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여름철 길거리 땡볕을 막아주는 스마트한 피서지가 생겼어요!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범석
올 여름 기상이변으로 한반도에도 예년보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6월이 시작되면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대형 빌딩이 밀집한 대로변에는 아스팔트 복사열과 차량의 열기까지 더해진 열섬현상으로 체감온도가 40~50도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에 각 자치단체에서는 무더위로부터 주민들 보호를 위해 횡단보도 그늘막 등 폭염대책을 조기 가동했습니다.
송파구에서도 기존에 설치되어 운영 중인 파라솔 그늘막과 더불어 6월 초 송파구청 사거리를 포함한 10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새로 설치하고 본격적인 폭염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은 기존 파라솔 형태의 원형 모습과 달리 직사각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온과 풍량, 일몰, 일출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가 된다고 합니다.
일출⛅ 후 기온이 15도 이상되면 자동으로 펼쳐지며, 풍속🌫이 7m/s 이상 2초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접히고 이후 7m/s 이상의 풍속이 더 이상 감지되지 않으면 10분간 접힘 유지 후 자동으로 펼쳐집니다. 일몰 후에는 그늘막이 자동으로 접히며 상단의 LED 조명이 점등되어 밤에도 환하게 구민들을 반겨줍니다.💡
기존 파라솔 그늘막의 경우, 사람이 직접 펴고 접는 방식이라 우천, 강풍, 태풍 등 급변하는 기상여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스마트 그늘막은 내장된 센서를 통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기에 구조물 안전성 향상과 시설물 유지 관리에 있어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그늘막과 다르게 송파구의 스마트 그늘막에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오존지수 등의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환경안내판을 통해 직관성 있게 보여주고 있으며 신호대기 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원형벤치도 안쪽 중앙에 설치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세심한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 그늘막을 가동하는 에너지는 저탄소, 친환경을 추구하는 녹색행정 송파구답게 그늘막 지붕에 설치 된 태양광 패널로 처리하고 있는데 계절 특성 상 동절기에는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바 추후 동절기 활용방안에 대한 송파구만의 특색 있는 아이디어 발굴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절기가 마무리되면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도 열어야 할 것 같네요.
현재까지 스마트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는 송파구청 사거리, KT송파타워 삼거리,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사거리 등 10곳을 모두 돌아 본 결과, 이용하는 시민들도 무척 많았고 만족도도 높아 추가 설치를 원하는 의견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설치를 위해서는 인도나 교통섬에 일정 공간이 있어야 하고 행정안전부의 점자블록 60cm 이상 이격 설치 지침에도 맞추어야 해서 스마트 그늘막 크기와 형태의 다양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 6~7월 중 서울 전역에 횡단보도 그늘막 322개 설치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는데 송파구도 현재 자치단체 중에서는 그늘막이 가장 많이 설치 되어있지만 이번 여름에 37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장소에 최적화된 다양한 형태의 그늘막이 필요한 곳에 속속 설치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정수연기자, ‘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 강남이 강북의 3배’ 2024. 6. 9.>
스마트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이 빈번한 곳이 많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우천 시나 야간에 스마트 그늘막 원형벤치가 설치되어 있는지 모르는 자전거 운전자로 인한 충돌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바, 고휘도 안전반사 테이프나 LED 라이트밴드의 원형벤치 테두리에 부착이 필요해 보입니다.
6월에 찾아온 때 이른 무더위에 거리에서 잠시 보행신호를 대기하는 순간에도 땡볕 더위의 위력을 몸소 느끼게 되는데요, 송파구 주요 사거리마다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을 활용하면 스마트한 피서지에서 잠시나마 무더위도 피하고 현재 대기질 정보도 얻게 되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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