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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가볼 만한 실내 여행지 경기도자미술관 '오늘 분청' | 서포터즈
안녕하세요, 2025 이천시 SNS서포터즈 이민숙입니다.
여름에 가볼 만한 실내 여행지 경기도자미술관
오늘 분청
장마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계절입니다.
해가 쨍쨍하면 쨍쨍한 대로 비가 내릴 때면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한없이 높아집니다.
바깥활동하기 힘든 시기가 한동안 이어지겠습니다.
그럴 때면 더위를 피하는 실내 여행지를 찾게 되는데요 경기도자미술관 추천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우리 도자문화를 만나는 두 개의 전시가 개최됩니다.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습니다
경기도자미술관은 설봉산 자락으로 설봉공원, 월전미술관 등과 함께합니다.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가 있네요.
총 3층 규모의 미술관은 1층 기프트숍과 카페가 있고 2층과 3층으로 전시실이 이어집니다.
넓은 전시실은 한여름 더위를 피해 도자문화를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2025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 오늘 분청
☑️ 전시일정 : 2025년 4월 10일 ~ 8월 17일
☑️ 전시관 : 경기도자미술관 2.3 전시실
☑️관람 동선 : 1층 로비 - 3층 3전시실 - 2층 2전시실 - 2층 로비
분청은 분장 회청 사기의 줄임말로 고려 시대의 청자, 조선시대의 백자 사이 잠깐 등장했던 도자기 장르입니다.
청자의 쇠퇴기에 등장하여 세종 때까지 약 2세기에 걸쳐 향유되었습니다.
청자와 백자 사이 비정형의 자연스러움과 서민적 정서 특유의 해학미로 가장 한국적 도자기로도 일컬어집니다.
'오늘 분청'은 그러한 전통을 보존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 분청입니다.
경기도자미술관 로비를 장식한데 이어 3층과 2층의 관람 동선을 따라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3층 전시실의 경우 넓은 홀을 2개의 홀로 자연스럽게 구분되어 분청의 속내, 분청의 표정으로 이어집니다.
벽면을 따라 섹션별 자세한 소개가 이루어지고 중앙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어서는 여백의 여유 속에서 꽉 찬 느낌입니다.
전시는 20대부터 70대까지 총 27명의 도예가가 참여하여 약 100여 점이 전시됩니다.
작가별로 약 3~4점의 작품이 시리즈로 구성되어서는 각 작가별 작업 과정과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조선시대 가장 서민적이고 친근했던 분청은 현재에도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무척이나 자유분방하면서도 이것이 도자기일까? 의문을 갖게도 합니다.
첫 번째 섹션 분청의 속내는 분청에 담긴 오늘날의 모습입니다.
로비에서 이어지는 신상호 작가의 아프리카 시리즈 헤드, 이수민 작가의 M 시리즈, 김상만 작가의 돌멩이, 김대훈 작가의 여섯 번째 터널, 영국 출신의 도예가 필로저스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김상만 작가의 돌멩이 시리즈는 과거에서 현재로 변치 않고 흐르는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겼네요.
들풀, 돌멩이, 담벼락, 논둑길 등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자연과 풍경, 사물이 작품 속에 녹여졌습니다.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한 번 작가별로 또 한번 총 2번에 걸쳐 현대적 분청을 즐기게 됩니다.
두 번째 섹션은 분청의 표정입니다.
다채로운 현대 분청 작업에서 구현된 형, 색, 선, 질감, 명암, 양감 등의 조형요소에 집중하네요.
앞서 만났던 작품에 비해 형태가 다변화되면서 더욱 자유분방하네요.
변승훈 작가는 벽화 형식의 작품을 김정우 작가의 분청은 철화분청입니다.
백토 분청의 표면에 철사로 초화문, 조어문등이 장식되었습니다.
붉은 철이 가미되면서 도자기는 더욱 화려한 색감입니다
윤주철 작가는 형형색색의 무수한 돌기, 그 끝에 여러 번 채색된 다양한 색깔까지 오랜 시간이 집약되었습니다.
허상욱 작가의 분청 철화 은채 파초문 장군, 김찬미 작가의 균형을 모색하는 방법 또한 색깔과 형태가 화려하고 현대적이었습니다.
3전시실에서 2전시실은 완만한 내리막 이동동선입니다. 경기도자미술관의 특유의 공간 구성입니다.
천천히 이동하며 잠시 한숨 돌리게 됩니다.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 화려한 작품의 연속으로 전시 둘러보기는 숨 가쁘게 이어집니다.
2층 전시실 또한 넓은 홀을 따라 여유가 느껴지는 전시 구성입니다. 분청의 몸짓과 에필로그로 이번엔 도자 작업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함께입니다.
분청을 작업하는 작가들이 구사하는 움직임과 행위를 통해 작품의 형상과 동세를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이행기 좀 더 자유로워진 작업 환경으로 형태도 무늬도 자유분방해진 분청의 모습입니다.
무한한 재료 속에서 자신의 아라베스트를 그리고 있는 화가의 움직임은 지향된 운동이나 포착된 제스처의 단순한 경이로움을 증폭시키고 또한, 지속시킨다. - 모리스 메를로 퐁티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분청의 몸짓에서 곽경태, 김진규, 윤준호 , 이재황 등 총 8명의 작가는 분청의 각자만의 방식으로 증폭시키고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업과정과 함께하니 작품의 이해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계룡과 운무, 믿음에서 파생된 몸, 삶에 대한 직문, 다면적인 끝말잇기 등 작품은 물론이요 명칭까지도 자유분방하였습니다.
이 맑은 하늘 밑, 부드러운 산수의 속에 한국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미요 세계요, 이 자연의 미가 바로 한국의 미다. - 김원룡 한국민의 탐구
오늘 분청의 마지막 세션은 분청의 숲입니다. 정영유 차규선 2명의 작가가 함께합니다.
자연을 주제이자 대상으로 한 도자 회화 작업과 분청 기법을 응용한 회화 작업입니다.
전통예술 도자기와 산수화가 합해져 가장 한국적인 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기획전 관람을 마쳤다면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상설전, 현대도예 오디세이도 만나보세요.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기념하며 역대 비엔날레 주요 수상작과 출품 이후 기증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2023년 11월부터 이어지는 만큼 아마도 이천도자미술관을 종종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보았을듯합니다.
현대도예 오디세이는 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제1전시실과 4전시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제1전시실에서는 소장품 상설전 1,2부가 4전시실에서는 3부로 이어집니다.
1부 흙 현대도예의 서막, 2부 흙 물질과 조형언어, 3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입니다.
전통 도자에서 현대 도자로의 전환기 발전하고 변화되어간 현대도자 이야기가 한국, 미국, 일본 3나라의 현대도예 태동기로 시작됩니다.
전시는 넓은 홀을 파티션으로 분류하여 독특한 구성으로 작품 관람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각 섹션을 대표하는 작품을 위시하여 독특하게 구성한 공간을 따라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현대도예의 서막은 현대 도예상의 시작과 뿌리가 된 한국, 미국, 일본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터치스크린 아카이브로 먼저 자세하게 소개되고 이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네요. 총 231점이었습니다.
2부 물질과 조형언어는 20세기 ~21세기 현대도예가 펼쳐낸 다양한 표현 양상 중 물질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어 4전시실 3부는 흙 현대 도예 모색과 탐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25 전쟁을 지나고. 일본과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지나며 도자기는 큰 전환을 맞이하였네요.
그리고 사회적 변화에 따라 더욱 화려해지고 자유분방해졌습니다.
점토를 캔버스로 인식하며 도자예술은 발상의 전환을 맞이하고 유약의 색을 통한 표면의 변화는 도자예술만의 회화적 특성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팀 톨랜드의 짜증과 미용실은 너무도 사실적이고 보딜만츠의 건축적 부피는 심미성이 탐색됩니다. 네일 브라운스워드의 내셔널 트레저는 현대 도예 다원화의 절정이었습니다.
가장 보통의 도자기도 있고, 도자기일까? 아닐까? 의문을 갖게 되는 등 현대도예는 기법의 확대로 인해 장르가 모호해졌습니다.
현대도예는 전쟁 이후 전환기를 통해 새롭게 확장되고 변화되어온 현대도예의 변천사였습니다.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새롭게 해석된 현대도예 그 흐름을 한눈에 확인하게 됩니다.
분청에 이어 현대도예까지 경기도자미술관의 전시 관람은 국내외 도자문화를 재미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 쾌적한 환경에서의 멋진 전시 관람 경기도자미술관 추천합니다.
경기도자미술관
☑️ 위치 : 이천시 경충대로 2697번길 263
☑️ 관람시간 10:00~18:00 ( 관람종료 1시간점 입장마감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일반 3,000원 / 학생 2,000원 / 만 7세 미만, 만 65세 이상 무료 ( 경기도민 50% 할인)
"본 콘텐츠는 이천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으로 이천시의 공식적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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