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한창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709


늦가을의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한창 물올랐습니다. 11월 초 다소 늦은 시기에 시작된 단풍은 현재 약 70%가량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을 물들이며 가을의 절정을 이뤘습니다. 얼마 전에 단풍 명소로 잘 알려진 금산 보석사 단풍 명소를 찾아갔습니다. 천년 은행나무로 유명한 보석사도 단풍이 아주 예쁘다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산 보석사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711

입장료: 무료

취재 일자: 2024년 11월 16일

▲ 진악산 입구 "진악산일주문"

보석사가 있는 진악산의 입구에 도착하니깐 "진악산일주문"이 반겨줍니다.

진악산은 충남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진악산 주변으론 서태산, 대둔산 등의 산들과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충남의 여러 산들과 이어져서 등산 코스가 발달하다 보니 등산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 "익병승장비"

일주문 바로 옆으론 "익병승장비"가 있었는데 조선 선조 때 의병장 조헌과 순절한 승병장 영규대사와 승병들을 추대하기 위해서 세워진 비라고 합니다.

"익병승장비"에선 보석사로 가는 길이 쭉 이어져 있는데 조금 걷기 시작하니 붉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속속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석사로 가는 길목에 빼곡하게 늘어선 단풍나무에 단풍들이 한창 제대로 물들어서 무척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 줬습니다.

붉은 단풍과 노란 단풍이 한대 어울려서 낙엽이 떨어지는 게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단풍 절정기에 곱게 물든 단풍들을 보고 있자니 가을의 정취가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 보석사로 들어가는 입구

▲ 보석사 입구 범종각

단풍나무들을 지나면 보석사로 들어가는 입구인 범종각이 나옵니다. 보석사는 창건 당시 절 앞산의 금광에서 채굴된 금으로 불상을 조성했다고 하여 절 이름을 보석사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절의 규모는 아담했지만 오밀조밀하게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절 곳곳에 국화로 장식을 해놓아서 화사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람들이 국화 화분을 지나칠 때마다 예쁘다며 한 번씩 돌아보고 갔습니다.

▲ 유형문화재 14호 보석사 대웅전

보석사는 한때 500여 명의 승려가 수학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명성황후가 중건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진악산에 단풍 구경을 오신 사람들이 보석사에도 들러서 합창을 하거나 대웅전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웅전 안의 "목조석가여래 3존좌상"이 온화하게 미소 지으며 앉아있습니다. 삼존좌상이란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앉아 있는 형태를 뜻합니다. 보석사 석가여래삼존좌상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불상의 형태로 보았을 때,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졌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보석사 후문으로 나가니 다리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다리를 따라 내려가면 진악산을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여기에 유명한 보석사 천년 은행나무가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높이 34m 가슴 높이 둘레 10.72m의 1000년 이상 된 나무.

885년 (신라 현강왕 11년) 보석사를 처음 세울 무렵, 조구대사가 제자들과 함께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사 인근에 단풍은 한창 물들었지만 천년 은행나무의 은행잎은 이제 슬슬 떨어지는 게 이번에 찾아가니 고목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하더라고 은행잎으로 뒤덮인 게 황금색 장관을 보여줬다고 하는데 아쉬웠습니다.

보석사 천년 은행나무는 그 역사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0년 8월 2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매년 유지 보수 및 대신제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며 관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비록 천년 은행나무에 은행잎은 저물었지만 아직 주변에 단풍은 한창때라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단풍과 은행나무의 천년의 세월을 담은 금산 보석사와 진악산에 꼭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favelose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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