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지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셔요

어릴적 설날이 되면 즐겨부르던 동요다. 지금도 설날 동요를 듣다보면 예전에 부모님을 비롯해서 가족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이 떠오르곤한다. 을사년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 날이 몇일 안 남았다. 설을 앞두고 선 오산장날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예전에는 설날 명절이 되면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새옷을 사주셨다. 이름하여 때때옷 이다. 때때옷은 알록달록하게 곱게든 아이의 옷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설날은 유일하게 새 옷을 입는 날이기도 하였다. 새 해 설날을 맞이하여 장날에 걸려있는 때때옷을 보면서 예전에 그리운 가족과 함께했던 아련한 옛 추억이 떠오른다.

설 맞이 오산장날의 모습은 사람들의 발길로 끝임없이 이어지고 있었고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있었다. 토실하고 알차게 익은 밤과 대추를 비롯해서 동태, 오징어등의 생선과 싱싱한 야채등 음식 재료와 갖가지 생활용품들이 거리를 가득 채워 설 대목 장의 위상을 보여주고있었다.

▶ 설날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서 시장을 보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기만 하다. 참조기를 번쩍 들어올려서 살만한가 살펴보는 어느 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순간포착하였다.

▶ 어느 생물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흥정이 한창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생생한 모습을 만나보는 순간이다.

▶ 명절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과일들이 먹음직스런 모습으로 상품대에 진열되어 손님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장길 / 나태주

모처럼 시장에 가 보면

시끌벅적한 소리와

비릿비릿한 내음새

비로소 살아있는 사람들의 냄새와 소리들

별로 살 물건 없는 날도

그 소리와 냄새 좋아

시장길 기웃댄다

1792년 정조의 명으로 세워진 화성궐리사와 함께 오매장터로 세워진 오산시장은 오늘날까지도 경기도 남부권에있어서 재래 전통 장터와 시장으로 번성을 누리고 있다.

200년 넘는 명맥을 이어오는 오산장날은 끝자리가 3과 8일인 날에 열린다. 오산장과 오색시장은 오산 시민뿐 아니라 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 등 오산 인근 지역에서도 즐겨 찾는 오산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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