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향기가 깊어가는 태양의 계절인 7월,

휴무날이면서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여 취재에 나섰습니다.

영천시 임고면에서 잘 알려지지 않는 가볼만한 장소를 찾아 계획을 세우던 중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 964-86 에 위치한 “자양서당”과 “동린각”이 있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먼저 “자양서당”과 “동린각”으로 가는 길에 대해 소개해 드리자면

“임고강변공원”입구 기준으로 1km정도 직진하면 삼매1리 교차로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삼매1리 교차로에서 우회전 한 뒤 “동안교”를 지나 100m 직진 후 우회전을 하면 마을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마을길에서 조금만 더 이동하여 살짝 커브 길을 돌면 “자양서당”과 “동린각”에 도착합니다.

“자양서당”은 마을길에 위치해 있다 보니 처음에는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요.

가는 길마다 이정표와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이 있어 길을 잃을 걱정은 없으니

목적지까지 편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자양서당”과 “동린각”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지요.

“자양서당”은 1975년 8월 18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78호로 지정된 소중한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데요.

1546년(명종 2) 김응생(金應生), 정윤량, 이의 등이 향리의 후진교육을 위해

자양면 노항동에 처음 건립한 사당이라고 합니다.

“자양서당”은 후대(後代)에 보수되었고, 1976년 7월 영천댐 수몰로 인해

현재의 위치인 임고면 삼매리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건물 주위의 담장과 일각문은 현재 위치에서 건물을 복원할 때 새로 세웠는데요.

이건(移建)된 건물이지만 “자양서당”내부에는 1553년 퇴계 이황이 쓴 친필 현판도 걸려 있는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자양서당”에 들어가는 문인 “일각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 가보지는 못했지만

작은 담장 너머로 내부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양서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맞배 지붕집으로 오른쪽 2칸은 대청이고 왼쪽 2칸은 온돌로

높지 않은 외복 댓돌 위에 집을 지어졌으며, 마루는 삿갓 천장, 방에는 종이 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건물은 4칸으로 나누어 대청과 유생들의 방을 두고, 전면에 쪽마루를 둔 평범한 구조의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서당 건물에는 전퇴(前退)가 있으나 이 건물에는 없으며, 서생들이 모여 글을 읽는 대청과 숙박을 위한

방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태백산맥 일대의 주거지에서 마루가 없는 귀틀집이나 토막집 등의 원초형 가옥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하고 소박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양서당”에서 뒤쪽으로 돌아서 가다 보면 소은사(小隱祠) 라는 사당이 있는데요.

사당 안에는 “김응생 선생”의 영정과 위패가 모시어져 있습니다.

“자양서당” 바로 옆에는 “경북 유형문화재 제 77호”인 “동린각”이 있는데

중앙에 태극늬가 그려져 있는 문이 “동린각”으로 들어가는 외삼문인 “경성문”이지요.

아쉽게도 “경성문” 역시 굳게 닫혀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담장을 따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동린각”은 임진왜란 때 활약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부장 “김완”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장소로

“동린각”의 원래 위치는 김완 선생의 고향인 자양면 노항동에 세웠는데요.

1785년 ‘해동의 기린’이란 의미로 “동린각”이 건립되었다가 화재로 소실이 되었지요.

2년 뒤 1787년에 재건되었고, 1960년에 자양면 성곡리로 보수 및 이건했다가,

영천댐 공사로 수몰지구가 되면서 1976년 7월에 지금 위치로 옮겨서 복원했다고 합니다.

동린각의 구조는 정면 4칸, 측면 3칸의 평면 형태이며, 가운데 네 칸 대청을 가로열 반으로 나누어

마루방을 꾸미고 신위와 영정을 모셨는데요.

기둥은 네모, 여덟모, 원형 등 세 종류를 사용하였고, 공포는 주심포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대청 좌우에는 전·후 두 칸 온돌방을 만들어 앞쪽으로 한 칸의 퇴 칸을 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型)

로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동린각의 현판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직접 쓰셨다고 하며 매년 4월에 동린각에서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동린각” 옆 “내삼문”으로 들어가면

정면 3칸, 측면 1.5칸의 화려한 단청을 한 충의사(忠義祠)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활약하셨던 “이순신 장군”과 “김완 부장”의 신위와 영정이 충의사(忠義祠) 사당에 모셔져 있지요.

“자양서당”과 “동린각” 앞마당에는 “자양서당”이 봉안된

“동린각 사적비” 와 “김응생 사적비”가 있는데요.

“동린각 사적비”는 임진왜란 때 큰 전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부장 김완 장군을 추모하면서 업적에 관련한 사실이나 자취를 기록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라 합니다.

“동린각 사적비”옆에 있는 명산소은김선생행적비(明山小隱金先生行績碑)는 “김응생 행적비”로 불리며

김완 장군의 부친인 “김응생”이 1546년에 향리의 후진 교육을 위해 자양면 노항동에 자양서당을 세우고,

1553년에는 퇴계이황이 자양서당(紫陽書堂)이란 당호를 정하면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지요.

마지막으로 “김응생 행적비” 옆에는 작은 돌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돌비석의 내용을 살펴보니 김응생 선생의 행적비를 건립할 때 도움을 주셨던 인물과 건립 후원금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록 영천 도심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임진왜란과 관련된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김완 부장”을 모시면서 가족,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문화재를 보고 학습하기 좋은 장소

문화재 주변에는 산과 숲이 있어

공기도 좋고 자연풍경이 아름다워 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를 계획한다면 “자양서당”과 “동린각”에 방문하시면 어떨까요?

“자양서당” & “동린각”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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