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정혜원입니다.

겨울철에 안심습지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는데요.

안심습지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입니다.

해마다 11월부터 3월 초까지

수천 마리의 다양한 겨울 철새가 겨울나기를 합니다.

안심습지는 12월 21일에 오픈하는

대구한의대병원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되는데요.

안심차량기지가 중간에 있어서 좀 돌아가야 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이 걸어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에요.

저는 이 동네 살기 때문에 걸어서

안심습지로 산책을 가끔 간답니다.

안심습지는 금호강이 흘러서 대구분지로

유입하는 부분에 위치해 있는 하천습지로

원래 금호강 본류에 해당되었으나 자연제방과 더불어

홍수에 대비한 인공 제방의 설치로 인해 형성된 습지입니다.

금호강과 제방을 사이에 두고

수문에 의해 인위적으로 수위가 조절되어

습지 생태계 유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자원 관리에 효율성이 탁월합니다.

안심습지에는 멸종위기종인 큰고니 월동공간 제공 및

흰뺨검둥오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 V등급 자라풀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안심습지 주변에는 작은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화장실과 작은 광장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안심습지는 주변으로 산책길도 잘 되어 있답니다.

중간에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탐조데크가 조성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금호강 동행길 안심습지 전망대에 올라가면

안심습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생태탐방길로 안심습지 중간에 오솔길이 나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나무다리, 돌다리도 있고 버드나무가 굉장히 운치 있어요.

한쪽은 소생물서식습지로 조성되어 있어요.

중간중간 풀이 있어서 새들의 은신처가 되기도 합니다.

물이 넓은 쪽은 정말 많은 개체 수의 오리들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예년에는 여기도 큰고니들이 꽤 있었는데

올해는 금호강 쪽에서만 고니들이 머물더라고요.

겨울철새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며

잡식성으로 수생식물의 줄기, 수생곤충,

작은 동물, 해초, 갈대, 수생식물뿌리를 먹습니다.

딱 안심습지에 고니들의 먹이가 많겠다 싶네요.

카메라 렌즈가 망원이 없어서

멀리 있는 고니들을 멋지게 촬영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고니들은 금호강에서 대부분 머물고 있었습니다.

새들은 워낙 경계심이 강해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면 슬금 슬금

더 먼 곳으로 도망가더라고요.

최대한 당겨 찍어본 큰고니들인데요

물속에 머리를 박고 먹이활동에 전념 중이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엄청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금호강에서 고니들 먹이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석양이 질 무렵 안심습지는 굉장히 운치가 있어요.

많은 오리들이 한꺼번에 비행하는 모습은 꽤 장관이랍니다.

흰뺨검둥오리는 굉장히 개체 수가 많았고

멀리서 보면 다 같아 보이지만 청둥오리들도 많이 보인답니다.

텃새인 백로도 철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안심습지입니다.

소중한 자연 잘 관리해서 매년 날아오는 소중한 철새들이

편안하게 지내다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인간과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잘 살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금호강 안심습지

📍 대구광역시 동구 대림동 502-11

대구 1호선 대구한의대병원역에서 하차 후

도보 20~30분 소요

(12/21부터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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