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무학마을 벽화

안녕하세요, 고성군 공룡나라 SNS 기자단 이종진입니다.

오늘은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위치한 무학마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소가야 시대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최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여행 명소로 거듭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유산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무학마을의 매력을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기자기한 우체통

무학마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학이 춤추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 이곳의 송도라는 소나무숲에 학이 떼지어 날아와 군무를 추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마을 형성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말엽에는 송도 소나무숲 주위에 가옥이 띄엄띄엄 있었다고 합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송도와 무학동이 합쳐져 송학리로 불리게 되었고,

이후 1969년 주민 수 증가로 인해 송학과 무학으로 다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마을 북쪽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19호인 송학리 고분군이 자리 잡고 있어 소가야 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을에는 임진왜란 당시 기생 월이가 일본 밀사의 지도를 조작해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 승리를 도왔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며,

과거 기생촌이었던 무기정의 이야기가 마을의 역사적 깊이를 더합니다.

무학마을은 최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도시재생이란 낙후된 지역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을 개선하여 지역 활력을 되찾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도시재생의 필요성은 특히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활력을 잃은 농촌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무학마을과 같은 곳에서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며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도 다양한 동네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취재한 바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에서도 이 사업의 현장을 만나봅니다.

무학마을의 도시재생 사업은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골목정원이 조성되어 푸른 쉼터가 마련되었고,

골목길을 따라 알록달록한 벽화가 더해져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골목정원은 주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을, 방문객들에게는 마을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벽화는 마을의 역사와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꾸며져, 산책하며 감상하는 재미를 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무학마을을 단순히 지나치는 곳이 아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는 서울의 성수동 수제화 거리와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안동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바로 신세동 벽화마을입니다.

산에 위치한 마을이지만 오르다보면 안동이 내려다보이는 마을로 전망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도시재생의 이야기를 살펴본 적이 있는데 고성에서도 비슷한 벽화를 만나보게 됩니다.

무학마을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소가야 시대의 유산과 기생 월이의 전설 같은 역사적 자원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골목정원과 벽화라는 새로운 매력을 더한 무학마을은 앞으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일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주변에는 고분군이 있으니 들러보기 좋은 위치입니다.

무학마을은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산책하며 여유롭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골목정원에서 잠시 쉬며 벽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보시면 벽화여행이 완성됩니다.

벽화만 찾는 여행도 있으니 고성도 빠질 수가 없습니다.

무학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니 깊은 역사와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영주차장은 물론 텃밭고 보고 우물도 보고 다양한 옛모습과 현대의 모습을 만나봤습니다.

마을을 굳이 부수고 아파트로 지을 필요가 있을까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서 옛 것을 보존하고 되살려서 살아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골목정원에서 느끼는 여유와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힐링이 될 것입니다.

고성군을 방문한다면 무학마을에서 역사와 자연,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매력을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도 고성의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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