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이재형입니다.

‘다문화사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언어, 종교, 관습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이는 국제화와 이민 증가로 인해 점차 많은 국가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한국도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특히 이민자와 국제결혼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약 2억 명(전체 인구의 약 3%)이 모국이 아닌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전체 이주민의 30% 이상)이고,

특히 안산시와 화성시는 전체 주민 대비 이주민 비율이 각각 13.0%와 7.8%를 차지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입니다. ​

이주민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의 소수자인 탓에 인간으로서 기본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국가 간의 국제 교류와 연대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2011년 4월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2012년 9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사)더큰이웃아시아가 화성시 진안동에 있습니다.

(사)더큰이웃아시아는 화성시 다문화 가족 중 특히 아시아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각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이용근 이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화성시민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11년에 비영리 민간단체인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를 만들어서 초대 소장으로 활동하였고,

2012년에는 센터를 포괄하는 전문적인 운영 법인인 비영리 ‘사단법인 더큰이웃아시아’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상임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생태계, 문화, 이주민이 함께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1992년)의 ‘의제21’ 권고를 기초로 설립한 민·관 협력 기구인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상임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시민 여러분과 인사 나누게 되어 반갑습니다.

Q. (사)더큰이웃아시아가 생긴 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요,

어떤 단체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자세하게 소개해 주세요.

우리 법인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이주민’과, 한국에서 태어나 계속 살고 있는 선주민들이 서로 교류하는 곳입니다.

병점역 앞에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가 있고, 이주민이 많이 사는 남양 사거리에 ‘남양 글로벌 아시아센터’가 있습니다.

향남지역에 평생 학습시설을 운영하고, 오산에는 이주여성 쉼터라는 사회복지시설이 분사무소로 있습니다.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이 늘어나는 속도가 성인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빨라서 2013년부터 아동·청소년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되었습니다.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업으로는 중도입국자녀 적응 지원 예비학교인 ‘아시아 청소년학교’(병점)와

‘남양 글로벌 청소년학교’(남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국 초기 아동·청소년들이 학교에 편입하기 전에 기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익히도록 돕지요.

이들이 학교에 편입하게 되면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인 ‘차오름 공부방’(병점)과 ‘다모아 공부방’(남양)에 나와서

기초 교과 학습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중심 위탁형 대안학교인 ‘경기 코리안 랭귀지 스쿨’을 교육청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Q. 이주민을 위해 일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이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소수자·약자의 권익 실현을 위한 일을 평생 해왔습니다.

2007년 화성으로 이사 온 후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이주민, 특히 이주노동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성의 특성을 고려,

나의 소신대로 가장 낮은 곳인 이주민과 함께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 지금껏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사)더큰이웃아시아에서 이주민을 위해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화성시 이주민을 위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이주민의 사회적 소통을 도와주는 교육사업, 이주민의 권익을 옹호하는 상담·위기 보호 사업, 적응과 자존을 높여주는 아동·청소년 사업,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도서관 사업, 선주민과 이주민의 교류를 일상화하는 지역 연대사업,

삶을 바꿔나가는 생활문화공동체 조직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8만 3천여 명이 우리 법인 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Q. 이주민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한국어 소통이겠죠.

이주민의 한국어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주민의 가장 큰 복지 욕구는 역시 언어소통 문제의 해결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법인은 2011년 창립 때부터 매일 한국어교육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자체 한국어 교실이 평일에는 화~금요일 오전에, 주말에는 일요일 오전과 오후에 계속 운영됩니다.

매일 0단계, 1단계, 2단계 수업이 있어서 어떠한 조건에 있는 이주민이라도

우리 센터를 찾아오는 그날부터 바로 한국어교육 참여가 가능한 전국에서 유일한 한국어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법무부 지정 사회통합프로그램(0단계~5단계), 토픽(TOPIK) 교실, 성인 문해교육, 아동·청소년 한국어교육,

찾아가는 외국인 주민 한국어, 고려인 동포 한국어 등 수준별, 대상별로 다양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만 연인원으로 2만 9천여 명이나 됩니다.

Q. 사단법인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 조직한 단체며, 비영리적이고 공익적인 활동을 목적으로 운영되잖아요. 그래도 돈이 필요한데, (사)더큰이웃아시아는 어떤 기금으로 운영이 되나요?

우리 법인은 비정부(NGO) 단체이자 비영리(NPO) 단체입니다.

비록 정부 기관은 아니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일반 시민들의 자원봉사와 기부를 밑거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196명의 자원봉사자가 5,266시간 자원봉사(1일 평균 15시간)를 수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법인을 탄탄하게 받쳐줄 재정적인 자립은 아직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비영리 법인은 우리 단체에 가장 중요한 수입원인 ‘기부금’이 요즘 들어 줄어들고 있어서,

늘어나는 사업을 볼 때마다 한숨부터 나오는 게 현실이네요.

우리 법인의 홈페이지에도 [일시 후원], [정기후원] 버튼이 있어서 간단히 기부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Q. (사)더큰이웃아시아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무래도 가장 보람이 되는 일은 우리가 돌봐준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우리 사회의 주인으로서 자리 잡아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지요.

아동·청소년 사업을 12년째 이어 오다 보니 초등학교 입학도 전에 우리 센터를 찾았던 아이들이

초·중·고등학교를 잘 다니고 어엿한 대학생으로 와서 후배들의 멘토 역할까지 해주는 것을 보면 너무 흐뭇하답니다.

이 아이들이 마냥 좋은 일만 있었겠어요?

오히려 힘들고 지치게 하는 일들이 더 많을 수도 있었을 텐데,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란 걸 보면 참 대견해요.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해서 나중에 오는 이주민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된답니다.

Q. 화성시가 내년 1월 1일부로 특례시가 됩니다.

화성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이주민이 많은데요.

화성시에서 이주민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우리 화성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역의 이주민 관련 기관, 단체 간에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밑거름으로 해서 작년 5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전액 지원’ 정책을 펴게 되었습니다.

제4차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에 따르면, 이제 우리나라 외국인 정책은 곧 ‘이민정책’이고,

이민의 주된 대상이 노동이주민이라는 점에서 ‘노동이주민 가정’을 배려하는 외국인 무상 보육 정책은

우리 화성시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자부합니다.

Q. 이주민의 화성시 정착을 위해 화성시민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요즘은 많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여전히 아쉬울 때가 많아요.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국가 통계로 3년마다 조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성인들의 다문화 수용성은 100점 만점에 50점대에 머무르고 있어요. 한마디로 낙제점이죠.

이주민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나 차별의식은 말할 것도 없이 고쳐져야 하겠지만,

지나치게 온정적인 시선 역시 이주민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한층 풍성하게 살찌울 선물과 같은 존재로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화성시야말로 전국에서 가장 축복받은 도시라고 자부해도 되겠지요~

Q. 개인적으로 올해 이루고 싶었던 소원은 무엇이며, 다 이루셨는지요?

개인적으로는 등산과 여행을 아주 좋아합니다.

실제로 저만큼 다양한 곳을 다녀본 분들도 많지 않을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 법인의 활동이 하루 24시간으로도 부족하고, 일주일 중 쉬는 요일이 없다 보니 좋아하는 등산과 여행을 잘 못하고 있어서 아쉽네요.

그래도 바쁜 중에 시간을 빼서 우리 법인 회원들과 함께

베트남 이주여성의 친정 방문을 포함한 ‘베트남 공정여행’을 다녀와서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답니다.

Q. 벌써 올해가 다 가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2025년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요?

다음 세대에 대한 준비가 가장 숙제입니다.

우리 법인이 무척 덩치가 커져서 아주 많은 활동가를 필요로 합니다.

앞으로 우리 법인을 이끌 젊은 활동가들이 많이 발굴되고 자리 잡도록 힘써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사)더큰이웃아시아 이용근 이사를 통해 법인을 소개하고 이주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주민은 더 나은 삶의 조건, 취업, 교육 또는 정치적 이유 등으로 본래 살던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 화성시에도 이주민이 많은데요, 이런 이주민을 돕는 (사)더큰이웃아시아가

이주민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 화성시민과 어우러져 함께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화성특례시가 되길 기대합니다.

📌더큰이웃아시아 홈페이지 바로가기

화성시 시민홍보단

이 재 형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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