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영천여행, 숨은 벚꽃 명소 황강저수지
따뜻한 봄바람 대신 세찬 바람이 불지만 봄은 우리 곁에 와 있어요.
황강마을과 남강정사를 품고 있는 황강저수지의 봄소식을 전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영천 황강리는 못 안쪽 골짜기에 위치해 있으며, 황강(黃岡)이라는 이름은
큰 홍수가 나서 ‘누런 언덕’처럼 되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황강저수지는 마을 어귀에는 있는 삼각형으로 생긴 못으로 농업용수로 사용되며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숨은 벚꽃명소, 벚나무와 버드나무, 고요함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입니다.
저수지 주위를 관리하기 위해서 인지 펜스가 쳐져있어요.
조그마한 저수지이지만 중앙에는 데크가 있어 저수지와 남강정사를 더 가까이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펜스를 따라 일부 구간 산책로가 있어 천천히 저수지를 한 바퀴를 돌아봅니다.
저수지에는 버드나무가 이제 막 새싹이 돋아나고
벚나무도 꽃망울이 막 터뜨리고 있는 것을 보니 시내보다는 개화기가 늦은 감이 있습니다.
노거수인 왕버들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어요,
왕버들이 저수지 아래 꼭꼭 숨어 있는지, 목욕을 하는지,
반영의 모습이 잔잔한 저수지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수지 둑을 장악하고 있는 왕버들도 봄기운을 받아 연초록 잎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어요.
연초록의 잎으로 갈아입고 있는 왕버들이 저수지에 비친 모습 또한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황강저수지 가장자리에는 석축을 두른 작은 섬 위에 남강정사(南岡精舍)가 있어요,
이곳에는 김연의 아들 남강 김취려가 학문을 수양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 쪽에서 보면 건물은 은행나무 아래 숨어 있어요,
정사 주위를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고 남강정사는 잘 보존이 되어 있은 것 같아 들어가 보려고 하니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황강리 마을에 있는 황강저수지를 산책하다보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경주김씨 지사공 종택이 있어요.
그리고 조금 전 지나온 남강정사가 그때 생겼겠지요.
종택의 대문 위에는 ‘노항김선생구택’이라고 새긴 목판이 가로로 걸려있고 대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 김연과 아들인 취려 장군의 자손들이 400년 정도 살았던 경주김씨 집성촌이었는데요.
현재는 다양한 성씨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신작로를 벗어나 마을로 들어서니 마을회관이 있고,
정자도 있고 운동기구도 설치 해 놓아 체력단련도 하고 저수지 주위 산책길도 거닐고 따뜻한 봄날 나들이하기 좋은 곳입니다.
벚꽃 명소답게 벚나무에는 꽃망울이 하나 둘 터뜨리고 있어요.
조금 일찍 찾아온 것일까 아니면 벚나무가 늦잠자다 화들짝 놀란 것일까요.
며칠 후면 벚나무도 만개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을 것 같습니다.
나무마다 파릇파릇 새싹이 나고 있는 싱그러운 봄날 꽃망울은 터지기 시작하고 본격적이 꽃의 향연이 펼쳤지겠지요,
팝콘처럼 팡팡 터지는 벚꽃을 카메라에 담아 고즈넉한 풍경과 따뜻한 햇살을 즐기려 왔다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저수지 인근에 탐스럽게 핀 과실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살구꽃이라 하는데 제 눈에는 복사꽃으로만 보입니다.
만개한 벚꽃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며 터벅터벅 내려가는데 참새 떼가 위로를 해 줍니다.
참새가 전깃줄에서 날아가지 않고 재잘재잘 소리에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래 만발한 벚꽃은 못 봤지만 참새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번 주말이면 황강저수지에 벚꽃이 만발할 것 같아요.
인근에 임고서원과 곰들덤 공원, 운주산 승마자연휴앙림 등이 있으니
주말 벚꽃 나들이로 황강저수지를 추천합니다.
주소: 영천시 임고면 황강길 10
교통편: 사진참고
취재일시: 202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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