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한여름에 걸어본 가평군 물안길코스(마장리부터 가북교 구간)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여름에 가볼만한 산책코스를 찾으시는 분
♧가평의 물안길이 궁금하신 분
여름의 절정으로 치닫는 7월초에
방문해본 가평 걷기여행명 물안길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파란하늘에 새하얀 구름들이 둥둥 떠다니는 날에는 햇빛이 아무리 뜨거워도 걷는 즐거움이 더해지는데요. 가평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오늘저는 평소에 걸어보고 싶었던 가평의 올레길 중 물안길 구간을 다녀와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가평올레길 물안길코스는 자라섬입구에서 가평천을 따라 북면 목동리까지 이어지는 약 12km 기나긴 걷기길이지만, 해당 포스팅에서는 방대한 코스 중 여름풍경이 가장 아름다웠던 마장교(마장리)-개곡리(가북교)구간을 중점적으로 다뤄볼 예정이니 방문에 참고하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가평올레길 물안길 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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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올레길 물안길코스는? |
방문시 주의사항 |
추천시간대 |
물안길은 가평농촌 특유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걷기코스이며, 7-8월에 방문하실 분들은 반드시 모자와 물을 지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여름날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으므로 온열질환자 분들께서는 방문을 지양, 또는 다른계절에 방문추천 |
이른아침 06:00~09:00 또는 16:00이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올레길코스입니다. |
깨끗하고 맑은 가평천을 벗삼아
걸을 수 있는 한가로운 시골마을길
물안길 전체루트는 자라섬입구-목동터미널까지입니다
올레길은 걷기 좋은 데크길의 형식이 아닌 시골농로를 따라 걷는 길로 대부분의 코스가 아래의 사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2021년까지는 그래도 맑은 가평천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풍경을 벗삼아 걷는 재미가 있어 보였는데 현재는 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된 흉물스러운 울타리로 인하여 그 즐거움이 반감되는 듯 했습니다. 개곡리 당무마을까지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일반 시골마을길이라 심심한 감이 있었다면, 개곡리 다리를 건너는 시점부터는 걷기여행을 즐길만한 요소들이 곳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개곡교 양방향으로는 북면 끄트머리에서 부터 힘차게 흘러내려오는 가평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경기도에서 가장 깨끗한 지역답게 가평천의 수질은 그야말로 최상급이었는데요, 얼마나 깨끗하면 물속 곳곳을 유유히 헤엄치는 커다란 물고기는 물론이고 바위에 붙어 기어다니는 다슬기까지 관찰이 가능했습니다. 사진으로도 계곡의 깨끗함이 전해질 정도이니, 여러분도 이곳을 지나게 되신다면 가평천 만큼은 꼭 구경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평화로운 농촌풍경이 걷기여행객을
반겨주는 아름다운 가평올레 물안길코스
드넓게 펼쳐진 논밭과 하늘의 풍경이 환상적인 가평올레길
다리를 건너고 나서부터는 가평의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혼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풍경이 나타납니다. 수평선처럼 펼쳐진 드넓은 논밭은 마치 푸른 초원을 연상케 할 정도였는데요, 지금까지 가평관내 곳곳을 돌아다녀봤지만 이렇게 넓은 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논은 처음 본 듯합니다. 물론 날씨는 더웠지만 푸른 논밭과 우뚝 솟아있는 가평 명산들의 풍경, 그리고 산책로 주변으로 가득 맴도는 향기로운 풀냄새와 들꽃향기를 벗삼아 무념무상으로 걸으니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기분이었는데요. 물론 현재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굉장히 멋졌지만, 논과 산이 노란빛으로 물드는 가을에 이곳에 방문한다면 그 풍경이 얼마나 더 멋있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될 정도였습니다.
물안길을 걷다보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개곡리 입구 나홀로 소나무
아름다운 풍경끝에 위치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큰 나무
논밭을 따라 20분쯤 걸었을까, 좁은 농로 저멀리 해당 코스의 종점인 가북교와 더불어 길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있는 나무한그루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이 나무가 바로 물안길에서 꼭 구경해야 할 명소와도 같은 '나홀로소나무'입니다. 수령이 4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나무가 길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특이하게 다가오는데요, 다른 나무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가 주변에 맴도는 것 같았으며 무엇보다 코스를 걸어오는 내내 나무그늘하나 없었는데 소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은 마치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여름풍경은 너무나도 멋지지만 걷기에 조금 버거울 수 있는 가평올레길 물안길코스. 개인적으로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대보다는 4시 이후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물안길 걷기여행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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