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시, 지소갤러리 심민경&정헌칠 2인전 'The Power of Pets'

대전 유성구 전시,

지소갤러리 심민경&정헌칠 2인전

'The Power of Pets'

유성구 구암동에 위치한 공예/오브제 전문 갤러리인 지소갤러리에서 3월 7일부터 4월 3일까지 심민경, 정헌칠 작가 2인전으로 'The Power of Pets'라는 전시를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여 준비된 전시인데요.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동물, 그들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 힘을 한번 만나보실 수 있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려동물로 대표되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동양화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니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심민경 작가는 고양이 음악 산수 시리즈를 그리는데요. 성향부터 세계관까지 고양이가 가진 힘들이 작가를 대변하기에 적합하여 작품에 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래 꿈이 첼리스트였는데 불가피하게 음악을 더 할 수 없게 되면서 오히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림과 어울리는 음악을 QR로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으니 참고해서 전시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선 고양이로 멀리서는 한 폭의 산수화로 보이는 묘한 분위기까지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고, 그림마다 MK가 적힌 낙하산을 타고 오는 고양이가 있는데 이는 작가를 투영하여 넣었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정헌칠 작가는 개를 단순한 동물이 아닌 인간의 감정을 대변하는 상징으로 표현하는데요.

원래 큰 개를 위주로 그려 개의 시선에서 본 세상을 그린 작품으로 순수하면서도 냉소함이 담긴 작품을 그리는데 작은 개를 그리게 된 부분이 가족과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에 왠지 더 사랑스럽게만 다가왔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디테일한 묘사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