병바위 탐방안내소가 있는 곳은 과거 주차장 등으로 이용했지만,
현재 그곳은 지질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정자도 2곳 있어 주차장만 완비된다면
상당히 많은 사람이 찾을 것 같은데요,
병바위 부근에 현재 주차장 및 화장실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올해 가을쯤이면 한결 탐방하기 좋은 병바위가 될 것 같습니다.
국가생태문화탐방로는 환경부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그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자원과 생태적 배경을 지닌 역사·문화·자원을
보다 쉽게 찾고 즐길 수 있게 만든 탐방로입니다.
고창 병바위 일원은 고창 선사문화탐방로와 운곡습지 및
동림저수지 국가생태문화탐방로에 이어 세 번째로
2021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사업에 선정돼
병바위와 인천강 하구 습지를 연결하는 탐방로 6km와 지질 테마 학습장, 친환경 주차장,
화장실, 안내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 그중 지질 테마학습장은 마무리되었고
현재 주변에 공사하고 있는 것은 친환경 주차장과 화장실로 보입니다.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지질 테마학습장은
우리가 흔히 보는 암석을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학습장입니다.
거정질 화강암(석영과 장석류를 주성분으로 하는 조립 완정질 암석으로
큰 입자는 수 cm에 이른다), 편마암(큰 두 종류 이상의 광물들이 불규칙한 호층을 이루며
편마 구조를 보여주는 변성암), 화강암(지하 깊은 곳에 있는 마그마가 천천히 냉각,
고화되어 만들어진 조립 완정질 암석), 유문암(백색, 담홍색, 담회색의 유상 구조를 보이는
규장질 화산암), 응회암(화산 분화로 인한 화산 분진 및 쇄설성 퇴적물이 고결되어 굳은 암석) 등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제 병바위를 아래에서 보고 위에서도 볼 수 있는
인천강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출발합니다.
병바위는 높이가 35m에 이른데요,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왼쪽에서 보면 사람 얼굴이고 정면에서 보면
반은 사람 반은 동물인 야누스의 얼굴 그리고 우측에서 보면
곰이 한 마리 서 있는 것 같은데요,
여지도서 흥덕편(1757년), 해동지도(1750년대 초), 지방지도 고창현과 흥덕현(1892년) 등
여러 문헌에는 호리병 바위라는 뜻인 호암 (壺巖)이라고 기록된 것에서 보듯
호리병이 거꾸로 서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바위여서 병바위 앞 도로를 지나
선운산 도립공원으로 가는 차들은 모두 쳐다보고 가게끔 하는데요,
인천강 너머에서도 조망할 수 있게
갓길에 주차장을 겸한 쉼터를 조성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제 병바위로 난 산책로를 따라 소반바위, 전좌바위를 거쳐
두암초당으로 내려오는 인천강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를 걷습니다.
병바위는
하늘나라 선동마을 선인봉 반암에 있는 잔칫집에서 신선들이 노닐다가
한 신선이 몹시 취해 술병이 있던 소반을 걷어찼는데,
소반 위 술병이 굴러 떨어져 인천 강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이고
함께 굴러 떨어진 소반이 뒤에 있는 소반바위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바위 주변을 보면 특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많은데요,
이는 1억 5천만 년 전부터 형성된 기암괴석으로 침식 등으로 만들어진
단애(cliff,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가 전좌바위와 소반바위이고
스택(stack, 층층이 쌓인 퇴적암)이 병바위이며
타포니(tafoni, 바위 조각이 떨어져 나가 패인 풍화혈)도
병바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바위를 가까이서 보는데요,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북 서해안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매우 중요한 지질명소입니다.
유문암, 응회암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데요,
병바위에 착생해 서식하는 덩굴류의 식생학적 가치와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며
전좌바위 아래 두암초당의 역사적 가치까지 더해
국가명승으로도 지정된 것입니다.
소반바위 위까지는 데크계단이 설치돼
크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요.
소반바위는 옥단바위라고도 부르는 것 같은데요,
병바위에서 시작해 옥단바위까지는 390m로 15분 정도면 오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데크길로 오르는데요,
하체 단련에는 돈 안 들이고 계단 오르기만큼 좋은 것도 없죠.
긍정적 마인드는 인천강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산책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소반바위 위에서 본 병바위입니다.
병바위는 올라갈 수 없는 바위인데요,
바위 위 얕은 흙에서도 식생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옥단바위에서 전좌바위까지 아담한 야자 매트 숲길이 이어져요.
전좌바위는 수직단애입니다.
옥단바위를 지나는 국가생태문화탐방로에서 전좌바위로
바로 갈 수 없고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옥단바위에서 봐도 아찔한데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또 얼마나 아찔할까요?
전좌(殿座)바위는 두락암(斗洛巖)이라고도 하는데요,
언 듯 봐도 높이가 100m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3분의 1 지점에 있는 한옥은 두암초당(斗巖草堂)인데요,
한 바퀴 빙 돌아 두암초당 앞을 경유해 병바위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전좌바위 정상에는 가보지 못한데요,
사다리 또는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지만, 정상 부근에 안전 난간을 설치해
더 이상 진입을 못 하게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전좌바위 아래 새 둥지처럼 보이는 것이 두암초당입니다.
현기증이 날 정도인데요,
어떻게 저곳에 초당을 지을 생각을 했을지
신비롭기만 합니다.
이제 두암초당으로 내려갑니다.
옥단바위에서 두암초당까지는 360m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두암초당 도착입니다.
야자 매트 등이 깔려 있어 걷기에 편한 산책로인데요,
병바위에서 출발해 두암초당까지는 약 800m로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두암초당은 변성온(1530~1614)과 변성진(1549~1623) 형제가
인천 강변에 초당을 짓고 만년을 보내던 정자였는데요,
세월이 오래돼 훼손되자 1815년 후손들이 전좌바위 아래로 이건 했으며
그 또한 훼손되자 1954년 중건한 정자입니다.
최초에는 초가로 지어 초당이라 불렀겠지만,
지금은 기와임에도 옛 이름대로 두암초당이라고 부릅니다.
두암초당 뒤에 보이는 전좌바위는
두암초당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200m에 10분 정도 걸리는데요, 철제 계단 등을 타고 올라야 하며
반대편 옥단바위로 내려가려면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합니다.
인천강 병바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안내도에 있는
탄금바위(彈琴岩)입니다.
가야금 바위라고도 하는데요,
국창 김소희 명창이 방년 18세 시절
두암초당과 탄금바위에서 득음했다는 바위입니다.
두암초당에서 내려와 탄금바위를 거쳐
둑길을 440m 걸어 출발지인 병바위로 가면 되는데요,
탄금바위를 보지 않고 숲길로 걸으면 220m만 걸으면 됩니다.
탄금바위는 인천 강변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고창 병바위 일원은
전북 서해안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이자
국가명승으로 환경부에서 조성한 국가생태문화탐방로가 있습니다.
병바위에서 출발해 옥단바위, 두암초당, 전좌바위, 탄금대를 둘러보는
역사·문화·지질 탐방코스로 모두 돌아보는데
1.8km에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여행하기 좋은 계절 고창에 오면 꼭 가보는 명소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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