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잠실산타 이즈 커밍~ (Jamsil Santa is Coming~)-잠실청소년센터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장소영
12월 하면 떠오르는 단어? 바로 🎄크리스마스🎄 아닐까요~^^
크리스마스와 단짝으로 떠오르는 산타할아버지는 어렸을 적 간절히 바라던 선물을 가져다주는 영웅 같은 존재로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잔뜩 부푼 기대와 설렘으로 가슴을 울렁이게 했는데요, 어느 날이던가, 산타를 믿지 않게 된 날부터 산타의 선물을 더는 받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여러분~! 산타는 분명 있어요~! 그것도 저 멀리 산타 마을이 있는 핀란드에만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우리 가까이 이곳 잠실에도 있답니다!
이름하여, 잠.실.산.타! 🎅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잠실산타 이즈 커밍’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관내 후기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청소년과 주민, 그리고 공공기관에 사랑을 나누고 선물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추운 연말에 따듯함을 더하는 동시 감사함도 전하는 작은 선물과도 같은 행사인데요, 공고를 통해 선착순 50명의 산타를 모집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잠실청소년센터>는 능동적인 참여 중심 프로그램과 일상에서 얻을 수 없는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종합운동장역 아시아공원 부근에 있습니다.
그럼, 잠실산타를 만나러 산타 학교 입학식이 열리는 송파구청 대회의실로 가볼까요~
Day 1 – 잠실 청소년 산타 학교 입학식
산타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빨간색 배너를 시작으로 산타 마을처럼 장식된 회의실은 산타를 맞이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산타들의 신분을 증명해줄 명찰과 증명서, 출출한 배를 채워줄 물과 간식도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잠실산타 이즈 커밍’ 행사는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입학식과 출정식, 졸업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이 행사의 주인공인 50인의 잠실산타는, 메인 행사가 진행되는 양일뿐 아니라, 지난 12월 3일부터 18일까지 3주간 일일 산타로도 지원해 필요한 명찰과 신분증을 직접 디자인해 만들고, 선물 포장은 물론, 방문할 수혜가정과 공공기관으로의 이동 동선 파악, 산타복 점검까지 정말 빠짐없이 꼼꼼하게 준비를 함께했다 합니다.
두근거림으로 시작된 19일 입학식은 잠실청소년센터의 박지원 담임 산타가 맡았는데요, 입학식은 잠실청소년센터와 ‘잠실산타 이즈 커밍’ 소개, 작년 활동사진 공유, 산타 활동의 목적, 산타 업무분장, 활동 시 유의사항과 안전 교육, 방문할 수혜자와 공공기관 소개, 팀원들과 친해지는 시간, 수혜자와 기관에 선보일 율동 연습, 방문 시나리오 구성과 시뮬레이션까지 어느 하나 놓칠 틈새 없는 준비로 구성되었습니다.
환한 미소, 반가운 눈빛, 밝은 목소리를 장착하고 수혜가정과 기관으로 이동 시 산타 복장을 보고 궁금해하실 시민들께 말씀드릴 안내 멘트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별 대처요령과 유의사항을 익혀보고, 5인 1팀으로 짜인 팀 내 본인 역할을 구상도 해보며 전반적인 행사 내용을 학습해 볼 수 있었는데요, 작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세밀히 준비된 내용에 더불어 수혜자를 고려하고 배려한 유의사항들을 보며 어찌 이리 자상히 준비할 수 있었던 건지, 행사를 기획한 잠실청소년센터 대장·담임 산타들의 따스한 온기, 세심한 정성과 노력이 가슴 뭉클한 감동이 되어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습니다.
집중을 요한 주요 전달사항 숙지를 끝내고 이제 같이 활동할 팀원들과 친해질 타임으로 팀원들에게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해보며 조별 조명을 정하고 발표도 했습니다. 서로 소통하는 시간으로 서먹서먹해 보이던 분위기가 조금씩 화기애애하게 전환되더니 표정들이 한결 밝아지며 사진을 위한 포즈도 취해주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신이 나더라고요.^^
한결 더 단단한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퀴즈에, 구호인 “산타, 산타!”를 외치며 사뭇 시작과는 다른 열정적인 모습이 엿보였는데요, 화면에 띄운 글자들을 연결하면 어떤 문장이 될지 알아내고 행동으로 그 문장을 표현하는 어려운 낱말퀴즈에도 초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들은 어찌나 빠르게 알아채고 바로바로 행동으로 보여주던지 완전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조금은 친해진 모습으로 조별 ‘To Do List’ 종이에 조별 규칙을 정하고 조원별 역할 분담, 또, 팀원 모두가 해야 할 일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정리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제 췍췍췍(Check) 타임!
방문할 수혜가정 아이들의 이름과 주의사항, 전달되어야 할 선물, 가정과 공공기관의 방문 예정 시간, 위치를 확인해 동선을 다시금 점검해봅니다.
미리 준비해주신 크리스마스카드를 방문할 아이들과 기관의 수만큼 받아들고 분담하여 예쁜 마음을 카드에 꼭꼭 담아내기도 했는데요, 따스하고 감사한 마음을 적은 카드뿐 아니라, 카드와 카드 봉투를 꾸미기 위해 저마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도안을 검색해 따라 그리는 잠실산타들의 모습에서 참으로 사랑스러운 예쁜 빛이 나지 않나요? 😊
잠시의 휴식 시간을 겸해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하고 방문지에서 선보일 율동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 캐럴에 맞춰 여러 번의 반복 연습으로 칼군무 율동을 연출해내는데요, 산타 되기 참 쉽지 않게 짧은 시간에 외울 것도 주의할 것도 많았습니다~😆
율동 연습을 마치고, "📞안녕하세요, 잠실청소년센터 청소년 산타입니다. ○○○보호자님이신가요? 저희가 지금 ○○에게 선물을 전달하러 가고 있어 미리 연락드렸습니다~"
방문 전 연락부터 카드와 선물 전달, 율동과 성탄 트리 만들기 이벤트에 이어 마무리 인사까지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토대로 팀별 리허설을 해보고 앞에 나와 시뮬레이션 시연도 해보며 다음날 있을 출정식 퍼포먼스인 산타 모자 던지기와 카드섹션도 맞춰보고 박지원 담임 산타의 마지막 당부를 끝으로 4시간여에 걸친 입학식을 마쳤습니다.
Day 2 – 출정식 및 잠실 청소년 산타 학교 졸업식
출정식이 진행된 다음 날엔 목마르고 배고픈 산타는 없도록 간식은 물론, 방문 활동을 위한 명찰, 마스크, 핫팩, 보조 가방, 산타 복장까지 깔끔히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개인 소지품은 조별 마련된 바구니에 넣고 잠실산타로 변신~!
오늘 출정식은 반가운 하하호호도 함께 했는데요, 대장 산타인 서강석 구청장님과 잠실청소년센터 최경학 관장님의 인사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 일이 산타를 위한 행사일까, 수혜자를 위한 행사일까? 수혜자를 위한 행사라면 수혜 대상에게 원하는 선물을 택배로 보내거나 봉사자들이 가져다드리면 되는데, 왜 굳이 산타를 모집해 교육하고 수혜자와 시간을 맞춰 직접 전달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해보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같이 준비하고 찾아가 만나는 이 과정 자체가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여러 형편의 동생들을 격려하고, 공공의 영역에서 묵묵히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를 표현하고, 또 오가는 길에 마주치는 시민들과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을 우리 청소년들이 한다는 것은, 산타가 된 여러분들과 여러분을 만날 모든 분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잠실산타 여러분, 여러분의 활약을 기대하며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말씀을 듣노라니 지역사회 내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이웃과 더불어 바르게 성장해가길 바라는 관장님의 바람이 느껴집니다.
이어 다짐 선서! 선서하는 모습에서 추운 겨울 따듯한 핫팩과 같은 일일 산타가 될 사명감이 묻어나는 거 같죠? ^^
진정한 산타로의 여정을 떠나기 전 여러 포즈를 취하며 단체 사진을 남기고 잠실산타 전통의 모자 던지기 출정퍼포먼스와 전날 열심히 준비한 카드섹션으로 모두의 메시지를 전하며 출동합니다! “잠실 청소년 산타 지금 찾아갑니다! 따뜻함이 닿기를, 메리 크리스마스❤”
잘 다녀오라는 최경학 관장님과 하하호호의 마중을 받으며 잠실산타들은 선물들을 무겁게 챙겨 들고, 각자의 목적지로 흩어지는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놀러 간 루돌프를 대신해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루돌프, 빨리 돌아와~~~!
환한 미소와 밝은 목소리로 지나며 만나는 시민들께 건네는 작은 간식 선물에 어린아이들과 보호자들은 기뻐하며 ‘메리 크리스마스’라 화답해주었고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들고 골목을 누비는 잠실산타들은 연습했던 시나리오대로 사전 연락을 취해 수혜가정을 방문 후 선물과 카드를 전하며 ‘창밖을 보라~’ 캐럴 율동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작은 성탄 트리를 함께 만들고 소원지를 적어 성탄 트리를 장식하기도 하며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에 보람되고 행복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각 팀은 3곳의 수혜가정과 1번의 공공기관을 방문하도록 계획되어 있었는데요, 공공기관엔 떡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수혜자들에겐 과자 세트, 블록, 목도리·장갑 등의 방한용품, 학용품 중, 보호자가 미리 요청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수혜가정을 방문하기 전 들른 마천2동 주민센터에서는 직원분들이 모두 자리에서 나와 같이 율동하며 잠시의 휴식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산타 중 낯익은 분이 보이실 텐데요, 배우 이정용 님은 이번 행사 공고를 보시곤 직접 아들인 이믿음 군과 함께 봉사를 지원하셨다고 해요. KBS 1TV ‘6시 내 고향’에서 ‘오!만보기’로 건강을 뽐내며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계신 이정용 님은 ‘오케이 좋아 연예인 봉사단’의 대표이사장을 맡고 계시기도 한데요, 잠실산타 활동뿐 아니라 귀여운 곰 인형을 모든 수혜 아동들에게 선물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공공기관과 수혜가정 방문까지 마치고 돌아오니 어둠이 짙게 깔린 구청 앞마당의 성탄 트리가 수고했다고 반짝이며 반겨주는 듯했는데요, 추웠던 날씨에 선한 마음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잠실산타들에게 크리스마스 축복이 펑펑 내리길요~^^
임무를 마친 잠실산타들의 졸업식이 거행될 대회의실에는 반나절 동안 거리를 누비며 가정 방문, 율동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줄 따듯한 한 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피곤함이 더하지 않도록 식사를 하며 바로 졸업식이 진행되었는데요, 그새 완성된 오늘 활동 영상을 보며 감동적이었던 하루를 회상해보고, 오늘 해본 산타 활동에 대한 소감을 종이에 적어 트리에 매달고 발표하며 각종 시상과 기념비적인 조별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올해 4년 차를 맞은 ‘잠실 청소년 산타 학교’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짧지 않았던 이틀이란 시간 속 만반의 준비와 따듯한 온기 나눔으로 세상의 추위를 녹인 최경학 잠실청소년센터 대장 산타님을 비롯한 담임 산타님들, 그리고 제4회 잠실산타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산타를 만나지 못한 이가 없기를, 또 추운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잠실산타가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잠실산타 이즈 커밍~!’
Hohoho~!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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