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사찰 ,

'대승사'


늦가을에 문경 사불산의 '대승사'를 찾았습니다

대승사는 신라 진평왕 때 세워진 천년고찰

'성철'과 '청담' 두 분의 스님이 이곳에 계셨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잎사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늦가을 정취에 취해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사찰 어디에나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대승사도 마찬가지로 587년(진평왕 9) 붉은 비단으로 싸인

이 석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왕이 와서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절을 창건하고 대승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망명 비구를 청하여 절을 맡기고

사면 석불의 공양을 올리게 하였는데

망명 비구는 항상 『법화경』을 독송하였으며,

죽고 난 뒤 무덤에 한 쌍의 연꽃이 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도 가끔 이런 기이한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찰 입구는 사대부집 같은 느낌이 들어요

솟을 대문에 백련당 현판이 있습니다

현판의 글씨는 '소정 전윤성' 이란 분이 쓰셨다고 합니다

사찰에는 대부분 만세루가 있습니다

대웅전을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사실상 출입문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경내에서 보면 경관을 조망하는 정자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마당 양쪽에 2기의 노주석이 있는데

야간 법회 등의 행사가 있을 때

불을 밝혀 주는 역할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 노주석은 기둥에 1729년 이라는 제작연도와

만든 사람의 이름이 있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40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웅전의 석가모니 삼존불 뒤쪽에

'목각 아미타여래설법도'가 있다고 하는데 볼 수는 없었어요

목각탱이라고 부르는 이 설법도는

돋을새김 방식으로 조각한 것으로

(보물 제 575호)로 지정되었다가 (국보 제 321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삼성각은 칠성님, 산신령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가 입버릇처럼 칠성님을 찾았던 생각이 나네요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믿는 무엇인가 있어야

팍팍한 삶 속에서 든든한 기둥이 되겠죠

​​

극락전에는 '금동 아미타여래상'이 있고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있습니다

'금동 여래아미타여래 좌상'은 14세기 중엽에 조성되었고

고려 시대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보물 제16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승선원은 성철 스님이

3년간 '장좌불와' 하신 장소입니다

장좌불와 눕지 않고 늘 좌선하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선승들의 경우에는 몇 날 또는 몇 달을

눕지 않고 용맹 정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볍게 대승사를 찾았는데

목각탱부관계문서, 금동보살좌상,

마애여래좌상, 사면석불명부전지장탱화 등

국보 1개, 보물 6개, 유형문화재 7개 등

14개의 문화재가 있는 사찰입니다

또한 대승사는 문경에서는 처음 지어진 사찰이에요

템플스테이도 하고 있어요

체험형, 휴식형이 있고 한 달 살기도 할 수 있습니다

대승사 사찰 여행으로 눈호강 했어요

보물, 문화재 찾기 좋아하는데 알찬 시간 보냈습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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