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광양역이 자리했던 광양읍에는

1970년대 광양의 옛 모습을 간직함과 동시에

예술로 새롭게 피어나며 이른바

MZ세대를 비롯한 청년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곳입니다.

예컨대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복합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서리 공원과

폐창고를 활용해 새롭게 단장한

광양예술창고가 바로 대표적인 예입니다.

광양예술창고는 구 광양역과 연계하여

1970년대 창고로 쓰였던 건물이

이제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광양예술창고’는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예술이 만나

살아 숨 쉬는 창작 공간입니다.

2011년 광양역 이전에 따라 방치되던

폐창고로 활용되는 공간을

지난 2015년

전남도립미술관 유치에 연계하여

광양시는 이 유휴공간을

지역 재생의 기회로 삼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고,

2019년 폐창고 공사를 시작해

전남도립미술관과 함께 개관하였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광양예술창고’입니다.

광양예술창고 건너편에는

전남도립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증전시전부터 기획전시까지 매번

전라남도의 유명 작가들의 전시전이

순회하여 열리고 있는데

인상주의 작품부터 시작해 미디어 아트까지

경계를 가리지 않아 광양을 찾는 분들에게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리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광양예술창고를

둘러볼 시간입니다.

광양예술창고에는 ‘소교동B’와 ‘미디어A’동

두 곳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교동B동은 광양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내기 위해

스테인리스 소재로 설치하였으며

내부에는 카페테리아와

동화책 전시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디어A동은 미디어 영상실과

광양이 낳은 대표적인 사진작가인

이경모 작가의 사진들과

작가님이 생전에 보유했던 카메라들의

전시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교동B를 먼저 둘러보겠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차량 모양을 본뜬

실내 카페가 자리 잡고 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동화책에 나올 것만 같은 신비로운

그림들이 걸려 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어린이 작가였던

전이수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지금은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전이수 작가의 작품들은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순수한 미술 작품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마침 소교동B의 드림카페에서는

새 단장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플래카드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카페테리아는 북카페 형태로 운영되며,

높은 천장과 노출된 서까래 구조가

인상적인 공간입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벽면 가득한 서가와

아트워크가 인상 깊습니다.

소년 작가인 전이수 작가의 작품들이

곳곳에 걸려 있어 소교동 주변을 돌아다니며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으며

동화책 역시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은

‘위로’라는 작품으로

실의에 빠진 소년을 강아지가 달려와

핥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물 역시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고 교감할 줄 알아

사람의 표정과 행동에 따라

그에 걸맞게 행동하기 때문인데요.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독특한 표현 방식에

사람이 위로받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소교동B를 둘러보았으니

잠시 건물을 나와

그 건너편에 있는

미디어A동으로 가보겠습니다.

광양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이경모’ 작가(1926~2000)가 수집한

다양한 빈티지 카메라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경모 작가는 한국전쟁과 여순사건 등

굵직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마다

사진으로 기록을 남긴

역사의 증인이기도 하며

오늘날 현대 사진 예술의 사단(寫團) 형성에

영향을 끼친 사진계의 거목이기도 합니다.

캐논, 라이카, 미놀타 등

각종 오래된 희귀 카메라와 함께

한국전쟁 및 산업화 시기의

귀중한 흑백 사진들이

시대의 흐름을 말없이 증언합니다.

전시된 카메라는 이경모 선생이

평생을 걸쳐 소장한 카메라 중 극히 일부로

그가 객원교수로 재직했던 동신대(나주)에서

카메라 박물관을 개관하여

카메라 1,50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 벽면을 가득 메울 정도의

거대한 사이니지는

이경모 작가가 전국을 돌며

사진으로 담은 아카이브입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옛 건물, 또는

전쟁이나 학살에 의한 참혹한 잔상,

옛 광양의 모습 등

다양한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사진 중에 보고 싶은 사진을 터치하면

사진이 확대되며 사진에 대한 설명과 함께

디테일한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종군기자에서 시작해 광주일보 전신인

호남신문사 사진부장,

동신대학교 객원교수까지

그의 삶과 그가 남긴 사진들이

한국의 격동어린 현대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처럼

광양예술창고는 과거와 현재,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그저 지나치는 창고였던 이곳이,

이제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의 창이 되었습니다.

다음 여행지로 광양을 고민하고 있다면,

광양예술창고 안에서

새로운 감동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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