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
밀양 명소 조선시대 별서 오연정
오늘 방문한 곳은 조선 중기 문신인 추천 손영제가 지은 정자 오연정 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사계절의 다양한 모습 중에 겨울의 모습을 담아 보기 위해서 방문 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햇살이 좋고 날이 따스하네요.
올라가는 입구는 다소 경사져 있답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면 오연정에 들어가기 전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쭈욱 뻗은 길 끝에 오연정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큰 나무가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은행나무명소 랍니다. 가을 은행잎으로 가득할 때 오신다면 더욱더 멋진 풍경으로 맞이할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이 넓은 공터로 되어 있어서 멀리서 사진을 찍게 된다면 은행나무 전체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건물을 지은 손영제는 본관은 밀양이고, 자는 덕유, 호는 추천 입니다. 밀양의 향반이면서 밀야손씨 교동파의 파조 이기도 한 그는 이황의 제자이며 학문과 정치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고, 조선 명종 때 정랑을 거쳐 예안, 김재, 울산 군수를 지낸 인물입니다.
오연정은 1580년에 손영제가 벼슬살이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밀양강이 내려다보이는 추화산 기슭에 지은 정자랍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중건하였고. 다시 1717년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되었지만, 다시 중건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원철폐령으로 다시 철거되었고, 오연정만 남겨졌는데, 1935년 12월 14일 다시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되었다가, 현재의 건물은 1936년에 후손들이 다시 세워진 오연정입니다.
오연의 의미는 큰 자라가 섬을 떠받치고 있듯 나라의 인재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연정은 입구에 고직사로 보이는 경행재와 중문을 지나서 나오는 오연정 그리고 오연정 뒤편에 보이는 장판각인 연상판각이 있습니다. 경행재는 ㄷ자 구조된 건물이며 훌륭한 행실이라는 뜻을 가진 건물이랍니다.
중문을 거쳐서 들어서면 오연정이 나옵니다. 넓은 정원이 나오고 바로 앞에는 밀양강이 흐르고 있답니다. 건너편에는 현재 기회송림공원이 있어요 기회송림공원은 100여 년 전 남기리 기회 마을에 해마다 밀양강이 범람하기에 주민들이 마을과 농토를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를 방수림으로 심었다고 합니다. 수령 120년의 소나무 9,500여 그루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답니다.
ㄱ자의 구조를 가진 건물로, 특히 누마루가 인상적이네요.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지게 보였습니다. 중앙의 2칸의 대청, 양측에는 온돌방이 있답니다.
누마루 북쪽에는 푸르름을 잡다는 의미인 남벽루, 측면에는 바람을 맞이하다는 의미인 영풍루, 안쪽에는 얼음 항아리에 가을 달을 담다 라는 의미인 빙호추월 편액들이 보입니다. 특히 남벽루 현판의 경우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로 알려진 위창 오세창 선생이 현판을 적었다고 합니다.
뒤편으로 가면 쭈욱 뻗은 툇마루가 보입니다. 잠시 쉬어 가기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뒤편에 넓은 공간이 보이네요. 날이 좋고, 꽃들과 나무에 잎들로 가득하면 더 운치 있고 분위기가 좋아 보일 것 같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문집과 판각을 보관하는 장소인 연상판각이 보입니다.
연상판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이곳은 집안에 전해오는 각종문집과 판각을 보관하기 위한 곳입니다. 자라 연못 위에 있는 장판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오연정에 정원에는 한 그루의 겹벚꽃과 두 그루의 배롱나무와 오연정 진입로에 있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있답니다. 그래서 4월에는 겹벚꽃이 7월과 8월에는 배롱나무꽃이 10월과 11월에는 단풍과 은행나무로 인해서 언제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오연정입니다.
#밀양명소 #밀양사진찍기좋은곳 #오연정 #밀양겹벚꽃명소 #밀양은행나무명소
- #밀양명소
- #밀양사진찍기좋은곳
- #오연정
- #밀양겹벚꽃명소
- #밀양은행나무명소