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시간 전
[역사문화산책] 걸으며 들으며 과천의 숨은 매력을 찾아가는 "갈현길"
안녕하세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다가올 봄🌸을 모두 기대하고 계시지요?
과천시에서는 딱 걷기 좋은 시기인 4~5월에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과천의 역사에 대해 배워보는
[역사문화산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이 소식을 듣고 여러 코스들 중 하나인,
갈현길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최은숙 문화관광해설사님과 함께 해
즐거웠던 역사문화산책을 소개해볼게요❗
에어드리 공원 → 가자우물 → 수자원공사
→ 보광사 → 국사편찬위원회 사료관
갈현길
<에어드리 공원>
약속시간에 맞춰 집결지인 <에어드리 공원>에서
처음 시작한 ‘갈현길’ 코스😁
에어드리 공원은 1997년에 캐나다 앨버타주의 에어드리(Airdrie)시와
과천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공원이에요.
그래서 캐나다 에어드리시에도 과천 공원(Gwacheon Park)이 있다고 하네요.
이 공원에는 과천시에서 선물한 장승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자매결연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 않지만,
이 공원들을 통해 두 도시의 과거 우호 관계와
문화 교류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
그 줄타기의 본향이 바로 과천 갈현동이라고 합니다.
과천에 살던 사람이 처음 줄타기를 시작했고,
그 이후 많은 과천 사람들이 줄타기의 명맥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줄타기에는 광대 줄타기와 어름 줄타기, 두 종류가 존재하는데,
광대 줄타기는 외국 사신을 대접하는 연회나 양반들을 위한 큰 잔치에서 공연하는 줄타기로
주로 낮에 이루어졌으며 줄이 10m로 길고, 5m 높이로 아주 멀리서도 잘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어름 줄타기는 서민 계층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줄타기였다고 하네요.
과천에 있는 줄타기는 바로 광대 줄타기❗
과천시 축제나 행사 때 볼 수 있다고 해요🤗
줄타기에 관해서 우리가 자주 쓰는 '어릿광대'라는 말의 어원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줄타기를 하는 사람을 줄광대라 부르고,
그 밑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을 어릿광대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또한 우리는 '살판난다~'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
'살판'은 줄타기의 결정적인 기술로 하늘에서 공중제비를 도는 것이라고 합니다.
와, 살판을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그 하늘의 시원함과 바람의 쾌감이 얼마나 굉장했을까요?
그 기분을 '살판난다'는 표현한 조상님들의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해설이었어요.
소소하게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갈현길입니다☺️
에어드리 공원에서 길을 건너..🚶♂️🚶♀️
아주 조금 올라오면 한 비석이 나타납니다.
이 비석은 줄타기의 본향인 과천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여러 줄타기 명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현재 과천의 줄타기 명인은 김대균 명사로
9세부터 줄타기를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김대균 명사께서는 줄타기 전통 계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고 있어요.
1991년 '줄타기 보존회'를 설립하여 전통 민속 문화의 보존과 전승,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줄타기를 알리고
전승 체계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
<가자우물>
바로 뒤편에 있는 가자우물💦
찬우물이라고도 하는데요,
가자우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조선 후기의 유명한 임금인, 정조대왕께서 수원 화성에 행차하실 때,
찬우물에서 물을 마시고 물맛이 좋다하시어
이 우물에 [가자당상]이라는 정3품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가자우물이 되었다고 하네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우물물이 나왔지만
현재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길을 따라서 다음 코스인
한국수자원공사로 향해봅니다🙂💧
<수자원공사>
이곳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야외정원을 관람할 수가 있었는데,
역사문화산책이 토요일에 진행되는 특성상,
현재는 관람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내년부터는 올해 말에 완공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홍보관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해요💜
안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걸어가는 길에 옆에 천이 흐르고 있어요.
바로 홍촌천이라고 하는데요.
남양 홍씨 집성촌을 지나는 천이라 해서 홍촌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예전에는 물이 깨끗해서 과천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겼다고 하네요😁
재정비가 되어서 가까운 미래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보광사>
도심 속의 사찰인 보광사입니다.
보통 절의 입구에는 '일주문'이 있습니다.
절이 세속에서 분리되는 공간이고,
이 문을 지나며 나를 비우고 정화하는 의미를 지난다고 해요.
그런데 보광사는 일주문이 없고,
'보광교'라는 다리가 일주문을 대체한다고 합니다.
보광사는 미래의 부처인 아미타불을 모신 사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좋은 미래를 기원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또한 보광사는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946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져 재정비되었다고 합니다.
날씨가 선선한 늦봄에는 과천에 있는 두개의 사찰,
연주암과 보광사에서 [산사음악회]가 격년으로 열립니다.
무료❗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올해는 연주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보광사의 3층 석탑
보통 탑은 완전한 수를 의미하는 홀수로 짓는다고 해요.
그래서 보광사의 석탑도 홀수인 3층입니다.
탑 꼭대기 위의 동그란 형태는
'보주(보석구슬)'라고 하네요💎
문원리사지 석조보살입상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상은,
특이하게 모자를 쓰고 있어요-👒
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옷깃의 섬세한 표현을 천년이 넘은 지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앙에 위치한 극락대전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벽화의 해설을 들으니 생각해볼 거리들이 있더라구요.
이 벽화는 우리의 인생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코끼리는 오는 세월을 의미하고,
아래의 🐍뱀은 우리가 겪는 고뇌를 의미한다고 해요.
우리는 넝쿨을 잡고 구덩이에서 올라가려 애쓰고 있지만
넝쿨 위에서는 🐀검은 쥐와 🐁흰 쥐가 이 넝쿨을 갉아먹고 있지요.
그렇지만 넝쿨 위에서 꿀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 🍯꿀은 인생의 시름을 잠시 잊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해설사님의 벽화 해설을 들으며
인생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과연 이 꿀을 먹을까? 말까?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겠지요?🙂
사찰마다 있는 네 가지 물건이라는 뜻의 '사물'.
운판, 목어, 법고, 대종에 대한 소개를 끝으로
보광사를 지나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보광사의 고즈넉한 풍경🌳
<국사편찬위원회 사료관>
국사편찬위원회 사료관
한국사 시험을 주관하는 곳으로 유명하죠-😊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다양한 기록유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역사학과 관련하여 기록학이라는 학문이 있습니다.
서울대, 한국외대, 명지대에서 전문대학원 과정이 있답니다.
기록학 분야의 전문가를 아키비스트(archivist) 또는 기록물관리 전문 요원으로 칭하는데
이들은 국가기관이나 사기업에 소속되어
기록물을 유지관리 및 보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 사료관에서는 이러한 역사기록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된 사초부터
광해군 일기 등등 다양한 역사기록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또한 이러한 역사기록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눈으로 보기 쉽게 전시를 해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록학을 공부했던 적이 있어
이러한 전시가 과천에 있다는 것이 참 반가웠습니다🤗
한 켠에는 옛 교실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 될 수 있겠네요 😁
🌳밖으로 나가면 규모가 조금 작은 고인돌 3기가 있습니다.
이는 보성군 살치마을에서 주암댐을 건설하기 위해 공사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댐 건설로 인해 고인돌이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몇 개만 가져와 보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고인돌들은 무게를 잘 견디는 편마암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청동기 시대의 계급사회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유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시간 남짓 진행된
[역사문화산책] 코스 중 하나인 갈현길을
함께 살펴보았어요-
과천의 숨은 매력을 찾아 걷는 길.
다가오는 봄날, 자연을 만끽하며
한 번 걸어보심이 어떨까요?
🌸🏵️🌺🌷🌿🪴🌳🌱
▶ 운영시기 : 2025. 4월 ~ 5월중 토요일 (총 7회)
▶ 시간 : 10:00 ~ 12:00
▶ 신청 가능 인원 : 15명 (5명 미만일 경우 취소)
▶ 신청방법 : 10:00 ~ 17:00 내
전화 또는 문자예약 010-4627-2472
2025년 상반기 역사문화산책
▼ 과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보기 ▼
김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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