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강도서관

클래식 브런치 콘서트

'우주가 네게 말을 걸 때'

관람후기

특별한 주말 오전의 선택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아이와 함께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금강도서관을 찾았어요.

평소 도서관은 책을 빌리거나 조용히 공부하는

공간으로만 여겨졌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콘사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클래식

브런치 콘서트 '우주가 네게 말을 걸 때'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공연에 기대감이 가득했어요.

입장 전 특별한 만남 - 특별 큐레이션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 눈에 띄는 특별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책으로 알아보는 우주'라는

주제로 만화에서 전문 도서까지 우주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한눈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어린이를 위한 우주 만화부터 성인을 위한

천체물리학 전문서적까지, 연령과 관심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된 북큐레이션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는 벌써부터 흥미를 보이며 몇 권의 책을

펼쳐보고 있었고, 저 역시 이 책들만 다 읽어도

우주과학에 대한 상식이 훌쩍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번에 도서관에서 꼭 한번 읽어보려고 해요.

도서관을 가득 채운 가족들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로 참석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부터 중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가족들까지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했어요. 도서관 공연장을 가득 채울 정도의

인원이 참석 했는데, 특히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어요.

우주로의 음악적 여행

공연은 스타워즈 OST로 웅장하게 시작되었어요.

익숙한 멜로디가 7명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울려

퍼지자 공연장 분위기는 한순간에 우주 공간으로

변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별, 달, 우주, 하늘과

관련된 주제의 노래들이 오케스트라로

연주되었는데, 각각의 곡이 우주의 신비로운 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하기에 충분했어요.

가까운 거리에서 7명의 오케스트라 협연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대형 콘서트홀에서 듣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생동감이 있었어요.

각 악기 하나하나의 음색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고, 연주자들의 표정과 호흡까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몰입도가 높았어요.

천문학과 음악의 만남

천문지도사 최봉규 선생님의 천문학 강연은 공연에

특별한 깊이를 더했어요. 1세대부터 5세대까지의

천문학 발전사를 흥미롭게 설명 해주셨는데, 케플러,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갈릴레오 등 우주과학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는 천문학 연구의 현주소를 알려주시는 강연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강연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교차로 이어지는 구성이 절묘했어요.

딱딱할 수 있는 과학 강의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집중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선율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목도 매우 다양했어요.

클래식뿐만 아니라 디즈니 OST, 동요 '반달',

가요 '별보러 갈래', '사건의 지평선'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친숙한 디즈니 OST가 나올 때는

공연장 곳곳에서 작은 탄성소리가 들렸고,

어른들에게는 추억 속의 동요와 가요가

감성을 자극했어요.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내는 기획력이 돋보였어요. 우주라는 큰 주제

안에서 각각의 곡들이 서로 다른 우주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었고, 듣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우주의

세계를 음악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던거 같아요.

아이에게 남겨줄 특별한 기억

초등학생인 딸아이에게 이번 공연은 특별한 경험이

었던거 같아요. 단편적인 천문학 강의가 아닌 음악과

함께하는 콘서트 형식이라 아이의 관심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어요. 공연 내내 아이는 집중해서

듣고 있었고, 때로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어요. 이런 경험이 아이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음악에 대한 감수성도 함께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접한 브런치 콘서트는 매우 이색적이었어요.

어려운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강연과 음악의

콜라보로 구성한 아이디어가 참신했어요.

주말 오전이라는 시간대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기에 적절했고, 너무 길지 않은 적당한

길이의 프로그램도 좋았어요.

마무리

금강도서관에서 이러한 양질의 문화행사가 자주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역할을

확대해가는 것을 보니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이러한 브런치

콘서트가 기획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래요.

무한한 우주의 세계를 전문강의와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흥미로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의

콘서트였어요. 과학과 예술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기획되어 우리 지역의

문화적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지기를 기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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