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서른 번째 구민의 날을 기념하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막을 올렸습니다. 🎭

이번 공연은 더위가 한풀 꺽인 8.30~31 양일간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습니다.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시골의 기사라는 뜻으로 귀족과 상류층이 아닌 일반 평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남녀 간의 사랑과 질투, 배신, 복수를 담고 있습니다.

조반리 베르가의 단편 소설을 기초로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로도 유명합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은 최고 수준의 출연진으로

소프라노 서선영, 정혜민, 테너 신상근, 이다윗 등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출연하였습니다. 🎶

오늘은 소프라노 서선영(산투차 역), 테너 신상근(뚜릿두 역)이 출연한 첫날 8월30일(금)에 있었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현장을 소개합니다. 🎬

구민의 날을 맞아 선보이는 오페라 무대를 보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계양구민회관의 좌석을 꽉메웠습니다.

서곡이 흐르는 가운데 막이 오르면서 산투차가 나오고 이어 뚜릿두와 로라가 함께 등장하면서 비극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아침을 알리는 성당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마을사람들이 부활절 십자가 행렬을 맞이하기 위해 합창을 하며 마을 광장으로 모여듭니다.

마을사람들의 합창이 끝나면 농장주 꼴라의 외동딸인 산투차가 등장합니다.

산투차는 뚜릿두의 엄마인 루치아의 선술집에 와서 뚜릿두의 행방을 묻습니다.

루치아는 뚜릿두가 포도주를 사러 프란콘폰데에 갔다고 답하는데

산투차는 그럴리 없다며 아침에 뚜릿두를 본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뚜릿두의 행방을 추궁합니다.

마침 알피오가 루치아의 선술집에 나타나 등장해 마을사람들과 아리아를 부른후 루치아에게 전에 마셨던 포도주를 마실 수 있냐고 묻습니다.

루치아는 포도주가 다떨어져 뚜릿두가 사러갔다고 대답합니다.

알피오는 아침에 자신의 집 근처에서 뚜릿두를 보았다고 말합니다.

프랑코폰테에 간 아들을 아침에 보았다고 해서 루치아는 놀라 알피오에게 자세히 물어보려하는데 산투차가 제지를 합니다.

알피오가 떠나고 루치아가 산투차에게 사정을 물어보려하는데 부활절 십자가 행렬이 마을 광장에 들어옵니다.

부활절 십자가 행렬이 마을에 도착하고 산투차와 마을사람들은 함께 찬양을 합니다. 🎶

찬양이 끝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부활절 미사를 보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가고 산투차와 루치아만 남습니다.

산투차는 뚜릿두가 군대에 간 사이에 애인 로라가 마부 알피오와 결혼한 사실을 알고는 절망에 빠져

제대 후에 로라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신을 만나 거짓으로 사랑하고 임신까지 하였으나

뚜릿두는 다시 로라와 만나기 위해 자신을 버렸다고 말합니다.

산투차는 자신을 불쌍히 여긴다면 기도해 달라고 루치아에게 부탁하는데 루치아는 이 말을 뒤로하고 성당으로 들어갑니다.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뚜릿두를 만난 산투차는 로라를 아직도 사랑하냐고 따지면서 사랑을 간구하지만,

산투차를 밀치며 내 앞에서 귀찮게 굴지 말고 사라지라며 소리칩니다.

마침 알피오의 아내인 로라가 나타나 같이 있는 산투차와 뚜릿두를 보며 질투에 사로잡혀 그들을 조롱하고 성당으로 들어갑니다.

뚜릿두가 롤라를 따라 성당으로 가려하자 산투차는 애원하며 매달리지만, 뚜릿두는 산투차를 뿌리치고 성당으로 갑니다.

때마침 뒤늦게 성당으로 가고 있던 알피오를 만난 산투차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과 함께 뚜릿두의 마음을 돌려보려는 생각에

로라의 남편 알피오에게 뚜릿두와 로라의 관계를 얘기하게 됩니다.

이에 복수를 결심한 알피오는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떠나고 산투차는 자신의 경솔함을 후회하게 됩니다.

영화 '대부3'의 주요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간주곡 (Intermezzo)"

태풍의 눈처럼 오케스트라의 활 끝에서 고요한 선율로 아름답게 연주됩니다.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부활절 미사를 마치고 마을 사람들이 성당에서 나옵니다.

그 인파 속에 섞여 있던 뚜릿두는 로라와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포도주를 권하며 축배의 노래를 부릅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 복수심으로 가득 찬 알피오가 나타납니다.

자신의 행적이 산투차에 의해 밝혀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뚜릿두는 알피오에게 반갑게 술잔을 내미는데

알피오가 술잔을 거절하며 결투를 신청하고 시칠리아의 전통적인 결투 신청 방식으로 뚜릿두가 알피오의 오른쪽 귀를 물어뜯습니다.

무서운 분위기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비로소 양심의 가책을 느낀 뚜릿두는

어머니에게 산투차를 잘 돌봐 달라고 부탁하며 알피오와 결투할 과수원으로 향합니다.

루치아는 아들의 운명을 직감하며 뚜릿두를 따라가며 목 놓아 부를 때

산투차가 나타나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녀를 감싸안는데 날카로운 외침이 들립니다.

"뚜릿두가 죽었어요."라는 외침과 함께 뚜릿두의 시신이 들어오면서 루치아와 산투차가 울부짖으며 오페라는 막을 내립니다.

둘째날은 소프라노 정혜민, 테너 이다윗이 주역으로 출연하여 수준높은 오페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 지휘계양구립교향악단 김현수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계양구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노이오페라코러스의 합창단이 함께하여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인천 계양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화예술도시 계양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구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꾸준히 오페라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준높은 공연을 마련하여

도시 계양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발산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계양구 신비 블로그 기자단 10기 이창룡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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